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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톤의 건축문화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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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arvard 댓글 0건 조회 1,669회 작성일 10-10-12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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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톤의 기념비적 건물 트리니티 교회
미국 뉴잉글랜드 지방의 교육도시 보스톤(Boston)은 세계적인 명문대학 하바드(Harvard University)와 MIT(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가 위치한 지성의 마을이다. 전형적인 동부의 교육도시답게 미국에서 대학 졸업자의 비율이 가장 많으며, 시민들은 커피와 독서를 즐긴다. 간혹 주말저녁 하바드대학내의 하바드 스퀘어(Harvard Square)를 방문해 보면 맥주집들이 매우 붐비지만, 유심히 살펴보면 이들은 모두 관광객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주말의 늦은 시간에도 하바드 대학생들은 도서관에 머물고 있다. 


 ◀ 보스톤의 찰스강 전경. 하바 드와 MIT대학의 학생들은 찰 스강을 건너는 다리 중간 지 점을‘지옥의 절반’(이라고 부 른다. 그만큼 공부가 힘들다는 이야기다.

미국 동부의 여느 도시가 그렇듯이 이곳에 정착한 사람들도 종교상의 이유로 모국을 버리고 신대륙을 찾은 사람들이므로 시민들에게 가장 중요한 곳은 종교적 안식을 찾을 수 있는 교회다. 보스톤 시내 중심가 카플리 광장에는 ‘트리니티 교회(Trinity Church)’라는 이름의 교회가 자리잡고 있다. 이 교회는 보스톤의 기념비적인 건물로, 크고 둥근 돔과 평면의 가운데 솟아있는 탑을 중심으로 그리스 십자가형으로 만들어져 스페인 로마네스크의 영향을 받은 듯하다.

46.jpg ◀ 보스톤 시내 중심가 카플리 광장의 트리니티 교회. 미국 동부의 여느 도시가 그렇듯이 이곳에 정착한 사람들도 종교상 의 이유로 모국을 버리고 신대륙을 찾은 사람들이므로 시민들에게 가장 중요한 곳은 종교적 안식을 찾을 수 있는 교회다.

재료는 주로 거친 화강암과 사암이 사용되었고, 내부는 영국의 고딕 리바이벌 건축 양식의 냄새가 진하게 풍기며 그 색채 또한 매우 화려하다. 이 교회 바로 옆에 지어진 존 핸콕 빌딩(John Hancock Building)은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선진국에서 전개되는 앞선 문화정책의 단면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 건물은 1960년대 중반 미국의 유명한 보험회사인 ‘존 핸콕 뮤츄얼(John Hancock Mutual)사’가 경쟁회사인 ‘프루덴셜(Prudential)사’에 대하여 대외적으로 우수한 이미지를 확보하기 위해 구상한 60층짜리 마천루다. 이 건물의 구축에 가장 큰 문제는 바로 곁에 있는 트리니티 교회였다. 트리니티 교회는 보스톤 시민들에게 종교적 안식을 제공하는 공간이자 문화재로 지정될 만큼 아름다운 건물이므로 이 교회 곁에 고층의 마천루를 세우면 교회가 위축되기 마련이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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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바드대학캠퍼스. 간혹 주말 저녁 하바드대학 내의 하바드 스퀘어 를 방문해 보면 맥주집들이 매우 붐비지만, 유심히 살펴 보면 이들 이 모두 관광객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주말의 늦은 시간에도 하바 드 대학생들은 도서관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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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대학의 설경. MIT가 위치한 보스톤은 지성의 도시다. 전형적인 동부의 교육 도시답게 미국에서 대학 졸업자의 가장 비율이 많으 며, 시민들은 커피와 독서를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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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디기념관. 보스톤 시내가 멀리 보이는 아름다운 해안 콜럼비아 포인트(Columbia Point)에 시민들의 기부금으로 지어진 건물이다.
방문해 보지 않고는 스케일을 짐작하기 어려울 정도로 규모가 장대하며 텅빈 표면의 평평함과 순결함은 주변의 한가로운 경치와 함께 어울려 극도로 절제된 미학을 이야기하는 듯하다.

이 문제를 건축가 이오 밍 페이(I.M.Pei)는 반사유리를 사용하여 해결하였다. 즉 근접한 위치의 마천루 표면을 반사유리로 마감함으로써 바로 곁의 우아한 고건축은 그 자체의 모습과 더불어 반사유리에 비치는 영광까지 얻을 수 있었던 것이다. 그 결과로 문화재의 보존과 마천루의 완성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모두 슬기롭게 해결한 것이다. 이 건물의 꼭대기 60층에는 보스톤과 찰스(Charles) 강변의 전경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다. 보스톤 시내가 멀리 보이는 아름다운 해안 콜럼비아 포인트(Columbia Point)에 시민들의 기부금으로 지어진 미국 35대 대통령 케네디기념관(The John F. Kennedy Library and Museum)이 있다. 방문해 보지 않고는 스케일을 짐작하기 어려울 정도로 규모가 장대하며 텅빈 표면의 평평함과 순결함은 주변의 한가로운 경치와 함께 어울려 극도로 절제된 미학을 이야기하는 듯하다. 전체 건물 구성의 주를 이루는 원, 삼각형, 사각형의 조각적인 형태에 흰색의 콘크리트와 검은색 유리면이 어우러지는 색채와 질감 대비가 아름답다. 이 건물은 케네디 대통령에 관한 자료 관리는 물론 교육연구센터 기능도 충족시키고 있으며 내부에는 전시실, 소극장, 파빌리언, 뮤지엄 스토어 등이 마련되어 있다.

