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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도시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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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arvard 댓글 0건 조회 1,866회 작성일 10-10-11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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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의 근대공원

일본에 있어서 근대적 성격의 공원은 메이지 시대에 나타났다고 볼 수 있다. 이 시기에는 근대도시의 건설이 강력히 요구되고 도시 개조의 필요성도 높아졌다. 이로 인해 도시의 요소마다 공원을 배치해야 한다는 의견이 강해지고, 1885년 도시개발설계 중 공원배치론이 처음으로 등장하게 되었다. 19세기 후반 미국에서는 뉴욕의 센트럴 파크를 필두로 근대적 공원체계가 여러 도시에서 이미 검토, 수행되고, 공원운동이 한창 전개되었으며 이 도시개발설계 공원계획에서는 런던, 파리, 베를린, 빈의 실정도 참고하여 계획목표가 결정되었다. 그것은 동경 15구 안에 대유원지 11개소, 소유원지 45개소, 총 413.56ha로 그 계획수준은 동경시민 1인당 4.70㎡이었다. 이 계획은 히비야공원 등 중앙공원성격의 공간들이 유기적으로 배치되지는 않아 완벽한 공원체계는 아니었지만, 1903년에 준공된 히비야 공원이 후에 일본공원의 모델이 된 것을 보면 의의가 매우 깊은 계획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일본은 1933년 「공원계획표준」을 작성하여 공원을 대공원과 소공원으로 나누고, 대공원은 보통공원, 운동공원, 자연공원으로, 소공원은 근린공원과 아동공원의 두 종류로 구분했다. 그리고 다시 아동공원을 소년공원, 유년공원, 유아공원의 셋으로 세분했다. 또한 공원의 성격을 서술하고 규모, 유치거리, 배치 등의 기준을 정하는 일 이외에 공원도로에 대한 기준도 따로 정하였다. 이는 1956년 제정한 도시공원법에서 근린공원과 아동공원의 기준이 정해지기까지, 널리 공원녹지계획에 적용되었다. 1960년대는 도시공해가 두드러져 도시환경에 대한 시민의 관심이 가장 높아졌던 시기이다. 그러한 여론에 힘입어 1972년에 도시공원정비 5개년 계획의 정책과 실시를 지정한 「도시공원정비 긴급대치법」이 제정되어 도시공원의 정비가 급속히 진전되었다. 1980년 도시인구 1인당의 공원면적은 도쿄가 2.58㎡, 오오사카와 교토가 각각 2.4㎡, 고베 5.4㎡ 요코하마 1.9㎡, 나고야 4.1㎡로 워싱턴 45.7㎡, 뉴욕 19.2㎡, 런던 30.4㎡ 파리 8.4㎡, 로마 11.4㎡ 등에 비하면 비교적 낮은 실정이나 수차에 걸친 도시공원정비 5개년 계획의 추진에 의하여 마스터플랜으로 책정한 목표치를 달성하도록 국가와 지방공공단체는 도시공원의 정비에 노력하고 있다. 일본 도시녹지계획에서 주시해야 할 점은 ‘녹(綠)의 마스터플랜’ 책정이다.

녹의 마스터플랜은 도시의 종합적인 공원녹지정책을 추진하기 위하여, 도시계획 중앙심의회의 답신에 기초하여, 1977년 건설성 도시국장으로부터 하달된 「녹의 마스터플랜 책정요강」에 따라 행해진 도시의 공원녹지계획이다. 이 계획은 대상범위를 하나의 도시계획구역으로 해서 경관구성, 환경보전, 레크리에이션, 방재에 투자하는 공원녹지 등의 정비목표수준을 시가화구역 면적의 약 30%, 주민 1인당 20㎡를 표준으로 하는 것이다. 계획목표연도가 서기 2000년이라는 장기계획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대단히 획기적인 것이었다.

