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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의 도시, 축제의 도시-뉴질랜드 크라이스트쳐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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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arvard 댓글 0건 조회 1,620회 작성일 10-10-11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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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의 도시 크라이스트쳐치의 문화정책
뉴질랜드 남섬의 동북해안에 위치한 크라이스트 쳐치는 크고 작은 아름다운 공원과 정원이 시내 곳곳에 있어 흔히 '정원의 도시(The Garden of City)'로 불러워지고 있다.
1840년대 이전에는 500명 미만의 마오리족이 이 지역에 거주했으며 당시 이들은 '오타후타히'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있었다. 1850년 유럽인들이 정착하면서 도시가 건설된 이래 발전을 거듭하여 현재는 432.5평방미터의 면적이 314,000명이 거주하는 뉴질랜드 제3의 도시가 되었다. 주민의 대부분은 유럽계, 그중에서도 영국계지만 마오리족과 폴리네시아인 그리고 일본과 한국 등에서 이주한 동양인 등 소수민족도 10% 정도 거주하고 있다.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캔터베리평원의 가장자리에 위치한 크리이스트쳐치는 동쪽으로 태평양 및 뱅크스반도와 접해 있고 내륙쪽으로 눈덮인 남알프스산맥을 바라보고 있다. 도시의 중앙에는 대성당과 거대한 헤이글리공원이 있으며 에이븐강이 중심부를 관통하고 있다.
남반구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한국과 계절이 정반대인 이곳은 해양성기후에 연평균 기온디 11.7℃, 연평균 강수량이 655mm이다. 한국에 비해 여름은 덜 덥고 겨울은 덜 추워 거주하고 활동하기에 적합한 지역이라고 할 수 있겠다.
뉴질랜드는 한국처럼 역사가 깊은 나라는 아니다. 크라이스트쳐치도 겨우 150년의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그 이전에도 극소수의 마오리족이 거주했기 때문에 많은 문화유적지가 있지는 않다.
그러나 이 나라는 때묻지 않은 천혜의 자연을 가지고 있다. 크라이스트쳐치의 중심을 흐르는 에이븐강은 전혀 오염이 되지 않아서 악취가 나지 않는 것은 물론 강바닥의 수초와 자갈돌이 선명하게 보일 정도로 맑고 투명하다. 유리같이 맑은 호수와 드넓은 초원에 뛰노는 양떼, 온천, 만년설과 아름다운 공원이 이 도시의 재산이며 문화정책도 이들 자연환경을 이용한 이벤트 행사와 전시, 공연 위주로 추진하고 있다.
크라이스트쳐치의 문화정책은 미술관의 운영, 도서관 운영과 자료수집, 각종 행사의 진 등 크게 세 분야로 나눌 수 있는데, 이중 미술관 운영에 187만NZ$(133만US$), 도서관 운영과 자료수집에는 연간 1,500만NZ$(1,067만US$), 스포츠를 포함한 각종 이벤트에 736만NZ$(523만US$)의 예산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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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라이스트쳐치시 전경

 

● 문화행사와 축제
역사와 전통보다는 아름다운 경관을 가지고 있는 크라이스트쳐치는 봄의 첫 아지랑이가 피오오를 때부터 겨울의 마지막 눈이 녹을 때까지 축제와 이벤트가 계속된다. 이는 희식주 해결에는 걱정이 없을 정도로 소득이 높은 데다 빈부의 격차가 거의 없기 때문에 남은 시간을 유용하게 보내면서 풍요로운 삶을 추구하기 위함이 첫째 이유요, 이런 행사를 개최함으로써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자 하는 것이 둘째 이유이다. 

