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도시문화와 이집트 과학문명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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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arvard 댓글 0건 조회 1,615회 작성일 10-10-11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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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어디에도 같은 곳이 없다!"
나는 평생 도시를 가꾸고 , 만들어 오면서 이 평범한 명제의 중요성을 항상 생각해 왔다. 지구 위의 모든 장소는 식생도 다르고, 기후도 다르고, 그곳에 사는 사람도 다 다르기 때문에 그 지역의 문화가 달라지고, 문명이 달라지고 건축이 달라지게 된다. 아프리카 열대우림의 토인문화와 알라스카 에스키모의 문화가 다르며, 이집트 문명과 마야문명이 다른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런 '다름'이 결국은 독특하고 개성있는 문화를 만들어 내고 볼거리를 만들어 내고 삶의 활력을 불어 넣는 요소가 된다. 도로와 빌딩, 아파트 등 모든 것이 똑같이 획일화된 도시를 생각해 보라. 생각만 해도 숨막히는 일이다.
이런 상태에서 도시의 아름다움이라든다 문화의 숨결은 차가운 도시의 콘크리트 더미에 묻혀버리고 만다. 부부간에도 매일 매일의 생활이 똑같이 반복되고 변화가 없으면 권태가 오고 짜증이 나는 것이 인지상정인데, 도시가 무미건조해지고 개성이 없으면 그 도시는 곧바로 떠나고 싶은 도시가 될 수밖에 없다.
'다름'이 중요하지만 이 '다름'은 서로 통하고 조화를 이루는 것이 전제가 되어야 한다. '다름'이 서로 통하지 않고 다른 것을 배척하고 충돌을 일으키면 결국은 생태계가 파괴되고 마는 것처럼, 문화도 고유한 종이 파괴되고 동질화되는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그래서 서로 조화를 이루되 같아지지 않는 화이부
동(和而不同)의 철학이 도시를 가꾸는데 꼭 필요해지는 것이다.
도시를 만들때는 그 도시만이 갖고 있는 '다름'이 제대로 발현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그 도시의 다양한 요소들끼리 조화를 이루도록 해야 한다. 조화가 깨진 도시, 자연환경과 어울리지 못하는 도시는 인간의 신경을 건드릴 뿐이며, 영혼을 잃어버리고 죽어가는 도시가 될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우리는 끊임없이 아파트 숲을 복제하고 똑같은 콘크리트 건물을 마구 지어대며, 산허리를 잘라 도로를 내고, 개천을 덮어버리고 있어서, 사람들이 거닐고, 노닐고, 쉴 수 있는 공간이 없어지고 있고, 주거지는 비둘기집이나 닭장처럼 되어 가고 있다.
●인류문명의 네 가지 위기 가능성
21세기 지구촌 문명시대에는 첨단과학기술의 발달로 인한 풍요로움 등 많은 이점이 있는 반면에 인류문명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몇 가지 심각한 위기의 가능성도 있다.
첫째는 교통, 통신의 발달에 따라 지구촌 전체가 하나의 삶터로 되고, 사람, 아이디어, 자본, 물자가 활발하게 움직이게 되면서 문명의 근원적 요소인 관습이나 종교, 인종, 문화가 충돌하고 분쟁이 가속화될 수 있는 문제이다.
두 번째는 개성이 없어지는 동질화의 문제이다. 파리의 패션, 맥도널드의 햄버거, 코카콜라 등으로 상징되는 전세계적 상품이나 그외 다른 유형의 것들이 지구촌을 하나의 정형으로 몰고가 각 지역의 다양한 문화적 특징과 개성이 없어지고, 고유한 생활 양식과 관습이 파괴되는 문명의 위기가능성이다.
세 번째는 첨단정보 산업의 발전으로 인한 정보공해, 가상현실에의 몰입으로 인한 인간 상호간의 직접적인 교류, 대화의 단절, 그 로인한 도덕성의 문제 등이 정신적 공해(Nervice)의 가능성이다.
산업시대에는 우리가 필요로 하는 좋은 것, 상품을 대량으로 만들면서 환경에 나쁜 것, 공해를 부산물로 떨어뜨렸다. 앞으로는 각종 정보서비스가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면서 그 부산물로 정신적 공해 등 나쁜 것이 생길 수 있다.
