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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 데코(Art Deco)는 무엇인가?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하게 들릴 수 있으나 아르 데코는 근대의 한 시기를 풍미했던 디자인 운동의 이름이었다. 1925년 파리의 장식예술박람회(Exposition d'Art Decoratif)에서 시작된 이 운동은 기하학적 형태와 이국적 소재의 장식 문양, 어두운 파스텔 색조 등으로 당시의 사회적인 분위기를 반영하며 유행을 선도하였다. 이 운동은 초기에는 파리를 중심으로 프랑스에서 시작했으나 점차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을 중심으로 하는 동부와 헐리웃을 중심으로 하는 서부의 도시에서 유행하게 되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나 록펠러 센터 등도 아르 데코 양식의 건물인 것이다.
① ② ③
 
①올란도, 부에나 비스타(Lake Buena Vista)의 명물 디즈니 월드(Disney World). 로스엔젤레스의 것보다 3배 이상의 규모를 자랑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종합레저왕국이다. ②버클리(Berkely) 호텔 전경. 이 지역의 호텔에서 하룻밤을 묵은 후 이른 아침 대서양의 일출이 만드는 붉은 태양 빛에 아르 데코의 건물이 빛나는 모습을 감상하는 경험은 평생 잊지 못할 장관으로 기억된다. ③마이애미(Miami) 해변의 아르 데코(Art Deco)의 거리. 16마일 길이에 해당하는 마이애미 해변의 이면도로에 발달한 역사적 거리로, 문화 예술적인 가치가 높은 곳이다.
아르 데코의 디자인이 유행할 무렵 플로리다주의 마이애미는 휴양지로의 개발이 본격화되었다. 따라서 마이애미 해변의 이면도로에는 3~5층 규모의 호텔들이 하나 둘씩 지어지게 되는데, 이 호텔들의 디자인 양식이 당시에 유행했던 아르 데코를 추종했던 것이다. 현재는 해변의 이면도로를 가득 메운 아르 데코의 호텔이 마이애미의 관광 문화유적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특히 많은 건물이 모여 있는 거리는 오션 드라이브와 콜린스 드라이브이며, 이외에도 워싱턴가, 제퍼슨가, 미시건가 등이 있다. 이곳에서 카사블랑카(Casablanca), 티파니(Tiffany), 켄트(Kent) 등이 유명한 호텔로 꼽을 수 있으며 아르 데코풍의 유명한 레스토랑 ‘스트랜드(The Strand)’와 아르 데코의 포스터와 그릇, 장식 소품 등을 판매하는 상점들도 여러 군데 있다. 이러한 아르데코 양식을 특별히 ‘트로피칼 데코(Tropical Deco)’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1980년대 세계적인 패션을 유행시켰던 TV 드라마 ‘마이애미의 두 형사(Miami Vice)’의 배경이 되었던 무대로도 유명하다. 이 지역의 호텔에서 하룻밤을 묵은 후 이른 아침, 대서양의 일출이 만드는 붉은 태양 빛에 아르 데코의 건물이 빛나는 모습을 감상하는 경험은 평생 잊지 못할 장관으로 기억된다.

▲아틀란티스(Atlantis) 집합주택. 반사유리로 두드러진 외관의 건물 한 가운데를 뚫어 놓은 공간에 거주자들을 위한 하늘공원으로 뜨거운 월풀 사우나가 설치되어 있는데 이곳에서 바라보는 마이애미의 풍경이 그럴 듯하여 도시적 스케일의 새로운 이야기와 유머로서 손색이 없다.
일반 관광객들에게는 그다지 큰 관심이 없겠지만 도시계획이나, 건축, 주택정책과 관련되어 마이애미에서 연구해 봐야 하는 건물이 한 채 있다. 하바드, 예일, 콜럼비아 등의 아이비리그 대학 출신들로 구성된 아키텍토니아 그룹(Arquitectonica)이 1980년 완성한 아틀란티스(Atlantis) 집합주택이 바로 그것이다. 이 건물의 가장 큰 특징은 태양이 작열하는 마이애미의 시내에 검은색 반사유리로 두드러진 외관의 건물 한가운데를 가로 세로 10m가 넘도록 과감하게 뚫어 놓은 공간에 노오란 벽과 빨간 원형계단, 그리고 대형 야자나무가 설치된 풍경이다. 이 구멍은 거주자들을 위한 하늘공원으로 뜨거운 월풀 사우나가 설치되어 있는데 이곳에서 바라보는 마이애미의 풍경이 그럴 듯하여 도시적 스케일의 새로운 이야기와 유머로서 손색이 없다.