·겨울축제
북반구에서 신록이 푸르름을 더해가는 5월, 남반구인 크라이스트쳐치는 겨울의 길목으로 접어들게 된다. 이때 열리는 '코메디축제'에는 현지 시민과 세계의 코메디언들이 모여 웃음바다를 만들며 축제의 끝부분인 6월에는 도시(圖書)축제가 시작된다.
크라이스트쳐치는 특히 어린이를 중요시해서 7월에는 크라이스트쳐치 2TV 주관으로 '어린이축제'를 개최한다. 이때는 넓은 공간에 어린이를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소개하는데, 참가업체는 반드시 사건에 예약을 해야 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2년에 한 번씩 7월에 개최하는 '크라이스트쳐치예술제'는 우리 나라의 광주비엔날레와 흡사하며 크라이스트쳐치의 대표적인 축제이다. 이 행사는 2주일반동안 계속되며 크라이스트쳐치에 거주하거나 크라이스트쳐치를 방문하는 예술애호가들을 위하여 다양한 공연과 예술품 전시를 하고 있다.
본격적인 겨울인 8월에는 '몬타나 크라이스트쳐치 겨울카니발'이라는 스키축제가 개막되어 뉴질랜드 최고의 스키지역인 이곳에 스키어들이 몰려들어 즐거움을 만끽하게 된다. 10월에는 호이츠 전승주간을 정하여 지난 역사를 돌아보며 축하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현재는 가장 번영한 도시의 하나이지만 이 기간에는 오늘의 번영이 있기까지 그들이 흘렸던 담의 역사와 매력있는 과거를 회상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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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에 열리는 '어린이축제' 봄축제는 연주회, 경마등이 혼합된 쇼가 열린다
▼ 여름축제 중 하나로 열리는 최우수 장난감곰 소풍제

·봄축제
겨울이 가고 도시의 공원과 시골 들녘에 새싹이 돋는 봄이면 연주회, 경마, 패션쇼, 폭죽놀이 등이 혼합된 흥미있는 쇼가 열린다. 이른바 농업목축제로 수천명의 주민이 도시로 모여 이 지역 농업, 원예업, 포도재배업의 진수를 보여준다. 

·여름축제
크리스마스 시즌이 시작되면 공원에서 '코카콜라 크리스마스'라는 행사가 열리며 이후 2개월동안 본격적인 여름축제로 '최우수 장난감곰 소풍제', 'CD여름축제', '촛불오페라', '클래식축제' 등이 계속된다. 이들 축제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규모가 크면서 긴 시일동안 진행되는 축제이며 누구나 참가해서 자유 경연을 하는 축제로 유명하다.
뉴질랜드는 세계적으로 희귀조인 키위라는 새가 서식하는 나라여서 흔히 '키위'라는 애칭으로 불리워지고 있다. 1월초에는 바로 '즉석 키위세계노상연예축제'가 열려 한해의 시작을 1급의 거리향연으로부터 시작하고 있다. 1월에는 시내에서 가장 큰 헤이글리공원에서 즉석 요리와 바비큐주간이 열리고 2월에는 'ANZ포도주와 음식축제'가 열려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2월에는 꽃이 있는 정원의 도시축제가 열린다. 그들은 크라이스트쳐치를 뉴질랜드에서 가장 낭만적인 도시라고 하며 꽃 없이는 낭만을 가질 수 없고 꽃이 없는 정원도 가질 수 없다고 말하는데, 바로 이 축제를 통해 '정원의 도시'로서의 아름다움을 뽐낸다. 

·가을축제
3월에는 생활에 활력소를 불어넣어주기 위한 '모험축제'가 열린다. 크라이스트쳐치는 번지점프와 열기구(대형풍선)타기의 명소인데 이러한 모험을 즐길 수 있는 축제가 2주간 계속된다.
계절에 따른 축제 이외에 일상적인 연주회놔 연극, 뮤지컬, 운동경기 등은 일년 내내 열리고 있어 고급의 문화생활을 추구하는 도시가 바로 크라이스트쳐치이다. 