네 번째, 도시규모는 커지는 데 반해 도시기반 시설이 확충되지 않는데서 오는 시민들의 위생과 복지, 환경파괴의 문제이다. 현재 전세계의 도시인구는 27억, 아시아의 도시인구는 10억 정도이다. 2020년대 가면 아시아의 도시인구가 27억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여기에 맞는 주택과 도시기반시설들을 어떻게 갖출 것인가Π
먹는 물 공급도 문제이고, 하수 및 쓰레기 처리시설의 미비로 인한 비위생적인 주거지 문제들도 심각하다. 마약, 범죄 등 각종 도시문제들도 더 심해질 것이고 인류생존과 직결된 환경파괴가 가속화 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도시에서 정착하지 못하고 보트피플처럼 세계를 떠도는 국제적 부랑자들이 새로운 문제로 떠오를 수 있을 것이다.
●지구촌 문명시대의 세계시 네트워크
이러한 문명의 위기요소를 어떻게 예방하고 극복할 것인가Π 또 문명의 문제가 집중될 도시를 어떻게 가꾸어야 할 것인가Π 다음 천년의 문명적 대안은 과연 무엇인가Π
인류문명의 다음 천년은 지구촌이 하나의 삶터로 되어 서로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배우는 '지구촌 문명시대'가 될 것이다. 지구촌 문명시대에는 인간 하나 하나가 중요해지는 시대가 되고, 환경이 중요해지고 도시가 중요해지는 시대가 될 것이다.
그러면 지구촌 문명은 과연 어떻게 만들어 질 것인가Π 앞으로는 지구촌이 하나의 삶터가 되면서 국가의 경제가 서서히 허물어지고, 국가의 틀을 고집하는 것이 더 이상 의미가 없어지는 시대가 될 것이다. 그러면 국가를 대신할 그릇은 무엇이 될 것인가Π 나는 국가를 대신할 다음 사회의 그릇은 바로 '도시'라고 생각한다.
그러면 이 도시를 어떻게 만들어야 할 것인가Π
인간이 존중되고 환경친화적이며 지속가능한 도시, 세계가 함께 어우러지고 통하는 도시, 산업시대의 나쁜 찌꺼기들이 용해되어 인류문명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도시, 나는 이러한 도시의 모범을 '세계시(World City)'에서 찾는다.
'세계시'는 모국으로부터 독립된 초국가적 영역이며, 비자없이도 자유로이 들락거릴 수 있고, 자유로운 경제활동이 가능하며 세계시민의 덕목을 키울 수 있는 곳이다. 나는 이러한 '세계시'를 지구촌 곳곳에 만들고, 그 도시를 모두 연결해서 '세계시 네트워크'의 구축하는 것을 일생의 과업으로 생각하고 있다.
나는 세계시 네트워크 건설을 위해 두만강 하구의 UN시 개발계획, 영종도 세계시, 필리핀 수빅만 개발, 나이지리아 아부자 신수도, 흑해 연안의 콘스탄자 개발등을 추진해 왔으며 현재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이집트간의 국제협력사업인 '시나이 과학문명도시(S.T.V Sinai Technology Valley)'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나이 과학문명도시와 우리위분화(宇理位分化)
S.T.V는 세계시 네트워쿠의 하나이면서 유목시대와 농업시대가 서로 조화를 이루고 도시산업과 정보, 서비스 및 첨단시설이 함께 발전하는 도시로 계획되었다. S.T.V의 시민은 현대도시의 기계적인 부속품이 아니라 원시유목과 농업새활ㅇㄹ 체험하고 동시에 첨단 서비스를 제공받으며 건전한 삶을 이룰 수 있다.
무엇보다도 S.T.V는 사람을 중시하는 계획원칙 아래 환경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도시, 서로 다른 문화와 종교, 인종이 조화를 이루도록 계획하여, 단순한 과학기술도시가 아닌 사회, 문화적인 도시, 지구촌 문명을 여는 '세계시'를 지향하고 있다.
과거 인류문명에 위대한 빛을 던졌던 문명의 발상지 이집트는 지금까지 7천년 동안을 나일강 유역의 비옥한 땅과 지중해 연안을 따라 T자형으로 발전해 왔다. 나는 여기에 수에즈 만과 아콰바만 해안을 따라 체크무늬 모양의 24개 신도시벨트를 만드는 'Kwaak Π Millenium Plan'이라는 계획을 만들어 주었다.
기존의 국토개발축인 T자 모양에 시나이 반도의 새로운 신도시벨트 모양인 '루트'무늬를 합치면 Π모양이 된다. 이것은 원대한 이집트 천년 계획을 여는 첫단추로 7천년 전의 이집트 문명을 재현하고 지구촌 문명시대의 세계시 네트워크를 완성하는 거점의 하나로 계획되었다.
