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렘과는 다르게 싱겁게 끝나버려 연간 치러지는 많은 세시풍속들 가운데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1월 1일은 세계 어느 지역, 어느 민족 할 것 없이 가장 큰 의미가 부여되는 축제일, 더 친숙하게는 설날이다. 어린 시절, 시끌벅적한 연말연시 분위기에 공연히 들뜬 채 12월 31일 자정에 울리는 보신각 종소리를 기다렸던 기억이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그 들뜬 기분이 무색하게 너무도 심심하게 새해는 와버리고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았던 기억도……. 필자가 어렸을 때는 정책적으로 신정을 장려하고 설날을 없애려 한 적이 있었는데,…
작성자harvard
작성일 10-10-10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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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현장을 떠날 수 없는 전공의 특성상 새해를 줄곧 이슬람 세계에서 맞이하곤 한다. 2005년 새해 아침도 북아프리카의 알제리 지중해 해변에서 보냈다. 그런데 그 날 나는 특별한 옷차림이나 행사는 물론 새해라는 아무런 의미도 찾지 못했다. 가게는 아침부터 문을 열었고, 대학이나 관공서도 모두 일상을 반복했다. 1월 1일은 물론 공휴일도 아니다. 이슬람 문화권에서는 자신들만의 이슬람력이 따로 있기 때문에 서양력에 기준한 새해 첫 날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우선 순태음력을 따르는 이슬람 역법은 1년이 354일이기 때문에 서양력에 …
작성자harvard
작성일 10-10-10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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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의 베란다’ 아체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북부에서 발생한 지진의 여파가 동남아 국가뿐만 아니라 서남아 국가에 커다란 피해를 가져 왔음은 이들 국가의 지리적 근접성을 보여 준다. 하지만 그 지리적 가까움과 달리 이들 국가 사이의 사회문화적 동질성을 찾기는 쉽지 않다. 예를 들어 태국을 제외한 동남아 국가 모두는 서양의 식민 지배를 받았지만, 그 식민 종주국은 영국·미국·프랑스·스페인·포르투갈·네덜란드 등으로 차이를 보였다. 종교적으로도 이슬람교·힌두교·불교·천주교 우세 지역이 모자이크를 이루듯 산재되어 있다. 동남아 전체를 관통…
작성자harvard
작성일 10-10-10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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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녠은 붉은색과 폭죽소리를 싫어해” 대륙이나 대만이나 홍콩이나 심지어 각국의 화교촌(華僑村)과 같이 중국 한인(漢人)들이 모여 사는 곳에서 일년 중 가장 성대한 일이 벌어지는 날이 바로 ‘궈녠(過年)’이다. 우리처럼 중국 대륙에서는 이 날을 전후로 한 달 동안에 인구의 대이동이 일어난다. 특히 먹고 살 만한 여유가 생기기 시작한 이즈음, 중국 대륙의 도시에서는 일년 중에서 가장 큰 명절인 음력 1월 1일을 앞둔 한 달 동안 온통 붉은색과 황금색으로 도시를장식한다. 당연히 황금색은 재복(財福)을 바라는 의미로 쓰이지만, 붉은색에 대해…
작성자harvard
작성일 10-10-10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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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에 이태리 타올이 없듯이 비엔나에는 비엔나커피가 없다. 에스프레소 커피의 일종이 일본을 통해 한국에 들어오면서 그 명칭이 ‘비엔나커피’가 되었다. 크림 거품 혹은 아이스 크림을 살짝 올려놓고, 계피 가루를 살짝 뿌린(혹은 뿌리지 않는) 비엔나커피는 카푸치노의 한 종류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비엔나커피를 만드는 법을 인터넷으로 살펴보면 사람마다 조금씩 다른 의견을 가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비엔나 커피의 의미그러나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비엔나커피를 즐기는 데에는 그 커피의 맛보다는 ‘비엔나’ 혹은 …
작성자harvard
작성일 10-10-10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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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지붕, 알프스에는 생 베르나르 고개라는 곳이 있다. 영어식으로 읽으면 세인트 버나드(Saint Bernard)가 된다. 스위스와 이탈리아 국경을 넘는 지름길이다. 일찍이 순례자와 여행자들이 이 길을 통해 알프스를 넘었고 한니발, 나폴레옹도 이곳을 거쳐 갔다. 하지만 요즘처럼 첨단의 등산장비가 있는 것도 아닌 시대에 추위와 눈보라의 알프스를 넘는 일이 쉽지는 아니었을 터, 많은 이들이 조난당하고 생명을 잃었다. 세인트 버나드는 이렇게 조난당한 이들을 구하기 위해 수사들에 의해 특별히 훈련된 개다. 11세기 무렵 수도원에서 수…
작성자harvard
