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도시 그라츠의 용기 있는 도전_무어 강 인공섬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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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arvard 댓글 0건 조회 1,394회 작성일 10-10-09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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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제안에서 실행까지 꼼꼼한 추진과정
그라츠(Graz)는 인구가 30만 명이 조금 안 되는 오스트리아 제2의 도시로 빈에서 남서쪽으로 150km 떨어져 있다. 슈타이어마르크(Steiermark) 주의 주도로, 무어(Mur) 강이 흐르는 오스트리아 남동부 지역에 자리하고 있으며 6개의 대학에 약 4만 명의 학생이 있는 대학도시로도 유명하다.
그라츠 구도심의 중심에 위치한 ‘그라츠 역사지구’는 중부 유럽에서 가장 잘 보존된 구시가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으며 함부르크시대의 변화에 따르는 다양한 건축양식의 고풍스런 건축물이 많아 1999년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각기 다른 시대의 역사적인 전통 건축물과 아기자기한 길들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녹음이 우거진 거대한 숲에 둘러싸인 아름다운 그라츠 역사지구는 매년 많은 방문객이 찾는 관광지로 인기가 높다.
유럽에서도 가장 고풍스럽고 역사적인 분위기를 간직한 도시 그라츠, 그라츠가 아주 발칙하고 용기 있는 변신을 꾀하고 있다. 가장 어울릴 거 같지 않은 두 가지 테제, 과거와 미래, 자연과 인공, 보존과 개발의 절묘한 앙상블을 통해….
무어 강 인공섬을 조성하기까지 추진과정은 다음과 같다.
. 1999. 07. 29
프로젝트 제안 by ART & IDEA(로버트 푼켄호퍼)
. 1999. 10. 24~26
디자이너 아콘치와 푼켄호퍼의 그라츠 첫 방문
. 2000. 09. 08~2003
사무실에서 시와 주 관계자를 위한 무어 강 인공섬 프로젝트 첫 번째 모델 발표 by Acconci
. 2000. 12
무어 강 인공섬 다시 디자인
. 2001. 04. 02
시 정부 앞에서 2차적인 무어 강 인공섬 프로젝트 발표
. 2001. 05. 10
아콘치 참석하에 지자체 앞에서 무어 강 인공섬 프로젝트 발표
. 2001. 09. 25
용수권 승인을 위한 요청서 제출
. 2001. 10. 31
항해권 승인을 위한 요청서 제출
. 2001. 11 .15~2002. 01. 31
무어 강 인공섬 건설을 위한 입찰권 경매
. 2002. 03
무어 강 인공섬에 빌딩위원회가 상장 수여
. 2002. 04~06
강바닥, 둑, 건선거(乾船渠), 무어 강 받침대, 진입로 기초공사
. 2002. 04~08
무어 강에 인공섬 제작
. 2002. 04~10
강둑 근처에 진입로 건설
. 2002. 05~10
수송, 건선거 안에 인공섬 설치와 채색
. 2002. 11
수류를 통해 섬을 무어 강의 중간 부분으로 이송
. 2002. 11~12
섬까지 진입로 설치와 마지막 작업
. 2002. 12
뉴욕에서 오스트리아 문화포럼 발표
. 2003. 01
무어 강 인공섬 오픈
유럽의 문화도시에서 관광도시로 거듭나다
2003년 1월부터 12월까지 그라츠 시내 호텔의 투숙객 수는 2002년에 비해 22.9%가 증가한 83만9,894명을 기록했다. 이러한 현상은 이미 전례 없는 관광객 수를 기록한 2002년의 기록을 깨뜨리며 관광도시로 거듭났음을 보여주는 결과다(그라츠관광청 내부자료, 2008).
그라츠의 성공은 오스트리아의 다른 도시인 빈, 잘츠부르크, 인스부르크 등과 비교해보면 더욱 분명해진다. 2003년 그라츠의 숙박 관광객이 22.9% 급증한 반면, 같은 해 빈 시는 3.9%, 잘츠부르크는 3%, 린츠(빈, 그라츠에 이어 오스트리아 제3의 도시)는 0.8% 증가하는데 그쳤고, 한편 인스부르크는 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라츠관광청의 내부자료에 따르면 지역 관광객 수가 2002년과 비교하여 약 배(+110%)이상 늘어났으며, 지역 가이드협회의 통계에 따르면 그라츠 가이드 투어도 배(+111%)로 늘어났다. 그라츠관광안내소와 그라츠관광객사무소 역시 배가 넘는 방문객을 상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조도시 그라츠의 또 다른 도전
창조도시로서 그라츠의 명성은 무어 강의 인공섬에서 보여주듯이 예술적 창의성을 바탕으로 가장 고전적인 것과 가장 현대적인 것, 가장 자연스러운 것과 가장 인위적인 것을 결합하고자 한 용기 있는 도전에서 비롯되었다. 이는 과거를 창조적으로 극복함으로써 미래 도시로 나아가고자 하는 많은 우리나라의 역사도시로서는 참으로 부럽고 시사점을 던져준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필자가 인터뷰한 그라츠관광청의 마케팅 책임자인 수잔 횔러(Ms. Susanne Holler) 씨는 ‘그라츠가 직면한 도전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인공물을 통해 관광객을 모으는 한계와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또 다른 이슈 거리를 만들어내야 하는 마케터의 고민을 솔직히 털어놓았다.
창조도시 그라츠의 용기 있는 도전은 끝난 것이 아니다. 그것은 현재진행형이며 미래에도 진행될 것이며 과거와 미래가 화해하는 고통스러운 몸짓이며, 바로 과거를 딛고 미래로 나아가는 또 다른 길이다.
그라츠 역사지구라는 아름다운 선조들의 유적을 가진 유럽의 문화수도 그라츠에서 필자는 결코 안주하지 않는, 무모하기까지 한 그네들의 도전이 참으로 부러웠다. 미래는 꿈꾸는 자들의 몫이다. 예술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미래를 만들어나가는 그들의 창조적 도전…. 우리도 새롭게 꿈꾸고 싶다. 아주 창의적이고 우리다운 방식으로, 과거를 딛고 미래를 만들어나가는 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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