네덜란드하면 풍차와 튜울립, 운하가 먼저 떠오르고, 아울러 6.25때 우리나라에 군대를 파견해 도와주었던 나라로 기억된다.

이 나라의 수도가 암스테르담으로 유럽에서 런던, 파리, 로마만큼이나 인기가 높은 도시다.

나라이름 자체가 네덜란드(낮은나라)라고 할 만큼 국토의 1/4이 해수면보다 낮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면과 의지력으로 암스테르담처럼 아름답게 도시들을 가꾸어 놓은 것을 보면 대단하다는 칭찬을 아까워 할 수 없다.

지정학상 북부유럽과 중부유럽을 연결하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어 그런 나라가 대개 그렇듯이 온갖 풍상 다 겪으면서 오늘날까지 왔다.

17세기 이후에 지금의 모습과 같은 도시계획이 되었는데 도시 자체가 온화하고 섬세하게 계획됐다고 평가 받는다.

암스테르담의 도시모양은 부채꼴로 발달되었으며, 구체적으로 연결되는 도로망들과 잘 계획된 도시구조가 마치 전부터 살았었던 것 같은 친밀감을 준다. 항만·통신·도로등의 기반시설은 완벽하리만큼 잘 되어 있다.

이 도시를 레이스처럼 수놓고 있는 수십개의 운하들이 도시전체를 멋스럽게 만들어 놓았으며 운하를 이용한 교통으로 인해 여기에 사는 이들이 편리한 생활을 하게 한다.

운하와 유람선과 주변의 역사적 건물들은 한폭의 풍경화다. 그래서 암스테르담을 가르켜 '북방의 베니스'라고 불러준다.

1,2차 대전을 거치면서 유럽의 도시들이 큰 피해를 봤으나 암스테르담은 다행히 피해정도가 크지 않았다. 건물들이 기차역, 상점, 호텔들까지도 고풍스러워서 무슨 왕궁같아 보여 공연히 기가 죽는다.

암스테르담은 유럽의 슈퍼마켓이라고도 불려지는 만큼 세계 각국의 상품을 싼값에 살 수 있다. 그 유명한 네덜란드 치즈는 종류가 하도 많아서 고르기가 어렵겠지만 몇 덩어리 사주는 것이 에티켓이다.

자전거 도로가 너무나 잘 되어있고, 자전거를 좋아해서 휴가갈 때도 가지고 갈 정도다. 언덕이 없는 도시이기 때문에 자전거 타기가 편하다. 자동차는 낮이고 밤이고 전조등을 켜고 다닌다. 교통사고율이 떨어지긴 하겠지만 우리 눈엔 좀 어색하다.

탄탄한 사회보장이 이 나라의 자랑거리이며, 어디가든지 줄 서는 것은 기가 막히게 잘 훈련되어 있다. 고흐미술관, 국립미술관, 꽃시장, 섹스박물관, 렘브란트의 집, 안네프랑크생가, 홍등가(Red Light)등을 한번씩은 가볼만하다.

'홍등가'는 국가에서 공인된 구역으로 각종 섹스숍, 포르노숍이 운하옆으로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쇼윈도우 안에 마네킹인줄 알았더니 실제 아가씨들이 잘 차려입고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 홍등가야 말로 암스테르담의 상당한 관광자원으로서 누구나 들려 본다 (구경만 한다는 뜻이 강하다). 암스테르담인들은 보수적인 영국인들과 달리 성에 대하여 상당히 개방되어 있다.

유럽인들은 별걸 다 가지고 관광자원화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세계화시대에 우리의 도시들도 외국인들을 끌어모으는 방법을 본격 개발해야 되는데 왜 이렇게 더딘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