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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얼음, 불꽃의 조화- 러시아 뻬름시의 얼음조각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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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arvard 댓글 0건 조회 1,604회 작성일 10-10-10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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뻬름 시의 ‘얼음조각축제’의 특징은 축제 참가자들을 위해 오페라와 발레 관람, 미술관 및 전시회장 관람, 도시 인근의 사원과 문화유적지 관광과 같은 문화 프로그램이 제공된다는 점이다. 제7회 축제부터는 축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축제에 참가한 눈과 얼음 조각가들을 중심으로 전 러시아 차원의 ‘눈과 얼음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또한 폐쇄된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값비싼 문화예술축제가 아니라 축제 참가자들에게 현장감을 부여한 ‘열린 문화예술축제’였기에 성공이 가능하였다.
 
 

가족 여가 활용방안에서 시작, 러 대표 축제로 성장

현대 축제는 함께 어우러져 신명을 풀기 위해 ‘보기 위한 축제’가 아니라 ‘하기 위한 축제’로 변해가고 있다. 탈신성화, 개체화되면서 새로운 축제의 전형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러한 축제들이 고전적인 의미의 전통축제보다 세계적인 명성을 차지하면서 나날이 발전해 가고 있다. 이런 현대 축제의 성격을 극명하게 보여 주는 것이 러시아의 겨울축제이다.‘얼음조각축제’는 현재 러시아 겨울 지역축제의 전형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으며, 뻬름 시뿐만 아니라 모스크바·상-뻬쩨르부르그·삐뜨로자보드스끄·하바롭스끄·야꾸찌 등 러시아의 25개 이상의 도시에서 다양한 색채를 띠면서 열리고 있다.
이들 각 지역축제는 ‘얼음조각축제’라는 공통분모는 가지고 있지만 각기 그 지역만의 고유한 지역 전통을 대변하고 지역민에게 공동체의식을 고양시키는 축제로 발전해 가면서 그 명성을 높여가고 있다.지역마다 그 지역의 특색에 맞게 축제의 이름도 달리하고 있는데 모스크바 얼음축제는 ‘눈보라’, 야꾸찌의 얼음축제는 ‘야꾸찌의 수정’이라는 이름으로 열리고 있다. 러시아에서 열리고 있는 많은 얼음조각축제들 중, 이 글에서는 뻬름 시의 ‘얼음조각축제’에 대해 소개하려고 한다.뻬름 시는 러시아의 동부에 위치한 자그마한 도시이다. 축제는 1995년 개최된 제1회 ‘미·러 눈조각 포럼’을 시발점으로 하고 있다. 이후 ‘눈, 얼음, 불꽃’이라는 이름으로 매년 열리고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그 규모가 커지면서 성공적인 축제로 자리잡아가고 있는데 지금은 러시아의 얼음조각축제를 대표할 정도로 규모가 커졌다. 이 축제가 현재와 같은 틀을 갖추고 발전하기 시작한 것은 1997년부터이다. 2004년으로 뻬름 시의 ‘얼음조각축제’는 10주년을 맞이하였는데, 그 어느 때보다도 풍부한 내용으로 성대하게 치러졌다.
처음 축제를 조직하고 계획안을 작성한 사람은 고리끼 공원의 원장인 И.Т.아블론꼬프와 Ю.Н.랍쉰이다. 축제는 눈과 얼음조각 예술의 대중화를 이끌어냄과 동시에 문화적인 차원에서 국제 간, 지역 간의 교류 및 관계를 강화시키고 발전시키기 위해 시작되었다. 또한 젊은 층에게 예술·미학적인 취향을 고취시키고 시민들에게 새로운 형태의 가족 간의 여가 활용방법을 제시하기 위해서였다.
뻬름 시의 ‘얼음조각축제’의 조직위원회는 뻬름 시정부와 고리끼 공원 관리국이다. 매년 다소 차이는 있지만 보통 2월 10일부터 20일 사이에 뻬름 시의 중심부에 위치하여 지역민의 자발적인 참여가 용이한 고리끼 공원에서 열린다.
 