작성일 10-10-10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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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촌 지역의 관광개발은 대규모 시설을 건설하면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농가를 개량하고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면 완성되는 사업이 아니다. 이러한 것보다 지역주민이 관광객을 맞이할 마음이 준비되어 있느냐가 제일 중요하다. 이러한 준비는 물리적 시설을 개발하는 것보다 많은 시간을 요구할 것이다. 과거 산업화 과정에서 가졌던 단기적인 성공보다는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우리의 삶과 태도를 변화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관광객 수 집계조차 불가능한 정도
지난 2월 말 프랑스의 샤모니 몽블랑(Chamonix Mont-Blanc…
작성자harvard
작성일 10-10-10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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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점에 있는 역사공간
기차역만큼이나 많은 사연을 담고 있는 건축물은 드물다. 톨스토예프스키의 소설에서 최근 영화에 이르기까지 기차역을 배경으로 하는 이별의 장면 혹은 만남의 장면은 그 자체만으로 가슴을 설레게도 만들고 아련함을 느끼게도 한다. 많은 이의 삶의 한 조각은 기차역과 결부되어 있다. 이러한 기차역은 산업혁명 이후 관련 기술의 발전과 새로운 기차의 출현으로 많은 변화를 겪게 된다. 비행기여행과 자동차여행이 보편화되고, 또한 고속철도의 등장과 역사 건축 기술의 발전에 따라 새로운 역사공간이 탄생한다. 더구나 현대사회가 …
작성자harvard
작성일 10-10-10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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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없이 부럽다!
유후인은 일본 규슈지역 오히타 현 거의 중앙부에 위치하고 있는 아름다운 산골마을이다. 뒤로는 산봉우리가 아름다운 해발 1584m의 유후다케가 웅장하게 서 있고, 그 아래로는 넓은 초원이 펼쳐진다. 남북으로는 오히타 강이 넓게 펼쳐진 논밭사이로 흐른다. 피부병에 좋다는 츠카하라 온천, 위장병에 좋다는 유희라 온천이 있어 일찍부터 온천지역으로 알려져 있던 곳. 그러나 인근에 있는 대규모 시설 중심으로 개발된 뱃부 온천과는 완전히 차별적인 접근을 통하여 일본에서는 물론이고 세계적인 지역 가꾸기의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
작성자harvard
작성일 10-10-10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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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문화 직접적 표현방식, 간판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수없이 많은 간판과 함께 생활을 하고 있으며, 또 익숙해져 있다. 작은 골목, 큰 대로를 걸어도 고속도로를 달려보아도 어김없이 크고 작은 간판을 접하게 된다. 어느새 간판 없는 골목과 거리는 상상할 수조차 없다. 배가 고플 땐 골목을, 거리를 한 번 쭉 둘러본다. 거기에 메뉴판이 있다. 병원을 가고 싶을 때도 거리를 아래위로 쓱 훑어본다. 그곳에 진료과목이 있다. 그리고 즉석에서 병원 선택이, 식당 선택이 이루어진다. 언제부터인가 이런 식으로 길거리에서 정보를 얻고 …
작성자harvard
작성일 10-10-10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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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만 대면 달력이요, 엽서
엘니도(EL NIDO)란 ‘제비가 있는 섬’이라는 뜻의 스페인어로, 필리핀 마닐라에서 남서쪽으로 430㎞ 거리에 사마귀처럼 뻗어 있는 팔라완 군도에 위치하고 있다. 대리석 같은 절벽들이 에메랄드 빛 바다에 떠 있는 듯한 섬들로 이루어진 이곳은 미개척지의 원시 섬이라 할 만큼 세계의 희귀한 동식물의 보고로 이름 나 있다. 일반적으로 엘니도는 팔라완 섬 북부에 있는 엘니도 마을과 그 앞 바다에 떠 있는 크고 작은 섬 약 500개를 일컫는 말이지만, 국내에서는 팔라완 내에 위치한 두 개의 리조트, 즉 미니…
작성자harvard
작성일 10-10-10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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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일본 동경의 대규모 디자인 전시인 ‘동경 디자이너스 위크(Tokyo Designer′s Week)’에 다녀왔다. ‘디자인이 이 나라를 변화시킵니다’라는 케치프레이즈 아래, 도시 곳곳에서 말 그대로 디자인이 넘쳐나는 흥미진진하고 역동적인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여기에 많은 영감과 긴장감 그리고 부러움을 한가득 짊어지고 돌아왔다. 이제는 첨단과학 기술과 어우러져 디자인인지 기술인지 분간이 안 될 정도로 하루가 다르게 진화, 발전하는 가전제품 디자인에서 신소재의 발견으로 그 분야가 무궁무진해진 가구 디자인, 첨단 그래픽 기술로 …
작성자harvard
작성일 10-10-10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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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엔 마천루가 없다?
