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는 법을 찾다! 남아공 케이프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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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yale 댓글 0건 조회 1,600회 작성일 11-01-2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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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이 시작되면서 솔직히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대한 환상이 어느 정도 가신 것은 사실이다. 여행 테라피스트 테오 덕분에 어쩌면 영원히 윙윙~ 부부젤라 소리와 함께 치안이 불안한 나라로 기억될 뻔한, 남아공을 다시 보게 됐다.
증상 어느 순간 문득 행복해지는 법이 기억나지 않을 때.
처방 아프리카의 해변 도시 케이프타운을 방문해 펭귄과 인사하고 희망봉에 오를 것.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의 고향
아프리카는 인류의 고향이다. 다른 학설도 존재하지만 세계 인류 화석의 50% 이상이 남아프리카공화국 스터크폰테인 동굴에서 발견됐다는 사실이 그걸 입증한다. 블롬보스에서는 7만 년 이상 된 암벽화도 발견됐다. 기하학적 문양의 이 암벽화 두 점은 인류 조상의 지능과 상상력을 말해주는 중요한 증거다. 이전까지 가장 오래된 유적으로 인정받던 프랑스 라스코의 동굴 벽화보다 3만5천 년 이상 앞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리카를 설명할 때 인류의 기원을 떠올려보는 것은 당연하다. 태어남의 비밀이란 신비한 것이다. 그 비밀이 축복처럼 아프리카의 온 땅을 지켜주고 있는 것이다.
아프리카는 그 존재만으로도 온갖 살아 있는 것들에게 힘을 주고, 살아야 하는 이유에 관해 말해준다. 남아공의 요하네스버그 공항에 도착해 지붕 없는 지프를 타고 3시간쯤 달리면 대평원 엔타베니가 나온다. 유리창도 철망도 없이 표범과 사자의 눈을 정면으로 마주할 수 있는 곳이다. 여행자를 지켜주는 도구는 지프를 모는 레인저의 긴 총 한 자루뿐이다. 어째서 비행기를 타고 아프리카까지 날아와 이 위험한 사자의 눈을 마주봐야 하는지 궁금할 수도 있겠지만, 그건 사실 가방을 꾸리지 않은 사람들의 질문이다. 엔타베니에서 야생의 것들과 얼굴을 마주해본 사람이라면 질문과 동시에 아프리카가 말해주는 대답을 듣게 될 것이므로.
마더시티 케이프타운
케이프타운은 마더시티다. 아프리카의 관문인 남아공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최초로 세워진 도시가 케이프타운이다. 아침이면 도시 한복판에 칠면조 떼들이 내려앉고 보트 정박장에는 물개들이 다가와 손을 흔든다. 해변에는 사자, 코끼리처럼 거친 녀석들 대신 사랑스러운 펭귄들이 산다. 한 도시 안에 바다와 산과 강과 들과 사막이 어울려 존재한다. 생명의 땅 아프리카에서도 가장 싱싱한 이 도시는 죽기 전에 가봐야 할 여행지 베스트 랭킹에 수년째 오르고 있다.
갈매기 레스토랑, 랑가방
케이프타운의 북서쪽 해변에 갈매기들이 주인인 레스토랑이 있다. 정오에 시작해서 오후 5시에 끝난다. 메뉴판 따위는 없다. 30분 정도 간격으로 계속 바뀌며 나오는 음식들을 알아서 가져다 먹는 방식이다. 시간만 넉넉하다면 점심을 먹으러 갔다가 아예 저녁까지 먹고 오는 것도 가능하다. 고작 레스토랑 하나가 뭐 볼 게 있을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여기가 어딘가. 무려 아프리카다. 랑가방 레스토랑이 위치한 해변은 서아프리카의 대서양이다. 대서양에 발을 담근 채 갈매기들에게 생선 꼬리를 던져주며 다음 음식을 기다리는 기분을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랑가방 레스토랑과 케이프타운 시내 사이에는 눈처럼 하얀 사막 아틀란티스 샌듄이 있다. 아침 일찍 호텔을 출발해서 사막을 걷다가 랑가방 레스토랑에 들러, 오후 내내 나른하게 식사를 즐긴다. 저녁까지 먹고 호텔로 돌아와 깊고 진한 남아공 맥주 블랙레벨을 마시며 아프리카의 선셋을 즐긴다. 더할 나위 없이 풍요로운 케이프타운의 하루 일정이다.
