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배리어프리 추구하는 오키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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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arvard 댓글 0건 조회 1,400회 작성일 10-10-09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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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편안하고 즐거운 관광을 위해 관광 배리어 프리 추구하는 오키나와
요시자와 기요요시 (재)일본교통공사 연구조사부 주임연구원
관광 배리어 프리화 추진사업은 관광사업자를 주 대상으로 하되 지역주민을 포함하여 관광 배리어 프리화 의식 고취와 인재 육성 등 주로 소프트웨어적인 사업을 중심으로 진행했다.
그중에서도 ‘관광 배리어 프리 세미나를 개최하면서 우리는 ‘언제까지 외부 전문가에게 의존할 수는 없다. 내부 전문가를 키워야 한다’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이에 ‘세미나를 통해 강사도 참가자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세미나’로 발상을 전환하여 ‘DIY 느낌의 세미나’를 개최했다.
일본은 세계에서도 그 예를 찾기 힘든 고령사회에 속한다. 이에 따라 고령자가 관광산업의 주요 시장으로 등극했고, 여행·.관광 시장에서 ‘배려가 필요한 고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글에서는 오키나와 현 사례를 중심으로 추진되는 관광의 배리어 프리화(barrier free, 무장애.장벽 없는 설계)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선도 산업인 관광, 벽을 허물다
오키나와는 관광객 수가 564만 명(2006년)에 이르는 등 이미 관광이 지역 선도 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방문객 수 조사 내용을 살펴보면 70세 이상의 고령자나 장애인이 하루에 약 900여 명이 방문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오키나와 현은 2004년부터 관광 배리어 프리화 작업에 돌입했다. 그중에서도 2004년부터 3년에 걸쳐 실시한 ‘관광 배리어 프리화 추진사업’(오키나와 현 관광상공부)에서는 행정(관광, 복지, 토목, 교육 등), 민간 사업자, 관광 추진단체, 복지단체, NPO 등이 밀접하게 연계.협력하여 다양한 사업을 전개했다. 관광 배리어 프리화 추진사업은 성격, 이해관계가 전혀 다른 다양한 집단이 협력하여 사업을 추진한 점에서 사업의 의의를 찾을 수 있다.
필자는 본 사업 사무국의 일원으로서 참여했는데, 각 관계자의 열정 어린 모습에서 ‘관광은 오키나와 현의 선도 사업이기에 방문하는 모든 사람이 더욱더 오키나와를 즐기고 돌아가길 바라는’ 그들의 간절한 바람을 느낄 수 있었다.
관광 배리어 프리화 추진사업 -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행복한 관광지’를 목표로 하며, 관광 베리어프리화, 질 높은 오키나와 관광 실현,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생활 안정, 지역주민 생활환경 향상을 목적으로 2004년부터 3개년에 걸쳐 실시되었다. 구체적으로는 ‘의식계발·인재육성사업’(관광베리어프리 세미나 개최, 관광 베리어프리 팬드북 제작 등, ‘정보제공사업’(베리어프리 관광정보 사이트 개설, 휠체어용 화장실 및 지도 제작 등) 등이 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자동차 바퀴와 같아
일본은 ‘고령자, 장애인 등의 이동 등 원활화 촉진에 관한 법률’ (2006년 12월)이 시행됨에 따라 하드웨어적 측면의 배리어 프리화 사업은 일정 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법제도가 정비됨에 따라 하드웨어 정비는 공공 공간을 뛰어넘어 민간시설에까지 확대되고 있으며, 이들 시설에는 유니버설 디자인이 접목되는 등 미래지향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그러나 하드웨어를 최대한 활용하고 적절히 보완하기 위해서는 정보 제공, 인적 지원 등 소프트웨어 측면의 대응이 공조되어야 한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자동차의 양쪽 바퀴’와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관광은 고객의 니즈를 배려해야 하는 서비스산업이다. 하드웨어적인 측면이 다소 미흡할지라도 종사원의 접객, 배려에 따라 만족도가 크게 달라진다. 특히 고령자, 장애인, 임산부, 어린이 동반객 등 배려를 필요로 하는 고객은 그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관광 배리어 프리화 추진사업은 관광사업자를 주 대상으로 하되 지역주민을 포함하여 관광 배리어 프리화 의식 고취와 인재 육성 등 주로 소프트웨어적인 사업을 중심으로 진행했다. 그중에서도 ‘관광 배리어 프리 세미나’는 관광 배리어 프리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절대 불가결한 인적 수용 태세(인재와 조직)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관광 배리어 프리 세미나를 개최하면서 우리가 주안점을 둔 것은 단 하나다. ‘반드시 오키나와 지역 내 강사를 초빙한다’는 것. 지역 밖 대도시에서 전문가를 초청하면 행사 진행은 매우 수월할 수 있다. 그러나 ‘언제까지 외부 전문가에게 의존할 수 없으며 내부 전문가를 키워야 한다’는 데 초점을 맞추고자 하였다. ‘세미나를 통해 강사도 참가자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세미나’로 발상을 전환하여 ‘DIY 느낌의 세미나’를 개최한 것이다.
사업 최종년도인 2006년에는 ‘접객 세미나’(강사: NPO법인 노문고·.腦文庫), ‘하드웨어 정비 세미나’(강사: NPO법인 배리어프리네트워크회의)를 개최했다. 그뿐만 아니라 세미나 프로그램 또한 ‘장애가 있는 당사자를 강사로 기용한다’, ‘오키나와 최대 매력이면서도 장애가 있는 이들에게는 최대 장애물인 바다를 안전하게 즐기는 방법을 배운다’, ‘재해가 발생했을 경우 호텔에 숙박 중인 장애인을 피난시키는 방법을 배운다’ 등의 구체적인 내용을 담아내는 등 ‘관광 오키나와’에 걸맞은 세미나로 완성되었다고 자평한다.
이러한 지속적인 사업을 통하여 관광사업 현장에서 사업주와 종업원의 의식이 고양되고 접객 기술이 발전한 것은 물론 현장에서의 횡적 연계와 함께 복지단체, 교육기관 등과의 연계까지도 강화되었다 하겠다.
접객 세미나 - 고령자, 장애인 대응방법은 마음가짐과 접우기술 양 측면에서 체험을 통해 학습한다.
하드웨어 정비 세미나 - 경제적·실용적인 기존 시설의 베리어프리화를 구체적 사례를 통해 습득한다.