로마인의 정취가 질그릇과도 같은 느낌으로 감동을 자아내던 로마를 떠나 파리에 도착한다. 파리로의 출장계획이 확정된 후 문화정책국장과의 ‘파리는 언제 가보았는가?’ ‘처음 간다’ ‘공무원생활 10여 년 동안 정말 한 번도 가보지 않았단 말인가’ ‘그렇다’ ‘그러고도 간판, 건축, 도시문제를 문화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된다고 떠들고 있었는가’ ‘남대문 안 가 본 사람이 가 본 사람을 이긴다’며 웃음 짓던 그 대화를 떠올리며, “정말 그 파리에 왔단 말인가” 반문하면서 드골 공항에서 호텔로 이동한다. 주변 건축물…
작성자harvard
작성일 10-10-10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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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심미적 감성! 이를 높이기 위해 정부가 할 수 있는 첩경은 ‘공공 디자인(public design:사유의 영역이 아닌, 국가,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단체 등이 설치관리는 건축물, 구조물, street furniture, 서식, 증명서 등을 위한 디자인)’의 심미적 수준을 높이는 것이며, 이것이야 말로 토건기술(engineering)이나 규제행정으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문화관광부가 앞으로 역점을 두어 해나가야 할 정책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공공 디자인으로서 간판시책을 시도하는 네덜란드 로테르담과 암스테르담을 찾는다. …
작성자harvard
작성일 10-10-10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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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여름밤은 결코 쉽게 잠들지 않는다. 지금 여름이면 온 유럽의 각지는 페스티벌의 열기로 들끓는다. 처음에 몇몇 유명 도시에서 시작되었던 여름 음악 페스티벌은 이제 유럽 전체를 휩쓰는 트렌드가 되어버렸다. 이제 페스티벌이 없는 휴가지는 상상하기도 힘들 정도이다. 전통과 명망이 있는 기존의 페스티벌들은 공연의 수준과 서비스의 질을 더욱 높이기에 여념이 없고, 신생 페스티벌들은 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지방정부와 주민 전체가 사활을 걸고 매달리는 실정이다. 게다가 그동안 페스티벌과는 무관하던 도시들도 관광객의 유치를 위해서 새로운 …
작성자harvard
작성일 10-10-10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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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슈(九州)의 중심도시 후쿠오카(福岡) 시는 우리나라에서 일본으로 가는 가장 가까운 관문으로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도시 중 하나이다. 그러나 후쿠오카에는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도시적 특성이 있다. 바로 ‘음악도시’로서의 특성이다. 일찍이 후쿠오카는 일본의 리버풀이라고 불렸다. 포크(falk), 락(rock) 등이 음악 비즈니스로서 확립된 1970년대 초부터 지금까지 많은 유명 아티스트들이 탄생시켰다. 이는 비틀즈를 비롯한 뮤지션을 다수 배출했던 1960년대의 리버풀을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이러한 후쿠오카가 지난 2002…
작성자harvard
작성일 10-10-10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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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간판에 대한 반성과 성찰, 안타까움과 부러움으로 걸었던 멀고도 의미 있던 간판여행은 여기 베를린을 마지막으로 끝이 난다. 다행히 우리 도시의 간판을 어디에서부터 시작해야 파리나 로마, 로테르담처럼 정비될지 모르겠다는 끝없는 막막함은 그나마 안도감을 얻을 수 있었다. 그것도 문화예술의 도시 베를린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라고 할 수 있는 쿠어퓌어스텐담(이하 쿠담) 거리에 위치한 상가 전용 빌딩의 늘어 붙은 간판들로부터……. “아, 이렇게라도 위안을 삼을 수 있다면 또 얼마나 다행일까?” 사실 우리나라였다면 이보다 3배, 그 이상의…
작성자harvard
작성일 10-10-10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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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은 살아 있다. 그것도 세 가지의 얼굴로 살아 있다.
