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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먹거리.놀거리.살거리가 어우러진 축제 한마당-금산 인삼축제의 현장을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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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arvard 댓글 0건 조회 1,622회 작성일 10-10-09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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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인삼제는 풍요한 가을, 건강에 좋은 인삼을 주제로 한 볼거리·놀거리·먹거리·살거리가 어우러진 축제 한마당이었다.

munwha_214.jpg 축제기간 중 인기를 끈 가장행렬

축제전날 밤 거리는 또 다른 소규모 축제나 다름없다.
풍물놀이패가 흥겨운 가락으로 뒤덮은 시가지 가로수들은 온통 연등불꽃을 부등켜 안고 있다.
빛과 소리와 신바람이 넘치는 환호 덩어리였다.
시끌벅적한 길놀이를 뒤로 하고 진악산으로 향했다.
신새벽 이슬을 머금은 새벽 1시, 상봉의 마당바위에서는 산신제가 열렸다.
중단된 것을 3년전부터 다시 복원한 것이다.
몇 시간 뒤에는 금산인삼의 발상지인 개삼터에서 또 한번 개삼제가 열렸다.
인삼을 내려준 신령님께 감사하며, 금산인삼축제의 성공과 인삼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이다.

개막식장으로 가는 길놀이는 현란한 만장이 앞에서 길을 틀어주고, 동네마다 들고나온 자랑꺼리 행렬이 꼬리를 문다.
특산품 모형, 군데군데 신바람 나는 농악단, 인삼아가씨 행진, 축하비행, 여고생악단, 군 의장대, 기마병, 의병들의 모습, 대형 인삼모형, 약초 달이는 모습, 충열지사 행렬, 백제어가 행렬 등 마치 '금산' 이라는 이름의 한 마리 용이 거리를 스물거리는 듯하다.

원래 우리나라 인삼은 개성이 대표했으나 공급이 중단되자 이곳 금산의 인삼이 활발히 공급되었고, 고원성기후로 인삼의 생육에 적합한 이 지역이 인삼의 대표지역으로 자리매김했다.
마침 인삼전시장에서는 한국과 중국의 인삼을 비교·전시하고 있었다.
금산인삼은 사포닌함량이 많고 육질이 단단한 것이 자랑인데, 중국인삼은 뇌두가 약하고 쭈글쭈글하다.
인삼은 도대체 몇 종류나 될까.
궁금증을 풀어주는 곳이 바로 인삼 전시회장. 천삼, 지삼, 양삼, 미삼, 고려인삼, 직삼, 반콕삼, 독삼, 태극삼, 피세미, 백대미, 죄중미, 백중미, 세미, 생건삼 등등 이름도 낯선 것들이다.
인삼으로 만든 요리를 찾는 이들을 위한 코너는 인삼요리 30선. 인삼단자, 돼지갈비찜, 인삼상적, 인삼김치, 인삼어죽, 인삼돼지족찜, 인삼약과, 인삼정과, 인삼대추초, 인삼산자. 보기만 해도 넘어오는 침을 주체할 수 없다.
다른 한켠에서는 인삼오골계, 인삼주, 인삼계란, 삼녹봉, 인삼편, 인삼커피까지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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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시작에 앞서 진악산 상봉에서 인삼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는 산신제를 지낸다 흥겨운 농악으로 축제의 분위기가 한층 고조되었다

인삼은 이제 약재이자 음식으로서도 뿌리를 내리고 있다.
금산일대에서 채취한 약초 약 3천여점을 선보이고 있는 전시장주위를 흰 옷입은 농부들의 '물페기노래'가락이 감싸고 돌아 역시 농촌지역의 축제다운 맛을 내고 있다.
약초시장주변에는 각종 볼거리도 풍부하다.
건강미용, 한방차 무료 시음, 인삼어린이왕 선발대회, 인삼아가씨 선발대회, 청소년 어울마당, 인삼생산경진대회, 인삼요리솜씨대회, 에어로빅, 인삼장사 씨름대회, 태권도대회, 궁도대회 등 각종 겨루기대회가 한창이다.
그야말로 전통과 현대, 젊은이와 노년 세대, 음식과 약재, 문화와 예술과 체육이 모두 함께 어울리는 축제 한마당이었다.

축제의 참맛이 우러나는 인삼국제 시장터 난장에는 농악단과 사물놀이패들이 상가주위를 맴돌며 흥을 돋군다.
검게 그을린 촌노들도 오랜만에 한잔씩 걸치고, 단풍든 얼굴로 큰 웃음 지으며 오색풍선으로 뒤덮힌 거리를 휘졌는다.
이번 금산인삼제에 다녀간 관람객은 외국인이 약 1천5백여명을 포함 20만명이었다.
예산 5억 5천만원으로 5일간 진행된 축제기간중 인삼, 약초 등의 매출액은 약 97억원.
지역경제에 적지않은 도움이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문화축제가 지역소득으로 연결 된다는 것은 이천도자기 축제와 금산인삼제에서 여실히 입증되었다.
물론 이에는 각종 매스컴을 적절히 활용하고, 종래의 군단위 종합축제를 특산물 축제로 전환한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인삼축제가 안고 있는 과제는 이제 축제를 국제화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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