이집트의 카이로에서 고속도로를 따라 1시간 반 정도 가면 수에즈만에 연접한 이스마일리아라고 하는 녹음이 우거진 아름다운 전원도시가 나온
다. 이스마일리아에서 배를 타고 수에즈 운하를 건넌 다음 다시 차를 타고 아름다운 주거지와 가로수가 어울린 멋진 길을 따라 조그만 가면 동 콴타라(East Quantara)라는 곳이 나오는데 이곳 이 S.T.V가 들어설 곳이다. S.T.V는 가로 6km, 세로 12km의 평행사변형으로 이루어졌으며, 규모는 약 2천 2백만평으로 여의도의 25배, 서울의 8분의 1 정도에 이른다.
이 지역은 인도양과 대서양을 연결하는 길목에 있으며 아프리카 대륙과 아시아, 유럽의 3대륙을 잇는 지구적 거점지역 중의 하나이다. 이곳은 거의 일년내내 바람이 불며, 특히, 3-4월에는 시곳 150km의 캄신이라는 돌풍을 동반한 고온 건조한 바람이 자주 부는데, 이바람은 먼지와 모래를 동반하여 식물의 생육에 지장을 주기도 하고 기계장비의 고장이나 장애를 일으키기도 한다.
S.T.V 자체는 현재 미개발지로서 아직 특이할 만한 경관은 없으나 관개사업에 의해 물이 공급되고 수림이 조성되면 근사한 전원도시의 이미지를 낼 수 있고, 농촌에는 망고, 양딸기, 겨울토마토, 강낭콩, 땅콩, 참깨 등의 경작이 가능하다.
계획원칙과 계획 철학은 우리위분화이다. '우리'는 영어로 하면 'we'이고 한문으로는 '宇理'가 되어 우주의 합법칙적 원칙, 이치를 말한다. 영어의 '위'는 한문으로 위치를 말하고, 중국어로 '쯔위', '나위'라고 하면 이 사람, 저 사람, 이분, 저분이 되며, '분'은 본분을 지킴과 동시에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것이다. '우리위분'은 다름을 중요시하면서도 모두가 한덩어리로 조화되며 서로를 존중하는 세계시의 기본 덕목이다.
나는 이곳을 유목시대, 농업시대, 산업시대, 정보시대의 전혀 다른 4개 문명이 공존하도록 계획했다. 또한 자연유목지역과 관개농업지역, 도농통합지역, 여가 및 레크리에이션 지역으로 구성된 S.T.V는 양쪽에 3개씩 모두 6개의 삼각형으로 이루어진 도심지대를 두고 여기에 첨단산업 및 관련 제조업, 교육 ,연구, 주거, 산업정보서비스, 공공, 문화, 복지, 종교시설 등을 배치하는 복합도시개념으로 계획되었다. 시민들이 쾌적한 환경 속에서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도시의 가운데를 길게 잇는 폭 500m, 길이 12kmdm 대규모 중앙공원을 두고 주거지는 저밀도로 계획하였다.
S.T.V 대상지내의 도시 외곽지역은 사막형 유목 및 관개농업 지역으로 개발되어 사막지형의 도시에 녹지를 제공함과 아울러 거주민들에게 신선한 농산물을 직접 공급하고 다양한 교육적 경험요소를 주게 되는 자족도시가 될 것이다. 또한 유목생활을 하는 베드윈 부족은 현대적이면서도 이동 가능한 정착구조와 목축생활에 적합한 인프라시설을 제공받으며 낙타나 말을 타고 도시를 넘나들 수 있어 도시와 깊은 연계를 맺으며 발전한다.
S.T.V와 수에즈운하 사이의 습지대는 골프장, 마리나 등 대규모 레저, 스포츠 및 레크리에이션 관련 시설로 개발하여 도시민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도시의 삼각형 지역은 사유가 가능하지만 이 지역은 개인으 사유를 막아 공공개념으로 운영하며 시민들 누구나 나유로이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하여 시민들의 삶을 풍요롭고 건강하게 영위하도록 했다.
S.T.V는 사막기후의 독특한 자연환경속에 만들어지는 원대한 지구촌 문명의 출발이며, 이집트의 천년계획인 'KwaakΠ Millenium Plan'의 첫단추이다. 또한 21세기 지구촌 문명시대의 네가지 위기 가능성에 해결의 열쇠를 제시하는 우리위분시대(宇理位分時代)의 의미깊은 출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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