뉴욕에는 눈요기를 할 수 있는 건물, 포스터, 디스플레이들이 즐비하다. 디스플레이도 예술이다. 예술만을 위한 예술이 아닐 뿐이다. 하나하나 감탄하면서, 들여다보면서 한 블록씩 천천히 걷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그런 것들을 보면서 길게 맘먹고 도심지를 산책하려면 삶의 주머니 속에 시간을 하염없이 넣어 가지고 다녀야 하겠지만, ‘그저 그런 것들’을 보듯이 조금은 냉랭한 눈초리로 쉬엄쉬엄 혹은 슬슬 보면서 ‘별것 없네’ 하는 덤덤한 표정으로 뉴욕 시내를 지나치자면 시내 …
작성자harvard
작성일 10-10-10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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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모토(熊本) 현은 규슈(九州) 지방의 중심부에 위치한 곳이다. 만약 후쿠오카에서 출발해 기차로 구마모토에 간다면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에 등장하곤 하는 울창한 숲이 그대로 현실에 옮겨진 듯한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끝없이 이어지는 숲의 우거진 나무들을 보고 있노라면 일본의 대문호 나츠메 소세키(夏目漱石)가 붙여주었다는 ‘숲속의 도시’라는 말에 절대동감하게 된다. 그러나 구마모토 현을 독특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사방에 녹색병풍을 친 것 같은 이 아소(阿蘇)산의 웅장함 때문만은 아니다. 물론 아소산은 세계 제일의 칼데라가 있는…
작성자harvard
작성일 10-10-10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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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개성시범관광은 짙은 어둠의 장막이 푸른 서광의 빛으로 교체되는 경복궁에서 시작되었다. 새벽 5시 30분까지 경복궁 주차장에 도착하기 위해 택시를 타고 가는 동안 개성시범관광 비용은 19만 5000원이 아니라 택시비 2만 원을 더한 21만 5000원이라 생각하니 약간 아까운 감이 들었다. 그래도 나는 서울시내에 살고 있으니까 택시비만 들었지 다른 지역에 사는 분들은 이 시간을 맞추기 위해 하루를 숙박해야 하므로 숙박비와 식비 등을 더해야 한다. 이 정도의 금액은 당일관광비용으론 좀 과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의견인 것 같았다. 이…
작성자harvard
작성일 10-10-10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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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프랑스 서쪽 끝 브르타뉴 지방에서 개최되는 로리앙 범(凡)켈트 페스티벌(Festival Interceltique de Lorient)을 해부할 소중한 기회를 가졌다. 매년 축제가 열리는 열흘 동안 5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끌어들이면서, 현재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는 중이다. 1971년 시작된 후 올해로 35회를 맞이한 범켈트 페스티벌은 켈트 국가 예술가들에게 가장 큰 연례행사이다. 매년 8월 약 4500명에 달하는 예술가들이 프랑스 브르타뉴 지방의 항구 로리앙(Lorient)으로 몰려드는데, 그 속에는 스코…
작성자harvard
작성일 10-10-10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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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경관 해치지 않기
“도시들은 기업 중심의 환경(분위기)보다는 사람 중심의 환경이 필요하다.” ─ 리차트 플로리다 사람들은 도시를 선택한다. 그 도시에서 직장을 구하고 살기 위해, 편안하고 여유로운 노년을 보내기 위해, 관광을 위해, 공장을 옮기기 위해, 교육을 위해……. 이러한 선택을 하게 된 데는 구체적인 근거가 있다. 물가, 교육기관의 수와 질, 사회 인프라 구축 정도, 안전, 각종 편의시설, 환경 등과 같은 변수가 바로 그것이다. 그리고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 문화. 문화기반시설, 문화예술 프로그램, 문화적인 도시 공…
작성자harvard
작성일 10-10-10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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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요코데(橫手)시는 동해와 접하는 아키타(秋田) 현 내륙에 있는 도시다. 요코데 시에는 매우 특이한 공동체가 있다. 바로 ‘요코데 그린투어 공동체’다. 기본적으로 그린투어(농촌체험여행)는 ‘도시민의 농촌 이해’로 우리나라에서는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요코데 시는 적극적인 지역생존전략으로 이해하고 있다. 즉, 시내의 도시부와 농촌부 교류, 도시민과 농민이 공동출자한 재래시장 활성화, 농촌체험을 통한 지역 내 공동체성 강화, 지역 창조를 위한 시민의 협조 등을 도시 발전 목표로 삼고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 가능한 그린투어 공동체를 만…
작성자harvard
작성일 10-10-10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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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덴세(Odense). 덴마크 핀 섬 북부에 있는 핀 주의 주도. 인구 18만 6000명의 덴마크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의 도시. 북유럽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도시. 내륙지방이지만 8㎞의 운하가 있어 항구도시이자 사업의 중심지로 성장.