펭귄들의 해변, 볼더스
케이프타운에는 사자 대신 펭귄이 산다. 겨울철 기온이 6℃도 정도까지 내려가는 시원한 기후가 그 이유다. 어디서 데려온 펭귄들이 아니라 원산지 자체가 남아공이다. 볼더스 해변에 누워 책을 읽다가 누가 어깨를 치고 지나가기에 쳐다보니 펭귄이었다. 기분 나쁜 쪽은 나인데 외려 녀석이 나를 노려본다. 그렇지, 이 해변은 녀석들이 주인. 주둥이를 주억거리는 녀석의 눈을 피해 먼 바다로 고개를 돌린다. 볼더스 해변을 지나 차로 30분 정도 달리면 어릴 때 학교에서 배웠던 아주 유명한 언덕이 하나 나온다. 희망봉이다.
살았어! 이제, 희망봉이야!
바스코다가마가 유럽을 떠나 아시아로 향할 때 여기를 발견하지 못했다면 절망과 마주쳤을 것이다. 아프리카를 지나 만나게 될 다음 대륙은 남극이니까. 그는 이 바위 곶을 발견하고 희망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앞으로 어떤 인간이라도 여길 발견하기만 하면 살게 될 테니까. 이 감격은 당신이 여행을 떠날 이번 여름에도 유효하다. 희망봉에 올라 자기의 먼 곳과 마주하는 사람은 살아 있다는 기쁨으로, 앞으로도 내 인생은 무사할 것이라는 삶의 희망으로 날아오르게 될 것이다.
당신의 아프리카에 펭귄이 찾아왔습니다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을지 까마득하게 잊어버린 당신. 그런 그대의 뭘 해도 재미없는 어느 날 오후에 아프리카가 들어왔다. 기네스북에 오른 최고의 번지 브릿지 ‘블루크랑스’와 드넓은 해변 ‘월즈니스’를 걷고, 태초의 정글 ‘치치캄마’에서 일부러 길을 잃고, 케이프타운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산 ‘테이블마운틴’에 올라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신다. 길을 잃는다는 것은 뜻밖의 행운이 되기도 한다. 아프리카를 향해 길을 잃고 그에게 행복의 비밀을 물어라. 당신보다 앞서 길을 잃은 펭귄들은 아예 거기 눌러앉아 일가를 이뤘다. 새롭게 삶을 조성했다. 하물며 돌아올 일상까지 쥐고 있는 당신이 거기로 향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이제는 아프리카다. 삶이 왜 이렇게 건조하고 시시해졌는지 그 땅을 밟고 서서 외쳐볼 순서가 왔다.
Travel Tip
남아프리카공화국 가는 방법… 인천에서 남아공항공을 타고 홍콩을 거쳐 요하네스버그로 들어가는 코스가 있다. 왕복항공권 가격은 비수기 기준 150만원 내외다. 싱가포르항공을 타고 싱가포르를 거쳐 케이프타운으로 들어가는 코스도 있으며 가격은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문제는 현지의 교통편이다. 대중교통 시설이 거의 없는 남아공에 캐리어 하나 끌고 들어가는 건 무리다. 뉴스를 통해 들려오는 치안 문제도 신경이 쓰인다. 그래서 안타깝지만 여행사 패키지 상품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
남아공은 위험하다던데… 남아공 대부분의 도시는 사실 위험하다. 그러나 케이프타운은 많이 다르다. 입법수도가 있는데다 워낙 세계적인 관광지여서 특별한 관리를 받고 있다. 범죄는 대부분 흑인 거주 지역에서 일어난다. 케이프타운은 처음부터 백인들의 도시로 세워졌고 아직도 그 영향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검소한 옷을 입고 안내자와 함께 팀을 이뤄 여행한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 혼자 하는 여행이라면 백인 거주 지역 위주로 안전하게 여행할 것을 권한다.