● 올란도 ‘디즈니 월드’
마이애미와 함께 플로리다를 대표하는 도시는 올란도(Orlando)다. 이곳의 명물은 플로리다반도 중심부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Lake Buena Vista)에 만들어진 디즈니 월드(Disney World)로, 로스엔젤레스의 것보다 3배 이상의 규모를 자랑하는 세계 최대규모의 종합레저왕국이다. 1억1천만㎡의 총 면적에 두 개의 커다란 운하, 매직 킹덤(Magic Kingdom), 애프컷 센터(Apcot Center), MGM 스튜디오 등의 레저시설이 있으며 골프, 카누, 낚시 등을 즐길 수 있는 휴양시설과 호텔과 같은 숙박시설도 완벽하게 마련되어 있다. 놀이공원 단지 안에는 디즈니 자체의 교통 수단, 디즈니 캐릭터에 의한 전용 사인물 등의 환경 소프트웨어가 사용되어 동화속의 새로운 나라를 여행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 오리지날의 특성과 관련된 디자인의 영속성보다는 일시성, 순간성을 강조한 듯한 계획으로 축소, 확대를 포함한 무한의 복제가 이루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최대한 살려 만들어 놓은 특수성 있는 디자인이 흥미롭다. 스케일, 비례, 색채, 조명 등 디자인의 모든 요소가 기존의 관념을 초월하여 흥미로운 변화의 연속으로 이루어진 프로젝트로 그 다양성이 제시해 주는 느낌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1990년 디즈니월드 안에는 매우 독특한 호텔 한 채가 지어졌다. 스완 앤 돌핀 호텔(Swan & Dolphin Hotel). 화려한 수상의 카니발을 즐기는 만화의 한 장면처럼 구성된 이 두 채의 휴양호텔은 월트 디즈니사가 직접 운영하는 시설로 마이클 그레이브스가 설계를 담당하였다. 건물의 꼭대기에는 각 호텔의 이름을 상징하는 돌고래와 백조의 대형 조각이 부착되어 있으며 두 호텔은 매우 아름다운 분수와 꽃길로 연결되어 있다. 이 작품은 건축의 형태와 원리가 상징하는 내용을 주장하기 보다는
우화적인 이야깃거리로 직접적인 표현을 추구하고 있다. 내부는 열대지방을 상징하는 수퍼그래픽의 벽화가 주를 이루는 가운데 독특한 가구와 조명기구들이 첨가되어 현란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로비, 연회장은 물론이고 각 레스토랑과 객실의 디자인도 풍요로움이 넘쳐 휴양지의 들뜬 분위기를 잘 반영해 주고 있다. 매직 킹덤의 불꽃놀이를 감상하며 이 호텔에 하룻밤 묵는 추억도 나쁘지 않다. 플로리다의 두 도시 마이애미와 올란도는 언제나 사람들에게 일상과 현실을 벗어나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는 진정한 휴식을 제공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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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즈니 월드의 사인물. 놀이공원단지 안에는 디즈니 자체의 교통 수단, 디즈니 캐릭터에 의한 전용 사인물 등의 환경 소프트웨어가 사용되어 동화속의 새로운 나라를 여행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 ▲디즈니 월드 전경. 스케일, 비례, 색채, 조명 등 디자인의 모든 요소가 기존의 관념을 초월하여 흥미로운 변화의 연속으로 이루어진 프로젝트로 그 다양성이 제시해 주는 느낌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 디즈니 월드의 상점 마차. 오리지날의 특성과 관련된 디자인의 영속성보다는 일시성, 순간성을 강조한 듯한 계획으로 축소, 확대를 포함한 무한의 복제가 이루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최대한 살려 만들어 놓은 특수성 있는 디자인이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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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컷 센터(Apcot Cebter)전경, 미래의 이상을 상징하는 건물이다. 이건물 이외에도 1억1천만 평방m의 총 면적에 두개의 커다란 운하, 매직킹덤,MGM스튜디오 등의 레져 시설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