대학가가 중심이 되는 캠브리지의 건축문화
보스톤에서 찰스강을 건너면 하바드와 MIT대학이 위치한 캠브리지(Cambridge) 지역으로 진입하게 된다. 하바드와 MIT대학의 학생들은 찰스강을 건너는 다리 중간 지점을 ‘지옥의 절반(Halfway to the Hell)’이라고 부른다. 그만큼 공부가 힘들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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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디기념관 내부. 이 건물은 케네디 대통령에 관 한 자료관리는 물론 교육연구센터 기능도 충족시 키고 있으며 내부에는 전시실, 소극장, 파빌리언, 뮤 지엄 스토어 등이 마련되어 있다.(좌)

하바드 대학의 건축미술대학원 건물 카펜터 센터. 프랑스의 세계적인 건축가 르 꼬르뷔제가 76세에 디자인한 작품이다.(우)

카펜터 센터. 빛과 그림자의 대비가 찬란한 정사각 형의 중앙부, 유리블록의 모듈이 층마다 다르게 배 치된 직사각형의 타워, 기타의 통과 같은 모양의 램 프 등 기하학적 형태가 조합된 건물의 모양 때문에 ‘큐비스트의 그림’으로도 비교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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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가 중심이 되는 캠브리지의 건축문화는 아무래도 두 대학의 유명한 건물들이 중심이 된다. 카펜터 센터(Carpenter Center for Visual Arts)는 하바드대학의 건축미술대학원 건물이며 세계적인 건축가 르 꼬르뷔제(Le Corbusir)가 76세에 디자인한 작품이다. 빛과 그림자의 대비가 찬란한 정사각형의 중앙부, 유리블록의 모듈이 층마다 다르게 배치된 직사각형의 타워, 기타의 통과 같은 모양의 램프 등 기하학적 형태가 조합된 건물의 모양 때문에 이 건물은 ‘큐비스트의 그림’으로도 비교되어 왔다. MIT대학 캠퍼스 안에도 유명 건축가의 건물 두 채가 있다.

39.jpg ▶ 핀란드 출신의 알바 알토가 설계한 베이커 하우스, MIT 캠퍼스의 최남단, 찰스 강변을 바라보는 위치에 지어진 기숙사 건물이다. 이곳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에게 보다 많은 찰스 강변의 경치를 주기 위해서 강변을 바라보는 쪽으로 방을 배치하고, 형태를 ‘S’자로 굴곡시켜 만들었다.

그 중 하나는 핀란드 출신의 알바 알토(Alvar Aalto)가 설계한 베이커 하우스(Baker House)다. 이 건물은 MIT 캠퍼스의 최남단, 찰스 강변을 바라보는 위치에 지어진 대학원생을 위한 기숙사 건물이다. 네모상자형을 파격적으로 부수고 벽체를 ‘S’자로 굴곡시켜 만들어낸 파도치는 듯한 형태의 외관이 극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이 건물의 주 사용자인 대학원생들에게 보다 많은 찰스 강변의 경치를 보여주기 위해서 강변을 바라보는 쪽으로 방을 배치하고 캠퍼스쪽으로는 로비, 카페테리아, 세탁실 등의 공용공간을 배치하여 기능적인 분할을 시도하였다.

▼ MIT 캠퍼스의 강당(Kresge Auditorium). 세 개의 꼭지점을 가지 는 돔 천장으로 덮여진 건물의 외관은 두꺼비가 편안하게 앉아 있 는 듯한 자태로 쉘구조의 원형건물 중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위) MIT 강당 내부. 기둥이 없이 이루어진 내부에는 크고 작은 두 개의 공연장이 있으며 음향조절을 위해서 사리넨 자신이 ‘떠다니는 구 름’ 이라고 표현한 시스템을 설치하였는데, 매우 성공적이었다.
38.jpg 개관 당시에는 진한 벽돌의 파도치는 모양과 계단의 조각적 노출 등의 표현으로 신선한 충격을 불러 일으켰으며 연륜이 쌓이면서 건물의 운치가 살아난다고 평가받고 있다. 다른 하나의 건물은 세인트 루이스의 아치 설계로 유명한 에로 사리넨(Eero Saarinen)의 강당(Kresge Auditorium)이다.
캠퍼스의 대부분 건물이 사각으로 밀집되어 있는 것과 대비를 이루듯 이 건물37.jpg은 비교적 한적한 곳에 위치해 있고, 전체의 형태가 원형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건축가 에로 사리넨은 고정되어 있는 건물의 지붕에 싫증을 느껴, ‘바닥에서부터 솟아올라 계속 시선을 끌 수 있는’ 건물을 만들고자 하였는데, 결국 이 건물은 알바 알토의 베이커하우스와 함께 MIT 대학생들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건물이 되었다. 또한 세 개의 꼭지점을 가지는 도움 천장으로 덮여진 건물의 외관은 두꺼비가 편안하게 앉아 있는 듯한 자태로 쉘구조의 원형건물 중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둥이 없이 이루어진 내부에는 크고 작은 두 개의 공연장이 있으며 음향조절을 위해서 사리넨 자신이 ‘떠다니는 구름(Floating Clouds)’이라고 표현한 시스템을 설치하였는데, 매우 성공적이었다

36.jpg▶ 보스톤의 레스토랑. 보스톤에는 교육과 문화를 위한 건물들이 많다. 하나 의 도시가 지성과 학문, 그리고 문화와 예술의 분위기가 가득차게 만들어 지기까지는 많은 세월이 요구된다. 보스톤 시민들은 예전에도, 그리고 지 금도 그러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보스톤에는 이와 같이 교육과 문화를 위한 건물들이 많다. 하나의 도시가 지성과 학문, 그리고 문화와 예술의 분위기로 만들어지기까지는 많은 세월이 요구된다. 보스톤 시민들은 예전에도, 그리고 지금도 그러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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