증상 어느 순간 문득 행복해지는 법이 기억나지 않을 때.
처방 아프리카의 해변 도시 케이프타운을 방문해 펭귄과 인사하고 희망봉에 오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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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는 인류의 고향이다. 다른 학설도 존재하지만 세계 인류 화석의 50% 이상이 남아프리카공화국 스터크폰테인 동굴에서 발견됐다는 사실이 그걸 입증한다. 블롬보스에서는 7만 년 이상 된 암벽화도 발견됐다. 기하학적 문양의 이 암벽화 두 점은 인류 조상의 지능과 상상력을 말해주는 중요한 증거다. 이전까지 가장 오래된 유적으로 인정받던 프랑스 라스코의 동굴 벽화보다 3만5천 년 이상 앞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리카를 설명할 때 인류의 기원을 떠올려보는 것은 당연하다. 태어남의 비밀이란 신비한 것이다. 그 비밀이 축복처럼 아프리카의 온 땅을 지켜주고 있는 것이다.
아프리카는 그 존재만으로도 온갖 살아 있는 것들에게 힘을 주고, 살아야 하는 이유에 관해 말해준다. 남아공의 요하네스버그 공항에 도착해 지붕 없는 지프를 타고 3시간쯤 달리면 대평원 엔타베니가 나온다. 유리창도 철망도 없이 표범과 사자의 눈을 정면으로 마주할 수 있는 곳이다. 여행자를 지켜주는 도구는 지프를 모는 레인저의 긴 총 한 자루뿐이다. 어째서 비행기를 타고 아프리카까지 날아와 이 위험한 사자의 눈을 마주봐야 하는지 궁금할 수도 있겠지만, 그건 사실 가방을 꾸리지 않은 사람들의 질문이다. 엔타베니에서 야생의 것들과 얼굴을 마주해본 사람이라면 질문과 동시에 아프리카가 말해주는 대답을 듣게 될 것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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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프타운은 마더시티다. 아프리카의 관문인 남아공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최초로 세워진 도시가 케이프타운이다. 아침이면 도시 한복판에 칠면조 떼들이 내려앉고 보트 정박장에는 물개들이 다가와 손을 흔든다. 해변에는 사자, 코끼리처럼 거친 녀석들 대신 사랑스러운 펭귄들이 산다. 한 도시 안에 바다와 산과 강과 들과 사막이 어울려 존재한다. 생명의 땅 아프리카에서도 가장 싱싱한 이 도시는 죽기 전에 가봐야 할 여행지 베스트 랭킹에 수년째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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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프타운의 북서쪽 해변에 갈매기들이 주인인 레스토랑이 있다. 정오에 시작해서 오후 5시에 끝난다. 메뉴판 따위는 없다. 30분 정도 간격으로 계속 바뀌며 나오는 음식들을 알아서 가져다 먹는 방식이다. 시간만 넉넉하다면 점심을 먹으러 갔다가 아예 저녁까지 먹고 오는 것도 가능하다. 고작 레스토랑 하나가 뭐 볼 게 있을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여기가 어딘가. 무려 아프리카다. 랑가방 레스토랑이 위치한 해변은 서아프리카의 대서양이다. 대서양에 발을 담근 채 갈매기들에게 생선 꼬리를 던져주며 다음 음식을 기다리는 기분을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랑가방 레스토랑과 케이프타운 시내 사이에는 눈처럼 하얀 사막 아틀란티스 샌듄이 있다. 아침 일찍 호텔을 출발해서 사막을 걷다가 랑가방 레스토랑에 들러, 오후 내내 나른하게 식사를 즐긴다. 저녁까지 먹고 호텔로 돌아와 깊고 진한 남아공 맥주 블랙레벨을 마시며 아프리카의 선셋을 즐긴다. 더할 나위 없이 풍요로운 케이프타운의 하루 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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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프타운에는 사자 대신 펭귄이 산다. 