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 - '품위' 갖춘 질서의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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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ngelica 댓글 0건 조회 1,835회 작성일 11-05-1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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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적 180㎢, 중심부에 약 60만명의 인구를 가지고 있으면서 공원같은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다. 미합중국의 수도이자, 국제적 정치, 외교의 중심지로서의 '품위'를 제대로 갖춘 도시이다.
잘 정리된 도시계획에 따라 풍부한 녹지와 편리한 가로 구조로 인해 차분하고도 정연한 인상을 준다. 워싱턴에는 전세계의 대사관이나 공사관이 집중되어 있을 뿐 아니라, 전국적 기관이나 단체의 본부도 2000여개나 집중돼 있어 도시성격은 좀 딱딱한 편이다.
프랑스 출신의 랑팡이라는 도시계획가가 위싱턴을 디자인 했다.
시가지는 방사선형과 격자형이 혼합된 도로구조를 가지고 있어 우선 질서가 있어 보인다. 랑팡은 파리와 베르사유에서 영향을 받아 그와 비슷한 형태의 도시골격을 이루도록 설계하였다.
도시를 계획할 때는 인구예측이 중요한데 미국의 당시 인구 300만을, 앞으로 5억의 인구가 될것으로 가정하고 그에 맞는 수도계획을 하였으니 랑팡의 스케일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워싱턴시의 외곽지역보다, 오히려 시내에 저소득층과 흑인이 많으므로 대도시가 갖추어야 할 사회적 안정성이 약하다는 흠을 가지고 있다.
주민의 소득격차가 크기 때문에 결국 '위싱턴은 두 개'라는 말이 생겨 났다.
교민한테 들은 이야기 한 토막. 워싱턴 시내 주변에서 애완견이 원인모르게 자주 사라지는데, 보신탕을 즐겨먹는 한인들에게 혐의를 두고 있어서 매우 난처하다는 이야기를 들은바가 있다.
지금쯤 의심을 벗었는지 잘 모르겠으나 살다보면 별 억울한 일도 다 있다.
도쿄시장이 기증한 벚꽃이 만발하는 4월부터 9월까지가 워싱턴의 관광 성수기다. 포토맥공원, 케네디센터, 조지타운대학교, 알링턴국립묘지, 베트남참전용사 기념관, 스미소니언 박물관, 백악관, 제퍼슨 기념관 등 볼 곳도 많다.
링컨 기념관은 그리스양식의 하얀 대리석으로 지여져 볼만하고, 중앙에 링컨이 큼직하게 척 앉아 있어 친근감과 위압감을 동시에 준다.
백악관은 지난 200년 동안 미국 대통령 관저로 사용되어 왔는데, 1918년 영국과의 전쟁때 포화로 그을린 부분을 희게 칠한후 '화이트하우스'로 불리우게 된다. 첫 번째로 입주한 애덤스 대통령은'정직하고 현명한 사람만 이 지붕아래에서 다스리게 하소서'하고 기도했는데, 이제는 전 세계 모든이들이 바라는 소원이 되었다.
가만히 보면, 미국은 냉전에서 벗어난 이 세계를 온유와 겸손으로 운영할 의사가 별로 없어 보인다. 압도적인 힘 우위의 맏형 미국에 대해 대다수의 나라들이 거리감을 갖고 있다.
미국은 어느 한 나라의 지역 패권을 생리적으로 용납하 질 못한다. 예를들어 동북아 지역에서 미국의 역할이 시들해지는 틈을 타서 일본이 지역패권을 휘둘러 보고싶은 생각이 있을지 모르지만, 이는 미국을 잘 모르는 착각이다. 바탕에 미국적 민족주의가 두툼하게 깔려 있는 것을 알아야 한다.
아메리카 넘버원은, 동생들의 호주머니도 챙겨줄때 들을 수 있는 존칭이다. '주먹'말고 '사랑'으로 맏형 노릇을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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