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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백개가 넘는 공원, 장미축제의 도시-미국 포틀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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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arvard 댓글 0건 조회 2,284회 작성일 10-10-11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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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의 여유를 더해 주는 독특한 공원들
미국 서북부 태평양 연안, 윌라멧강과 콜롬비아강 주변에 위치한 포틀랜드는 약 146평방마일의 면적에 인구 50만3천명의 오리건주 최대의 도시이다. 주변지역까지 포함하면 4,416평방마일에 160만 정도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으며, 2015년경에는 인구 220만의 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월 평균기온은 약 4℃, 7월 평균기온은 약 20℃의 전형적인 온난해양성 기후로, 겨울은 비가 많고 따뜻하지만 스키를 즐길 수도 있고, 여름은 시원하고 쾌적해 활동하기에 적당하다. 동부지역은 콜롬비아강 연안의 폭포를 비롯한 아름다운 경치와 오리건주 최고의 후드산이 유명하며, 서부는 태평양에 접하여 326마일에 이르는 해변에 아스토링, 캐논비치 등 관광지로 각광받는 해수욕장이 잇달아 있다.
포틀랜드는 이러한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하여 스키, 윈드서핑, 골프, 낚시, 등산, 사냥, 캠핑 등 문화 레저시설이 잘 갖추어진 아름다운 도시로 알려져 있다. 1992년 미국시장회의에서 ‘가장 살기좋은 도시’로, <아웃사이더 매거진>, <그린 인덱스> 등 세계 유명환경지로부터 ‘미국 내 10대 우수도시’, ‘자연환경 우수도시’로 선정되기도 했다.
도시 곳곳에는 약 1만에이커의 면적에 206개의 크고 작은 공원이 있는데, 아름드리 수목과 각양각색의 자태를 자랑하는 꽃들을 만날 수 있다. 장미의 도시라는 이름도 500여종의 장미를 감상할 수 있는 장미정원(International Rose Test Garden)에서 유래된 것이다. 세계 최대의 야생공원인 포레스트 파크, 세계에서 가장 작은 공원인 밀엔즈파크, 워싱턴파크, 일본식 정원 등 각기 독특한 개성과 특색을 지닌 공원들이 있어, 시민의 삶의 여유를 더해 주고 있다. 지리적으로 태평양 연안에 위치하여 미주대륙에서 태평양으로 통하는 관문의 역할을 하고 있는 포틀랜드는 상업, 수송, 유통업이 발달한 무역도시이다. 미국 내에서도 다양한 경제활동의 가능성, 뛰어난 수송망, 저렴한 지가, 질 높은 숙련인력, 낮은 세금 등으로 삶의 질이 높고, 비즈니스에 적합한 지역이기도 하다.
인텔, NEC, 도시바, 엡손 등 하이테크날리지 산업을 비롯한 2천8백여개의 제조업체가 가동중이며, 철도, 고속도로, 항공, 항만시설이 효율적으로 연계되어 있어 미서부지역의 유통 요충지로 각광받고 있다.
시간당 1만5천여개의 수화물을 취급하는 로드웨이 팩키지 시스템, 클락마스 타운센터 등 대규모 소매 체인점이 들어서 있다. 포틀랜드항, 포틀랜드 국제공항을 통하여 일본, 중국, 한국, 호주 등 태평양 연안국가와의 무역이 활발하며 동부, 북부의 삼림자원을 활용한 임업이 발달, 목재수출도 많은 편이다.

