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도시에서 배우는 친환경 도시계획_스웨덴 말뫼, 네덜란드 알미르 > 이색도시 문화탐방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이색도시 문화탐방


 

해외도시에서 배우는 친환경 도시계획_스웨덴 말뫼, 네덜란드 알미르

페이지 정보

작성자 harvard 댓글 0건 조회 1,874회 작성일 10-10-10 19:21

본문

현재 계획이 수립 중인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정도시)는 수도권에 집중된 행정 기능을 지방으로 이전시켜 국토균형발전을 유도한다는 목표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21세기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실현하는 모범도시 조성이라는 목표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지속가능한 도시구현이라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도시 내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고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각종 기반시설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20세기 후반부터 각국의 공통적인 문제인 자원고갈과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친환경적이고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을 도시와 접목시키고자 하는 시도가 행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행정도시의 친환경적이고 자원순환형의 기반시설 시스템을 구축은 국내외 도시계획사에 큰 의미를 가지게 될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우리나라보다 먼저 친환경적인 기반시설시스템을 구축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 구현에 충실한 스웨덴 말뫼(Malmo) 시와 네덜란드 신도시인 알미르(Almere)를 비교 분석함으로써 행정도시가 나아가야 할 지속가능한 도시계획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신재생 에너지 실험도시 말뫼 시





말뫼 시는 스웨덴 최남단에 위치한 항구도시로서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과 외레순(Oresund) 해협을 사이에 두고 약 8㎞에 달하는 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시의 인구는 26만 명으로 스웨덴 도시 중 3번째로 인구가 많으며, 12세기 도시가 성립된 이후로, 덴마크를 경유한 유럽 대륙으로부터의 무역항으로서 중요한 도시로 성장하여 왔다.
말뫼 시는 2000년 7월에 코펜하겐과 말뫼시를 잇는 연장 7845m의 외레순 다리가 건설되면서 스웨덴과 유럽 대륙을 연결하는 교통결절점의 역할을 담당하게 되면서 많은 유동인구가 발생하여 도시가 활력을 띠게 되었다. 또한 말뫼 시는 지리적으로 항구도시로서 연중 일정한 해양풍을 가지고 있으며, 스웨덴의 다른 도시와는 달리 일조량이 많다는 환경적인 이점을 가지고 있었다. 따라서 도시의 활력을 유지하고, 도시가 가지고 있는 환경적인 이점을 활용하기 위한 도시계획의 일환으로 외레순 연안에 인접한 30㏊(약 9만여 평)의 공장 이전 적지(Bo01지구)를 대상으로 100%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하여 에너지를 공급하는 ‘City of Tomorrow’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2001년 완공하였다. 이 프로젝트는 미래 지속가능한 도시계획 및 설계의 모델이자 말뫼 시를 지속가능한 도시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말뫼 시 100% 신재생 에너지 공급지역 Bo01지구

말뫼 시의 Bo01지구 개발 프로젝트는 말뫼 시가 2003년을 목표로 한 유럽 내 SURE (Sustainable Urban Revitalization of Europe : 유럽의 지속가능한 개발계획) 및 RESECO(Renewable Energy Concept: 신재생 에너지원에 의한 도시계획 개념 구축) 프로젝트 참여를 계기로 계획 수립이 이루어졌다. City of Tomorrow 계획은 주거 8만㎡, 상업업무시설 4만㎡ 등 건축연면적 12만㎡ 규모의 저밀로 계획하여, 계획 부지 내 옥외공간을 최대한 확보하도록 계획하였다.
Bo01지구에서 주목할 것은 SURE/RESECO 프로젝트의 원칙에 따라 계획 부지 내 필요한 모든 에너지를 신재생 에너지원으로 100% 공급하기 위한 다양한 기반시설 시스템이 제안되었다는 점이다. 지구 내 건축물마다 태양열, 태양광, 지열 시스템을 구축하고 해안에 발생하는 해상풍력 및 조력발전시설을 조성하여 지구 에너지 공급 시스템과 연계하였다. 지구 내 연간 11GWh의 에너지를 신재생 에너지원으로 공급하기 위해 2MW급 풍력발전 터빈 및 총 120㎡에 달하는 태양전지판을 조성하여 전력수요를 충당하도록 하였다. 지구 내 조성되는 주택 및 아파트는 태양광 집광판 및 태양열 집열판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특히 지구 내 Landmark건축물인 Turning Torso라는 건축물은 건축물 입면에 건축 디자인 요소로서 태양열 집광판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신재생 에너지 공급설비가 건축물 외관 디자인 요소로서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Bo01지구 내 신재생 에너지 설비를 통해 생산되는 전력은 다시 계획 부지 내 조성되어 있는 히트펌프를 가동시켜 지하대수층에 있는 열원을 끌어올림으로써 지역 내 난방수요의 83%를 충당하고, 태양열을 통해 15%, 지역 폐기물에 의한 바이오가스를 이용하여 2%의 열수요를 충당하여 지역난방을 공급하고 있다.
Bo01지구의 신재생 에너지 시스템의 효과적인 관리를 위하여 조성단계부터 스웨덴의 신재생 에너지 전문기업인 Sydkraft 사가 참여하여 태양 에너지 시스템 설계 설치 및 향후 관리운영을 맡도록 하였다. 말뫼 시는 Bo01지구 계획 시 신재생 에너지 공급설비가 도시경관을 저해하지 않도록 관련 디자인 지침(건축물 방향, 설비설치 지침, 신재생 에너지 공급설비 모듈 설정 등)을 수립하였다.
말뫼 시의 Bo01지구 재개발은 해안가에 입지한 이전적지를 재개발한 계획으로 지속가능한 도시의 개념을 100% 신재생 에너지활용이라는 수단을 통해 구현한 사례인 점에서 향후 50년내 고갈될 화석연료 및 우라늄에너지를 대체할 신재생 에너지원들이 어떻게 도시계획 및 설계로 구현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말뫼 시는 이러한 신재생 에너지의 이용으로 유럽 내 여타 도시들보다 쾌적한 대기환경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알미르 도심 쓰레기 관로수송 시스템으로 수거