● 도시공원녹지 및 광역이용공원

행정 주체가 풍치보호와 환경보전을 위하여 토지소유에 관계없이 지정하는 일정한 크기의 녹지를 일본에서는 지역제 녹지라고 한다. 이들은 1933년에 일본의 자연공원법의 전신인 국립공원법이 제정되어, 일본에서도 국립공원이 탄생했는데, 이 국립공원의 토지만으로 한정하지 않고, 공원 목적이 아닌 토지도 포함한 지역 제한이 있는 구역이라는 개념에서 등장했다는 점에서 지역제 공원 대신 지역제 녹지라고 한다. 지역제 녹지내에서는 녹지 본래의 목적에 장애가 되지 않도록 일정한 행위를 금지 제한하지만, 행정 주체가 그 구역내의 토지·물건에 대하여 권리를 갖는 것이 아니다. 한편 다수의 시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레크리에이션 활동과 대량의 레크리에이션 수요에 대처함을 목적으로 하는 공원은 일본 도시공원법에 있어서 광역공원, 국영공원, 레크리에이션공원 등으로 분류된다. 우리 나라의 경우는 자연공원법에 의해서 지정되는 군립공원, 도립공원, 국립공원이 이와 같은 목적으로 배치·계획되고 있다. 광역규모 도시주민의 휴식, 관상, 산책, 유희, 운동 등의 종합적 이용에 쓰임을 목적으로 하는 광역공원은 지방생활권 등의 광역적인 권역내에서 용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장소에 권역 단위마다 1개소, 면적 50ha 이상을 표준으로 계획된다. 옥외 레크리에이션 거점 및 방재거점으로서의 기능을 충분히 발휘하도록, 자연적 조건의 활용에 유의하며 주민의 주말형 옥외 레크리에이션 수요를 충분히 배려해서 선택성·다양성이 풍부한 레크리에이션 시설을 유기적으로 배치한다. 국토계획적 시점으로부터 국가가 설치하는 국영공원은, 하나의 행정구역을 초월하는 광역의 견지에서 설치되는 A형 국영공원과 국가적인 기념사업으로서 또는 국유지의 우수한 문화적 유산의 보존 및 활용을 꾀하기 위하여 설치되는 B형 국영공원은 일반 교통기관에 의한 도달거리가 200km 이내를 유치구역으로 하고 주변인구, 교통조건을 감안해서 설치하며 면적은 300ha 이상을 계획 표준으로 하고 있다.
· A형 국영공원 : 요도카와 하천공원, 우미노 나카미치 해변공원, 다키노 수주란 구릉공원, 히다치 해변공원, 기소산센 하천공원, 미치노쿠 호반공원, 비호쿠 구릉공원, 사누키 구릉공원, 에치고 구릉공원, 알프스 아주미노공원, 아카시 내로우공원
·B형 국영공원 : 무사시 구릉공원, 아수카 역사공원, 오키나와 기념공원 , 쇼와 기념공원, 요시노가리 역사공원 이 국영공원제도는 1976년에 탄생했지만 국영공원이라는 명칭은 그 이전인 1947년 국민공원이 설치된 당시에 이용된 일이 있다. 이 국민공원이 황실원지(皇室園地)를 개방하여 널리 국민의 이용에 제공함을 목적으로 하는 공원으로 건설성이 정비하고 환경청이 관리하며 현재 고쿄가이엔(皇居外苑), 신쥬쿠교엔(新宿御苑), 교토교엔(京都御苑)의 3공원이 있다. 또한 대규모공원을 핵으로 하여 각종 레크리에이션 시설을 주변의 도시시설과 고리모양으로 배치한 레크리에이션 공원도 있다.

 
● 소화기념공원(昭和記念公園)
일본에는 여러 종류의 공원이 각 지역에 무수히 산재해 있지만 본고에서는 동경시내에서 약 3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소화 기념공원을 소개하고자 한다. 필자는 전공상 세계 여러 나라의 공원을 보아 왔지만 이 공원만큼 강렬한 인상을 받은 공원도 드물다 하겠다. 처음에는 그 아름다움과 크기, 깨끗함 등에 놀라움과 경탄을 금치 못하다가 나중에는 우리 나라와 비교하여 씁쓸한 느낌마저 받은 그러한 공원이다. 이 공원은 다치카와(立川)에 소화 5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녹음의 회복과 인간성 향상’을 테마로, 도시권에서는 가장 큰 180ha 규모로 조성된 국영공원이다. 이 지역은 패전이후 미군 기지로 자연 생태가 잘 보전되어 공원으로서 잠재력이 컸다고 생각되며 1978년 작업을 시작하여 1983년 개장한 이후 지금까지도 일부구간은 계속 공사중이다. 공원은 크게 문화이용공간, 전시공간, 수공간, 오픈 스페이스, 삼림공간의 5개 구역으로 구분할 수 있다. 주 진입공간인 문화이용공간에는 광장과 문화센터, 관리사무소 등이 위치하고 있으며 전시공간에서는 수로를 축으로 은행나무들이 열식되어 멋진 기하학 경관을 연출하고 있다. 수공간에는 약 5ha 규모의 연못과 6ha 규모의 수영장을 만들어 물의 시원함과 수영, 스케이트라는 체육활동을 제공하고 있다. 오픈스페이스는 대규모 잔디광장을 조성해 다용도로 이용할 수 있도록 꾸며 놓았으며 깊은 삼림속에 들어 온 것 같은 느낌을 줄 수 있도록 삼림공간을 조성하고 있는 중이다. 소화기념공원은 기념공원이긴 하지만 공원의 주제가 녹음의 회복 및 인간성의 향상이라는 점에서 현대공원이 나아갈 길을 제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공원의 가장 큰 특색은 생태원리를 공원조성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보행로와 자전거 도로를 분리한 동선처리며 저습지 생태를 보여주며 철새를 관찰할 수 있는 공간, 잠자리의 일생을 관찰할 수 있는 잠자리 공원 등 현재 우리 나라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들이 80년대에 이루어졌다는데 감탄을 금할 수 없다. 또 하나 주목해야 할 사항은 창의력을 길러 줄 수 있는 어린이 놀이공간이다. 요즈음 인구에 널리 회자되는 EQ지수를 높여줄 수 있는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이 거의 완벽하다 할 정도로 조성되어 있는 것도 부러운 점의 하나이다. 이들의 행보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위정자, 공원관계 전문가 및 일반 시민들의 마음속에서 우러난 공감대가 세계에 내 놓을 만한 공원으로 표출된다면 후손에게 떳떳하지 않겠는가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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