포틀랜드가 '장미도시'라는 이름을 얻게 된 장미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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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식 정원                                            워싱턴파크

● 다양한 문화시설과 레크레이션 활동
포틀랜드시 조직은 1913년 커미션 형식으로 구성되어 현재까지 그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을 포함한 5명의 커미셔너와 1명의 감사관은 시민 직선에 의하여 선출되며 임기는 4년이다. 시장과 각 커미셔너는 입법과 집행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데 시장이 4명의 커미셔너를 업무별로 담당국에 임명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업무별로 보면, 재정(시장이 담당), 공공시설, 복지, 일반업부, 안전관리 등 5개의 커미션과 1명의 감사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재정커미션을 맡고 있는 시장은 회계, 구매, 금전출납 업무를, 공공시설 담당은 건축, 통신, 수송, 에너지, 교통, 수도, 수력발전소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복지담당은 환경, 주택, 시민활동, 인력개발, 여성·흑인·이민자 등에 관한 업무, 공원, 레크리에이션, 문화, 예술관련 업무를 하고, 행정담당 커미셔너는 행정기관간 협조, 정보안내, 각종 허가, 면허업무를, 안전관리 커미셔너는 화재, 구조, 구급, 경찰, 재난관리 등의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포틀랜드의 다이나믹한 사회·문화적 환경은 이 지역의 문화활동의 뿌리가 되고 있다. 150여개의 비영리 예술단체에서 스포츠행사보다 더 많은 공연을 가질 정도로 문화와 예술이 일상화되어 있다.
1988년 일반시민이 중심이 되어 이 지역의 문화예술진흥을 위한 범시민적 합의를 이루어 나가자는 운동을 한 이래, 1992년 ‘Arts Plan 200+’를 포틀랜드의 문화예술정책의 기본계획으로 채택하여 지역문화의 체계적 발전을 이루어 나가고 있다. 주로 오리건 심포니오케스트라, 포틀랜드 공연예술센터, 뉴로즈 시어터 등에서 클래식과 뮤지컬을 공연하고 있다.
포틀랜드시에서 운영하는 공원과 레크레이션 시설은 시민들의 문화생활에 영향을 주고 있는데, 시설이 우수하고 이용이 편리하여 시민들의 문화와정서생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시내 12곳에 개설되어 있는 커뮤니티센터와 7개의 레크레이션센터에서는 가족단위의 휴식, 운동, 관람을 위한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또한 어린이박물관, 댄스센터, 뮤직센터 등 다양한 종류의 문화센터에서 각자의 개성과 기호에 따라 취미생활과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다. 특수도서관으로는 역사도서관, 유태도서관, 예술도서관, 공예학교, 아티스트 워크샵도서관, 포틀랜드 항만도서관, OMSI 에너지센터도서관 등이 있는데 이곳에서는 특수분야의 전문서적과 경우에 따라서는 작품제작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10여개의 박물관 또한 저마다의 개성을 가지고 있다. 포틀랜드 예술박물관은 유럽, 아시아, 아메리칸 인디안, 미국 등의 현대미술을 중점적으로 전시하고 있으며, 오리건 역사박물관에서는 북미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미국광고박물관’과 ‘카우보이의 과거와 현재’와 같이 특이한 박물관도 있다.
1993년 가을 새롭게 단장하여 개관한 OMSI (Oregon Museum of Science and Industry)는 윌라멧 강변에 자리잡고 있는 포틀랜드의 대표적인 박물관으로 현대과학과 산업발전에 대한 전시, 교육, 참여의 장이 되고 있다. 옴니맥스 극장과 2백석 규모의 우주극장에서는 최첨단 기법에 의한 영상물을 감상할 수 있다. 과학센터에 있는 6개의 전시실에는 자연과학, 생활과학, 정보과학, 물리과학, 우주과학 등 과학의 각 분야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는 코너가 마련되어 있다. 지난 40여년간 OMSI의 과학기술 교육프로그램에 참가한 인원을 약 1백만명 정도로 추산되는데, 오리건과 북서부태평양 연안 학생들에게 과학여행 프로그램으로 인기가 높다. OMSI는 과학과 문화에 대한 일반인의 지식과 관심을 높여주는 교육센터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장미축제 퍼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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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틀랜드 공연예술센터                                     톰 맥콜 워트프런트파크

● 북미 최대의 행사, 장미축제
장미의 도시로 이름나 있는 포틀랜드는 매년 5월에서 6월에 걸쳐 80여가지의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1907년 처음 개최된 포틀랜드 장미축제는 세계 10대 이벤트의 하나로 알려질 만큼 유명해서 미국 내에서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2백만명의 관광객이 몰려 대성황을 이룬다.