이것은 백과사전과 인터넷 통해 쉽게 얻을 수 있는 일반적인 오덴세 시 정보이다. 문화와 관련된 오덴세의 정보 한 가지 더! 오덴세는 동화의 아버지 한스 크리스찬 안데르센(Hans Christian Andersen)의 고향으로도 유명 하지만 이것만으로 오덴세를 설명할 수 없다. 안데르센 박물관…
작성자harvard
작성일 10-10-10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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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하면 흔히 ‘축구’나 ‘마라도나’ 라는 이미지 등이 가장 먼저 떠오르고 예술 분야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는 땅고(Tango)나 뮤지컬 <에비타>가 생각나는 정도이다. 조금 더 안다면 아르헨티나가 과거 스페인의 식민지였으며, 흔히 민중주의로 이해되는 뻬로니즘(Peronism)의 근원지였다는 정도가 아닐까? 그러나 아르헨티나가 높은 문화예술 수준을 향유하고 있으며, 문화활동을 통하여 삶을 즐기는 태도가 일상에 깊이 배어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격변의 근,현대사
아르헨티나는 23개의 주와 …
작성자harvard
작성일 10-10-10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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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에게 댄스를 허하노라
2005년 10월 1일, 필자가 방문할 당시 폴란드는 대선을 치르는 중이었다. 실업률 17.7%, 공공부채 4440억 즈워티(약 140조 원)에 달하는 최악의 경제 상황. 즈워티의 유로화 전환 시점과 재정적자 축소 시기 등을 놓고 심각한 견해차를 보이고 있는 정치권 등, 지금 폴란드에서 문화를 통한 혁신을 논하는 것은 어쩌면 너무도 낭만적인 주문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호텔에 여장을 풀고 간단한 저녁식사 마친 후 찾은 허름한 카페에서 바르샤바의 저력을 발견했다고 하면 과장된 평가일까. 50평 남짓한 카페는…
작성자harvard
작성일 10-10-10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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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첨단·관광도시 짓는 대역사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Kuala Lumpur)에서 열대 야자수 나무들이 즐비한 고속도로를 타고 1시간 정도 남쪽으로 달리면 인상적인 이슬람 건축물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말레이시아 행정도시 ‘푸트라자야’다. 말레이시아에서 쿠알라룸푸르를 대체할 새로운 행정도시 조성의 필요성은 1980년대 후반부터 대두되었다. 말레이시아 역시 우리와 같은 많은 논란 끝에 쿠알라룸푸르를 말레이시아의 경제와 금융 수도로서 계속 유지하는 것으로 결론짓고, 새로운 행정수도 건설에 착수하였다. 1993년 그 유명한 마하…
작성자harvard
작성일 10-10-10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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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시작하면서
여행은 상상만으로도 즐거운 일이다. 여행은 자유 그 이상의 것이다. 더구나 예술을, 문화의 향기를 찾아 떠나는 여행은 행복하고 즐거운 일이다. 가운데도 평생 가난한 여행을 즐겼고 여행을 통해 삶의 위안과 창작의 에너지를 얻었던 동화작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은 그의 자서전 《내 생애 이야기》에서, ‘여행은 내 정신을 다시 젊어지게 하는 샘물’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제 필자는 남프랑스, 그 중에서도 이탈리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동남쪽의 맨 끝에 위치하고 있는 리비에라 해안도시 망통에서 스페인의 국경에 가까운…
작성자harvard
작성일 10-10-10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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