●송파구와의 문화교류
크라이스쳐치시는 95년 2월 송파구와 자매결연을 체결하였으며 꾸준한 문화교류로 두 도시간의 우의를 증진하고 있다.
95년 9월 송파구에서 개최한 제2회 한성백제문화제에는 크라이스트쳐치시 민속예술단 14명이 참가, 전야제(서울놀이마당), 거리퍼레이드(백제고분로), 축제의 밤(올림픽공원) 등 3회의 공연에 출연하여 시민에게 마오리전통무용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96년 11월에는 송파구의 오금고등학교와 크라이스트쳐치의 아라누이고등학교가 자매결연을 체결하여 청소년간의 문화교류에 힘쓰고 있다. 97년 9월 아라누이고등학교의 교사 2명과 학생 11명이 송파구를 방문하여 오금고등학교 학생 집에서 민박하며 한국문화를 직접 체험했다. 아라누이고등학교 학생들은 오금고등학교의 수업에 참석하고 학교축제에 직접 출연하여 악기를 연주하였으며, 휴일에는 경복궁과 용인에 있는 한국민속촌을 돌아보며 한국의 전통문화를 공부하였다.
98년에는 민박을 제공하였던 오금고등학교 교사와 학생들이 크라이스트쳐치를 방문하여 똑같은 방법으로 뉴질랜드의 생활과 문화를 체험할 예정이며 97년 한국을 방문했던 교사와 학생이 이번에는 무료로 민박을 제공하게 된다. 이 행사는 앞으로도 계속 추진할 예정이다.
97년 10월에는 양 도시 초등학교 어린이의 미술작품을 교환하여 전시하는 미술교류전시회를 개최하여 어린이들이 친선을 도모하고 상대국 어린이의 생활상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였으며 이 행사도 앞으로 계속 추진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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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성 백제문화제에 초청된 크라이스트처치시 민속예술단의 거리퍼렝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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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년 3월 1일에 열리는 한국의 날 행사

·또하나의 축제 '한국의 날'
크라이스트쳐치는 송파구와의 자매결연을 기념하고 우의를 증진하기 위함은 물론 현지의 한국 교민(약 3천명)과의 유대를 공고히 하기 위해서 3월 1일을 '한국의 날'로 공식 제정하였다. 이날은 동포들이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퍼레이드를 하며, 태권도 시범, 사물놀이 공연, 한국 민속무용 및 가요공연 등 다체로운 행사가 종일 이어진다.
96년 제1회 한국의 날 행사에는 송파구에서 사물놀이패와 어머니합창단 등 70여명의 사절단을 파견하였으며 97년의 제2회 한국의 날에는 한성백제문화제에서 백제왕비로 선발된 3명의 아리따운 아가씨와 크라이스트쳐치 아라누이고등학교의 자매학교인 송파구 오금고등학교 사물놀이단 등 10명의 문화사절단을 파견하였다.
이들 사절단은 현지 교민 그리고 뉴질랜드인과 함께 시가 퍼레이드를 하고 대성당 광장과 타운홀에서 한국의 아름다운 노래와 춤을 공연하였다. 현지 주민과 함께 농악장단에 어깨춤을 추고 손에 손을 잡고 강강술래를 하는 등 두 도시간의 화합과 우의증진은 물론 한국과 송파구의 홍보에 크게 기여를 하였다. 아쉬운 것은 국내의 어려운 경제사정 때문에 98년 제3회 행사에는 송파구에서 문화사절단을 파견하지 못한 점이다.
지방자치단체간의 국제교류 중에는 문화교류가 가장 보편적이고 효과가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경제 위기 특히 외환 위기가 심화되면서 국제교류사업이 위축되고 있고, 특히 경제적 실익만을 추구하다보니 문화교루 무용론까지 제기되고 있다.
문화는 풍요로울 때는 여가선용이 될 수 있겠지만 삭막한 세상에서 생활의 활력소가 된다. 따라서 문화교류의 무용성을 주장하기보다는 경제적인 부담이 덜 되면서 효과성이 있는 문화행사를 발굴하여 추진해야 할 것이다. 

·크리이스트쳐치에서 배운다.
크라이스트쳐치시의 문화행사는 자국민을 위한 것이면서 동시에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상품이기도 하다. 우리 나라도 바로 이런 점을 배워야 할 것이다. 특히 국내성 행사에 그치고 있는 다양한 문화제를 국제 이벤트화하여 가장 한국적인 것을 가장 세계적인 것으로 만드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하겠다.
나는 감히 뉴질랜드인을 세계에서 가장 친절한 사람들이라고 단정짓고 싶다. 끝없는 초원과 유순한 양떼 속에서 사는 키위들은 한결같이 유순하다.
바로 이러한 친절이 문화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우리는 자매도시 크라이스트쳐치에서 다양한 문화이벤트가 주민을 화합시키고 생활에 활력을 주며 이의 진행에는 친절이 필수라는 것을 배우고 있으며, 두 도시간의 문화교류를 통해 세계 속의 문화송파를 가꾸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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