알미르는 암스테르담 동쪽으로 약 20㎞ 떨어진 Southern Flevoland에 위치하고 있으며, 인구는 약 15만 명, 1만 7921㏊ 정도 크기의 신도시이다. 1968년 암스테르담을 비롯한 주변 도시의 인구 과밀로 인한 주택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암스테르담 앞바다를 매립하여 인구 25만 규모로 개발 중에 있는 도시이다.
알미르는 Stad, Buiten, Haven 3개 지역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특히 1980년부터 개발이 시작된 Almere-Stad 지구는 알미르에서 면적이 제일 넓으며 신도심을 형성하고 있다.
신도심 개발은 1990년에 시작해서 2007년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많은 유명한 건축가( Rem Koolhaas, Floris Alkemade, David Chipperfield 등)들이 개발에 참여하였다. 특히 1994년 신도심 마스트플랜 국제공모전에서는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네덜란드의 건축가 Rem Koolhaas의안이 당선되어 개발이 진행 중에 있다.
알미르에서 우리가 눈여겨보아야 할 것은 청결한 가로경관이다. 모든 쓰레기가 지하에 설치된 쓰레기 관로수송시스템을 통하여 자동으로 처리하게끔 되어있기 때문에, 거리 곳곳 쓰레기통이 있는 곳이라면 수북이 쌓인 쓰레기더미를 보아오던 우리로서는 새롭기 그지없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도시들은 청소사업, 특히 쓰레기의 수집과 수송에 관한 문제는 사람과 수거 차량, 수거 빈도를 늘림으로써 해결해왔다. 그러나 사람과 차량을 늘린다는 것만으로는 대응할 수 없는 상황이 점점 발생한다. 기존 수거방식은 비용의 80%가 인건비임을 고려할 때 물가 상승 및 생활수준 향상으로 인건비의 상승이 불가피할 전망이고 수거 및 운반에 따르는 악취, 미관 저해 등의 환경적인 측면을 생각할 때 새로운 폐기물 수송 대안인 쓰레기 관로수송 시스템은 매우 신선하고 기대되는 환경친화적인 도시 인프라이다.
쓰레기 관로수송 시스템이란 종래의 인력과 차량에 의한 쓰레기 수거 방식과는 달리 쓰레기를 투입구에 버리면 중앙제어 시스템의 통제에 의하여 지하 매설 관로에 흐르는 고속(약60~70㎞/h)의 공기와 함께 중앙집하시설로 운반되어 쓰레기의 종류에 따라 소각장에 직접 투입시키거나 컨테이너에 자동 적재 후 최종 처리장까지 운송하는 쓰레기 자동집하시스템을 말한다.
알미르 신도시 중심지역 내에 3000가구를 대상으로 한 쓰레기 자동집하시설은 2000년에 설계를 시작하여 2003년도에 운영을 시작한 네덜란드 최초의 시스템이며,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고정식 시스템1)이다. 수거대상 쓰레기는 음식물, 종이 등 재활용쓰레기, 일반쓰레기로 구분하여 처리하고 있으며, 쓰레기 이송관은 도로를 따라 그 아래에 설치하였다. 이 시스템의 사용자는 마그네틱 카드를 사용하여야만 이용 가능하며 카드가 없으면 쓰레기통 투입구를 열 수 없도록 하고 있으며, 소프트웨어와 카드에 시스템 사용 확인 기능이 있어 쓰레기 시스템 사용량에 따라 사용료를 부과하기 때문에 쓰레기 종량제를 시행하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눈여겨 볼 만한 대목이다. 또한 거주지에 인접하여 설치될 수밖에 없는 집하장은 건축공모전을 거쳐 우아한 건축물이 될 수 있도록 건축하여 주민들의 님비 현상을 극복하고자 하였다. 이 시스템에 대한 주민들은 매우 만족하고 있으며 쾌적한 도시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친환경적인 기반시설, 지속가능한 도시 구축 척도

점점 고갈되어 가는 화석연료와 날로 심각해져가는 환경오염에 대응하여 말뫼 시와 알미르 시가 제시하고 있는 신재생 에너지 및 쓰레기 관로수송 시스템은 21세기 친환경 지속가능한 도시가 어떠한 것인지 잘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신재생 에너지 이용 보급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11년까지 신재생 에너지 보급률을 5%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태양광주택 10만호 사업으로 광주, 대구 등을 중심으로 그린 빌리지 마을이 계획 중에 있다. 쓰레기 관로수송의 경우 유일하게 경기도 용인 수지 2지구에 고정식 쓰레기관로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으며, 친환경도시로 건설 중인 송도신도시, 은평뉴타운, 판교신도시 등에도 쓰레기 관로수송 시스템을 설치하여 이용 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행정도시의 경우 중앙의 평야를 중심으로 풍부한 일조량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신재생 에너지 도입에 따른 경제적, 환경적 효과는 크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도시 내 발생하는 쓰레기는 관로수송을 통해 처리할 경우 도시미관상 및 폐기물 처리의 효율성 측면에서 다른 도시와 차별성을 가질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신재생 에너지 활용 및 쓰레기 관리수송을 통한 자원재활용 체계 구축은 21세기 지속가능한 도시 구축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있는 행정도시를 긍정적인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수단이라고 할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게 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