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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 런던 싫증난 사람은 인생에 싫증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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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뽕킴 댓글 0건 조회 1,582회 작성일 11-05-1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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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 싫증 난 사람은 인생에 싫증 난 사람이다"라는 자부심을 가질 만큼, 런던이라는 도시는 그 풍요로움으로 인해서 자고 이래로 모든 사람의 동경의 대상이 되어 왔다.

고색창연함 뒤에 자유분방함이 서로 어깨동무하고 있는 듯한 런던은 1600㎢의 면적에 인구 800만이 거주하고 있는 유럽의 관문도시로서 1인당 녹지율이 세계 제일로 일컬어질 정도로 도시 곳곳에 공원과 녹지가 풍부하여 그 매력을 더해 준다.

2000년 된 도시 런던이 오늘의 런던 시가지로 윤곽을 잡는 데 공헌한 이는 1580년 엘리자베스 1세이다. 그가 만든 '건축조례'에는 그린벨트(Green Belt)제도가 포함되어 있어 이것이 지금까지 400여년간 런던 외곽을 푸른 숲으로 병풍같이 두르게 하였으며, 세계 각국으로 전파되어 우리나라의 박 전대통령의 무릎을 치게 만들면서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된 연유가 되었다. 재산권 행사에 제한을 받는 우리의 GB 내 주민들은 엘리자베스 1세가 원망스러울 것이다.

런던은 1666년 시 전체의 80%가 불에 타 버린 사상 최대의 화재 이후 벽돌이나 석조로만 건축허가를 내주게 됨에 따라 아픔 뒤에 성숙이랄까 오늘날 묵직하고도 품위 있는 도시가 되었다. 2차대전 중 히틀러의 로켓포 공습으로 상당 부분 파괴된 런던을 '런던 재건설사업(Great London Project)'으로 다시 복구하면서, 그 과정에 흘린 땀이 거름되어 오늘의 런던이 된다. 하나의 도시가 성장하기까지 흘린 땀의 양에 따라 결과는 늘 달라지게 마련인가 보다.

버킹검궁, 국회의사당, 트라팔가광장, 국립미술관, 영국박물관, 웨스트민스터사원 등 문화적 볼거리가 너무 많아 즐거운 도시이다. 런던 한복판 중세감옥에 들렀다가 무자비한 형틀을 통해 영국이 왜 '신사의 나라'라고 불렸는지 알게 되면서, 우리나라도 사회질서범에게는 좀 강한 물리력이 필요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생뚱맞게 들었던 것은 왜일까.

런던에 가서 누구나 놀라는 것은, 주간선도로가 우리로 말하면 8차선 또는 6차선 이상은 되어야 하는 줄 알았는데, 런던은 겨우 2차선 내지 4차선 정도로도 그 큰 도시가 별 체증없이 소통되고 있는 것을 보고 불가사의하게 느낀다는 것이다. 그 비밀은 30%가 넘는 도로율(서울은 20%)과 함께, 첨단교통제어기 등 30여가지 이상의 교통소통운용시스템이 너무나 잘 갖춰진 데 있는 것이다. 도로 확장의 물리적 방법과 함께 교통운용의 체계 개선이 또한 중요한 것임을 우리에게 무언으로 가르쳐 주고 있다.

최근 환경친화적인 도시계획의 영향에 힘입어 런던시에서도, 자동차 이용을 제한하고 대중교통과 보행자를 위한 도시공간을 존중하는 정책으로 전환하고 있다. 옥스퍼드거리에서 차도를 줄이고 보도를 넓히는 인간 중심 도시 실현 노력의 공사현장을 직접 보고, 감동을 받지 않을 수가 없었다.

당연히 새로이 건설되는 우리의 '행정중심복합도시'도, 세계적 천년도시로 손색이 없도록 아예 처음부터 '인간 중심 쾌적도시'를 목표로 도시계획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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