겨울철 기온이 6℃도 정도까지 내려가는 시원한 기후가 그 이유다. 어디서 데려온 펭귄들이 아니라 원산지 자체가 남아공이다. 볼더스 해변에 누워 책을 읽다가 누가 어깨를 치고 지나가기에 쳐다보니 펭귄이었다. 기분 나쁜 쪽은 나인데 외려 녀석이 나를 노려본다. 그렇지, 이 해변은 녀석들이 주인. 주둥이를 주억거리는 녀석의 눈을 피해 먼 바다로 고개를 돌린다. 볼더스 해변을 지나 차로 30분 정도 달리면 어릴 때 학교에서 배웠던 아주 유명한 언덕이 하나 나온다. 희망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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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코다가마가 유럽을 떠나 아시아로 향할 때 여기를 발견하지 못했다면 절망과 마주쳤을 것이다. 아프리카를 지나 만나게 될 다음 대륙은 남극이니까. 그는 이 바위 곶을 발견하고 희망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앞으로 어떤 인간이라도 여길 발견하기만 하면 살게 될 테니까. 이 감격은 당신이 여행을 떠날 이번 여름에도 유효하다. 희망봉에 올라 자기의 먼 곳과 마주하는 사람은 살아 있다는 기쁨으로, 앞으로도 내 인생은 무사할 것이라는 삶의 희망으로 날아오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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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을지 까마득하게 잊어버린 당신. 그런 그대의 뭘 해도 재미없는 어느 날 오후에 아프리카가 들어왔다. 기네스북에 오른 최고의 번지 브릿지 ‘블루크랑스’와 드넓은 해변 ‘월즈니스’를 걷고, 태초의 정글 ‘치치캄마’에서 일부러 길을 잃고, 케이프타운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산 ‘테이블마운틴’에 올라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신다. 길을 잃는다는 것은 뜻밖의 행운이 되기도 한다. 아프리카를 향해 길을 잃고 그에게 행복의 비밀을 물어라. 당신보다 앞서 길을 잃은 펭귄들은 아예 거기 눌러앉아 일가를 이뤘다. 새롭게 삶을 조성했다. 하물며 돌아올 일상까지 쥐고 있는 당신이 거기로 향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이제는 아프리카다. 삶이 왜 이렇게 건조하고 시시해졌는지 그 땅을 밟고 서서 외쳐볼 순서가 왔다.
Travel Tip
남아프리카공화국 가는 방법… 인천에서 남아공항공을 타고 홍콩을 거쳐 요하네스버그로 들어가는 코스가 있다. 왕복항공권 가격은 비수기 기준 150만원 내외다. 싱가포르항공을 타고 싱가포르를 거쳐 케이프타운으로 들어가는 코스도 있으며 가격은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문제는 현지의 교통편이다. 대중교통 시설이 거의 없는 남아공에 캐리어 하나 끌고 들어가는 건 무리다. 뉴스를 통해 들려오는 치안 문제도 신경이 쓰인다. 그래서 안타깝지만 여행사 패키지 상품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
남아공은 위험하다던데… 남아공 대부분의 도시는 사실 위험하다. 그러나 케이프타운은 많이 다르다. 입법수도가 있는데다 워낙 세계적인 관광지여서 특별한 관리를 받고 있다. 범죄는 대부분 흑인 거주 지역에서 일어난다. 케이프타운은 처음부터 백인들의 도시로 세워졌고 아직도 그 영향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검소한 옷을 입고 안내자와 함께 팀을 이뤄 여행한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 혼자 하는 여행이라면 백인 거주 지역 위주로 안전하게 여행할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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