참가자들에게 공연 관람 기회 제공


2004년에 축제에는 모스크바·상-뻬쩨르부르그·끄라스나야르스끄·까르가뽈리·치박사르 등 러시아 전역과 미국·스웨덴·핀란드·독일·프랑스 등 세계 여러 나라의 눈·얼음 조각가들이 참가하여 열띤 경쟁을 벌였다. 축제가 개최된 이후 처음으로 어린이들로 구성된 5개의 조각 팀이 참가하여 어른 얼음조각가들과 열띤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뻬름 시의 ‘얼음조각축제’가 다른 지역에서 열리는 ‘얼음조각축제’와 구별되는 점은 축제 참가자들을 위해 오페라와 발레 관람, 미술관 및 전시회장 관람, 도시 인근의 사원과 문화유적지 관광과 같은 문화 프로그램이 제공된다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2000년 제7회 축제부터는 축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축제에 참가한 눈과 얼음 조각가들을 중심으로 전 러시아 차원의 ‘눈과 얼음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세미나는 보통 뻬름 시의 문화·예술위원회, 러시아조각가협회, 눈과 얼음조각축제 조직위원회, 러시아 조각가펀드 ‘연합’이 주관한다. 또한 세미나의 프로그램은 해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세미나 개회식→얼음 조각가들의 작품 공개와 세미나 참가자들의 작품 전시회→원탁회의→세미나 참가자들의 발표 순으로 이어진다.
2004년에는 이전 10년 동안 이어진 축제 회고전이 ‘대비의 하모니. 눈, 얼음, 불꽃. 10년을 함께’라는 이름으로 펼쳐졌다. 회고전의 발기자이자 주관자는 러시아 예술연맹의 위원이면서 축제조직위원회 위원으로 있는 러시아의 유리 랍쉰이었다.2월 14일부터 3월 8일까지 고리끼 공원에서 ‘눈, 얼음, 불꽃’ 축제의 수상자들과 참가자들의 전시회가 이어졌다.
2월 14일까지 진행된 축제의 성과물을 바탕으로 3월 8일까지는 고리끼 공원에 얼음 조각품들이 전시되어 지역 주민들과 축제 참가자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보다 질 높은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했다. 뻬름 시의 얼음조각축제가 이렇듯 짧은 기간에 러시아 얼음조각축제를 대표하는 대규모 축제로 발전할 수 있었던 원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러시아 조각가 협회의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선전 및 지원과 축제 이외에도 뻬름 시에 대해 널리 알릴 수 있는 인근 관광지의 관광 및 문화공연 관람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의 제공을 통한 축제 참가자들의 만족도 고양에 있다.
둘째, 축제를 보다 체계적으로 발전시키고 이해하기 위해 학술 세미나 개최를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공받으면서도 축제의 발전방향 및 문제점에 대해 지속적인 토론을 벌이고 개발을 진행했다는 것이다.
셋째, 지역 주민의 광범위한 참여로 인한 지역민의 축제와 지역에 대한 강한 자부심 등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뻬름 시의 얼음조각축제는 폐쇄된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값비싼 문화예술축제가 아니라 축제 참가자들에게 현장감을 부여하면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문화예술축제’였기에 성공이 가능하였다.
 

우리의 겨울축제는 크게 ‘눈꽃축제’ ‘얼음축제’ ‘해맞이축제’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대부분 겨울이라는 계절에 하늘이 내려주는 천혜의 자연자원인 ‘눈’이라는 소재를 적극 활용하면서 지역색에 맞게 각양각색으로 개최되고 있다.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축제’다 보니 오랫동안 축적된 성과물과 지역 간 차별성이 부족하고 일회성 행사로 끝나 버리는 경우가 많다. 부대시설 및 교통시설 등의 수용 능력이 부재하여 혼잡하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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