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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화력, 즐거움 낳는 예술가와 지역 교류 : 일본 아키요시다이 국제예술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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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arvard 댓글 0건 조회 1,567회 작성일 10-10-09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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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를 행복하게 지역문화를 풍성하게
최근 국·공립 문화예술 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문화예술의 레지던시 사업은 개체로서의 예술가가 지역사회와 같은 넓은 의미의 공간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특히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수행되는 문화예술 레지던시 프로그램은 토건적 인프라 구축에 대비되는 소프트 혹은 콘텐츠적인 인프라를 구축하는 매우 실리적인 사업으로 볼 수 있다.
일찍이 일본 지방자치단체들의 경우 이러한 중요성을 깨닫고 일본국제교류기금과 협력하여 Artist in Residency(이하 AIR) 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것은 방문예술가와 지역주민 사이의 창조적 자극을 촉발하고 방문예술가를 통해 미지의 세계를 방문할 수 있는 동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일석이조 효과도 놓칠 수 없는 것 중 하나다. 초청 예술가의 작품 속에 거주하게 되는 지역의 문화와 환경이 녹아들어 표현된다는 점을 활용하여,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예술가들로 하여금 레지던시 제공 지역의 문화적 향취가 전파될 수 있도록 하는 기회를 마련해준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AIR 프로그램의 조직자가 된 지역정부의 중요성은 이 사업의 목적을 예술가들을 지원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 지역사회의 활성화까지 포함하도록 확장시켰다는 것이다. 즉, 해당 지역에 창조적 인력이 초청되었을 때 이들 예술가들이 지역공동체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인식한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지역에 체류하게 되는 예술가와 거주자들과의 교류활동은 프로그램 내용의 중요한 부분이 된다. 일본 전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AIR 프로그램 모습을 보면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짐을 알 수 있다.
예술가들은 그들이 체류하는 기간 동안 자신들의 활동이 스튜디오 공개나 간담회, 워크숍과 같은 형태를 통해 대중에게 다가가도록 한다.
교류활동은 지역 거주자들이 예술가들의 생각을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심지어 창작 과정에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이런 방식으로 그들은 예술과 거의 접촉이 없는 사람들에게 전적으로 새로운 세계를 열어준다. 교류활동을 통해서 예술가들은 작가와 관람객의 일방적인 관계만이 가능한 미술관이나 박물관 같은 곳에서는 얻을 수 없는 친화력과 진정한 즐거움이라는 두 가지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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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장소·사람·정보 서포트로 창작 목표 도달
일본의 야마구치(山口) 현 야키요시다이(秋吉台) 레지던시 프로그램과 레지던시 시설의 운영 활동은 매우 활발하다. 아키요시다이의 국제예술촌 설립 이념은 지역을 향한 것이라기보다는 세계를 향해, 장르와 인종, 국가를 초월하여 예술적 창작이 가능하고 교류가 가능한 ‘상상의 장소’를 지향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예술가가 예술 창작에 전념할 수 있도록 어느 정도 마을과 떨어져 있는 산속에 자리 잡았다. 국제예술촌을 거점으로 예술가와 야마구치 현 사람들이 만나 서로에게서 다른 시점을 발견하고 경험을 얻어 교류를 도모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이를 통해 지역 사람들은 그것들을 통해 다른 시점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 있고, 예술가는 거기에서 얻은 발견과 경험을 토대로 창작과 연구, 혹은 향후 활동의 영양분으로 원래의 자리와 다음에 이동할 장소로 이어가게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예술가가 정해진 체류 기간 안에 신속하게 창작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필요한 장소와 사람, 정보를 서포트해주는 것으로 더욱 충실한 창작, 작품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신념이 배후에 존재한다.

지역교류 프로그램에 반드시 참여할 것!
국제예술촌 운영은 설립 초창기에는 현에서 100% 재정적 지원(야마구치 현 문화진흥재단)을 하였으나, 현재는 현이 70%를 지원하고 자체 수입과 마을의 지원을 통해 재원을 다원화하고 있다. 본부로부터 재정적 지원을 받기는 하지만, 사업 내용이 전문성을 요구하는 것이므로, 사업 내용에 관련해서는 예술촌에서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사업의 내용은 공모로 뽑은 예술가를 초빙하여 장기체제 중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레지던스 서포트 프로그램’과 리서치^제작, 교류 교환을 목적으로 타 기관으로부터의 조성과 지원을 받아 단기체제 활동을 행하는 예술가를 지원하는 ‘레지던스 펠로우 프로그램’으로 나뉘어져 있다. ‘레지던스 서포트 프로그램’은 공모를 통해 선발된 예술가가 약 3개월간 재정적·공간적 지원을 받아 예술활동과 지역민과의 교류활동을 할 수 있게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한편 ‘레지던스 펠로우 프로그램’ 대상자의 기본 조건은 국제예술촌의 기본적 목표에 맞는 예술가라는 것이지만, 기존의 레지던스 서포트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예술가들의 사후 관리 측면에서 그들을 대상으로 삼기도 한다.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되는 사람들에게는 몇 가지 의무사항이 있다. 프로그램 참가 중에 제작된 예술가의 활동 및 작품과 관련된 의무사항은 존재하지 않지만, 실시 기간 중 다음과 같은 부대활동에 대한 이행을 통해서 지역사회와 교류하는 것이 담보될 수 있도록 한다.
첫째, 반드시 예술촌에 체재할 것(리서치를 위한 단기 여행은 가능하다).
둘째, 체재 중 전람회, 강연, 워크숍, 지역교류 프로그램 등의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할 것.
셋째, 생활과 제작에 관련해서는 모두 영어로 의사소통이 되어야 할 것.
넷째, 제작 풍경 및 작품전시 워크숍 시의 기록 사진 등을 아키요시다이 국제예술촌 홍보 활동에 제공할 의사가 있을 것.
다섯째, 지역의 예술계 대학과의 연대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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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 어떤 목표를 가져야 하는가
아키요시다이 레지던시 프로그램의 효과는 예측한 바와 같이 다양한 차원에서 발현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예술적 교류를 통한 영향을 보면, 우선 지역민들은 이들을 통해 다른 시점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창작 프로세스에 직접 관여하여 동시대를 살아가는 예술가와 근거리에서 접하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새로운 예술적 경험이 생성되며, 지역의 환경이 촉발된 작품으로서 새로운 지역의 재산과 문화가 될 수 있다. 특히 아이들에게는 예술가와의 만남이 자유로운 소통 및 다원적인 시점의 침투를 가능하게 하고, 개성적인 사람과 만나는 기회를 통해 세계관을 넓힐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국제예술촌 사례는 예술가 레지던시 사업이 지역에서 행해질 때 어떤 목표를 설정하고, 어떠한 요소들에 집중하여 실행해야 하는가를 보여주는 범례적 성격을 지닌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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