1백여명의 민간위원으로 구성된 장미축제위원회가 축제의 전과정을 주관하고 1천여명에 이르는 자원봉사자의 도움으로 진행되는데, 어린이 프로그램에서부터 노인대상 프로그램까지 각층의 시민들 모두가 참여할 수 있다. 각 프로그램을 통하여 얻어지는 수익금은 장애자기금, 학교기부금 등 포틀랜드와 오리건지역의 사회, 교육, 경제 등 각 부문의 발전을 위하여 사용된다.
5월말 탐맥콜 워트프런트파크의 해변에서 펼쳐지는 불꽃놀이를 시작으로 해군함정에 직접 타볼 수 있는 해군함정 오픈하우스, 드래곤보트 경주대회 등이 시원한 파도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또 장미여왕 대관식, 장미스키대회, 인디카대회(자동차경주), 에어쇼 등의 볼거리가 6월 한달 내내 시내 전역에서 펼쳐진다. 이외에도 게임, 시식회, 테니스대회, 하키대회, 장미전시회, 미술전시회, 심포니팝스음악회가 곳곳에서 열려 도시 전체가 한달 동안 축제의 분위기에 휩싸인다.
장미축제 기간 중에는 각종 퍼레이드가 시가지를 수놓는데, 스타라이트 퍼레이드, 어린이들이 참가하는 주니어퍼레이드, 재즈밴드쇼가 유명하다. 그 중에서도 장미축제의 하이라이트는 그랜드 플로럴퍼레이드이다. 사우스웨스터 에어라인 등 기업체와 학교, 시청, 상공회의소, 봉사단체에서 장미 등 색색의 꽃으로 소속단체를 상징하는 이미지로 마차를 장식하여 4.3마일의 길이로 시가지 퍼레이드를 벌이게 된다.
이는 TV를 통하여 미국내 28개 지역 2천만 시청자들에게 중계됨으로써 광고효과가 커 펩시, 버드와이저, 아메리카 뱅크, 유에스 뱅크 등 많은 기업체에서 참가하고 있다.
포틀랜드 시민의 소속감과 일체감을 느끼게 해주는 행사이면서도 관광, 상업 등으로 6천5백만달러의 경제적 부가가치를 가져와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 올해 장미축제는 6월 6일, 99년에는 6월 12일로 계획되어 있다.

● 포틀랜드와 울산의 닮은 꼴 교류
포틀랜드와 울산은 지난 1987년 양 도시민간의 문화·교육·경제적 상호교류를 통한 국제친선과 우의를 다지고자 자매결연을 맺었다. 90년에는 포틀랜드시의회 신축의사당 개관식에 참석하여 ‘자매의 종’을 기증하여 두 도시간의 영원한 우정을 약속하였다. 또한 포틀랜드 어린이박물관에 한복 등 한국의 전통풍습을 알릴 수 있는 물품을 기증하여 포틀랜드 시민들에게 우리의 문화를 홍보하고 있다. 양 시는 도시 규모가 비슷하고 항만도시라는 공통점이 있어 각 분야의 활발한 교류가 기대되고 있는데, 포틀랜드 한인상공회의소와 울산상공회의소, 포틀랜드 주립대학과 울산대학교, 포틀랜드 항만청과 울산지방해양수산청이 각각 자매결연을 맺고 있다. 특히 울산의 대표적 기업체인 현대자동차의 북미지역 수출물량의 80%가 포틀랜드항에서 하역되어 미국 각 지역으로 수송되고 있다.
포틀랜드에는 한국과 울산에 관심있는 인사로 구성된 민간단체인 포틀랜드-울산 자매도시협의회(Portland-Ulsan City Association)가 구성되어 있어 이를 중심으로 울산과의 교류에 대하여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울산과의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울산은 지난해 광역시로 승격된 이후 국제교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포틀랜드에서의 공무원 외국어연수 등을 계획하고 있어 앞으로 양 시간의 우의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교류와 협력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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