일본 최초 배리어프리투어센터 창립
오키나와는 관광 배리어 프리화 추진사업을 통해 ‘오키나와 관광의 비약적 발전을 위해서는 행정, 민간이 함께 미래 마켓 구조를 명확히 파악하고 이를 근거로 전략을 수립.대응해나가야 하며’, ‘모든 방문객이 즐길 수 있는 행복한 관광지를 만드는 데 끝은 있을 수 없다’는 시사점을 도출했다.
특히 3개년을 총괄한 심포지엄(2007년 2월)에서는 오키나와 현 나카이마 히로카즈(仲井眞弘多) 지사가 ‘관광 배리어 프리 선언’을 했다. 심포지엄에서는 관광 배리어 프리화를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담당 조직 ‘오키나와 배리어프리투어센터’ 설립이 보고되었다. 이후 센터는 NPO법인 배리어프리네트워크회의, NPO법인 노문고가 중심이 되어 사업 내용 조사, 설립 장소 선정, 관계기관과의 조정 등의 과정을 거쳐, 2007년 11월 17일 비로소 나하 공항 국내선 도착 로비에 개설되었다(운영: 배리어프리네트워크회의, 운영 협력: 노문고). 이 센터는 일본 최초의 배리어프리투어센터로서 카운터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스태프가 이용자 편에 서 세심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배리어프리네트워크회의 사무국장이자 동 센터장인 오야카와 오사무(親川 修) 씨는 “이용자의 편에 선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다리가 불편한 분의 사회참여에도 이바지할 수 있다. 오키나와에서는 어린이부터 휠체어를 탄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가족 전원이 안심할 수 있다. 그런 곳으로 만들고 싶다”고 센터의 사업방향을 표명했다.
<배리어프리투어센터 사업 내용>
배리어 프리 숙박시설과 관광시설 안내
장애인용 택시·.버스.렌터카 소개
휠체어. 음성 집음장치 등 보조기구 대여 안내
관광 케어 서포터(센터가 인정하는 개별 보호와 안내가 가능한 관광 가이드)파견 등

관광 배리어 프리, 살고 싶은 지역 만들기에 있다
오키나와 관광 배리어 프리화는 행정 중심의 의식 계발사업 위주로 실시된 1단계를 거쳐 오키나와 배리어프리투어센터 설립과 함께 민간사업자 중심의 구체적 사업영역을 다루는 2단계에 진입했다.
노문고 대표 기쿠자토 미야코(喜久里美也子) 씨는 말한다. “관광 배리어 프리는 흔히 관광객만을 주시하는 경향이 있으나, 우리의 목표는 오키나와에 살고 있는 몸이 불편한 시민과 그 가족들이 안심하고 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오키나와는 지역주민에게도 매력이 넘치는 곳입니다. 우리가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어도 멋진 곳으로 남기를 바랍니다.”
오야카와 씨 또한 “우리 목표는 배리어프리투어센터를 3.5년 안에 폐쇄하는 것입니다. 일상 자체가 배리어 프리, 유니버설 디자인화한다면 센터를 열어둘 필요가 없는 거죠”라고 포부를 밝혔다.
관광지는 다양한 사람들이, 일상생활에는 없는 무엇인가를 바라며 방문하는 장소다. 따라서 양질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조화 안에서 따뜻하고 친절하게 받아들이는 관광지 만들기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배리어프리투어센터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오키나와의 사업들이 일본 전 관광지의 벤치마킹 사례가 되는 날이 그리 멀지 않을지 모르겠다. 오키나와 관광 배리어 프리화가 어떤 진전을 보여줄지 자못 기대된다.

“관광 배리어 프리는 흔히 관광객만을 주시하는 경향이 있으나, 우리의 목표는 오키나와에 살고 있는 몸이 불편한 시민과 그 가족들이 안심하고 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오키나와는 지역주민에게도 매력이 넘치는 곳입니다. 우리가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어도 멋진 곳으로 남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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