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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력있는 문화사업, 문화경영-뉴질랜드 오클랜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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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arvard 댓글 0건 조회 1,527회 작성일 10-10-11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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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도시 오클랜드를 찾아서
곱슬곱슬한 양털과 키위새가 떠오르는 전원국가하면 누구든 뉴질랜드를 짚어낼 수 있을 것이다.
뉴질랜드는 남섬과 북섬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오클랜드는 북섬의 북쪽 해안지대에 위치한 뉴질랜드에서 살기좋은 곳 중 하나다.
일반적으로 우리에게 알려진 오클랜드는 광역 오클랜드지역으로, 뉴질랜드 인구의 30% 정도인 1백만명 이상이 거주하고 있다.
96년 부산과 자매결연을 체결한 오클랜드시는 광역 오클랜드의 중심부에 위치한 항국도시로 32만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유럽인이 69%, 원주민인 마오리족이 9%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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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티 센터(Aotea Centre)전경과 내부공간

큐질랜드는 이민자에 대하여 호의적인 정책을 펴고 있어, 오클랜드에는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의 많은 이민자들이 거주하고 있다.
한국인은 1만5천명 정도 거주하고 있으며, 재뉴질랜드 한인회도 오클랜드시에 소재하고 있다.

오클랜드항은 뉴질랜드 수입량의 약 50%, 수출량의 약 25%를 담당하고 있으며, 뉴질랜드 방문객의 80%가 오클랜드 국제공항을 이용하고 있다.
오클랜드시의 주종산업은 신발, 가구, 화확, 기계, 금속조립 등의 제조업으로 지역 총생산량의 32%를 차지하며, 무역, 재정 및 공공서비스 부문이 약 42%를 차지한다.
주요사업으로는 워터프론트 2000과 브리마트 건설이 있는데, 워터 프론트 2000은 오클랜드시의 친수공간 조성사업으로 10년간 장기사업으로 추진되며, 브리토마트 건설은 1996년∼1999년간 워터 프론트 반경 1㎞ 이내에 대형 건물, 주차시설, 조경지역, 광장, 시장 및 지하철이 건설될 중심단지를 일컫는다.
한국과의 시차는 섬머카임을 적용하는 10월에서 다음해 4월까지는 4시간 빠르고, 그 이외 기간은 3시간 빠르다.
기후는 여름은 평균 18℃, 겨울은 평균 11℃로 온화하며, 주오클랜드 한국총영사관이 소재하고 있다.

오클랜드시(Auckland City Council)에는 선출직의 시장과 24명의 시의원, 임명직의 부시장, 행정을 책임지는 최고행정경영자(CEO)가 있으며, 그는 5개의 국을 총괄한다.
국제교류 담당부서는 전략사업국내의 시티 마케팅(City Marketing)부에 속해 있다.
아트 갤러리, 동물원 등은 시티 엔터프라이즈(City Enterprise)국에 속하는데, 각각의 명칭에서도 보듯이 오클랜드시는 시정을 하나의 경영 대상으로 보고 민간기업의 경영 기법을 적용하고 있으며 문화예술정책의 운용은 이러한 오클랜드시의 의도를 잘 보여준다.

시립극장(Civic Theater)                                새로 증축될 시립극장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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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행정 전문가의 발로 뛰는 문화경영
공연, 화의, 전시 등 다목적 용도로 건립된 아오티 센터(Aotea Center), 젊은 도시 오클랜드에서도 역사적으로 오래된 시설의 하나인 시빅 센터(Civic Center), 행정과 예술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타운 홀(Town Hall) 등이 있다.
이 세 시설은 타운 홀을 중심으로 중심으로 몇 분 거리에 한데 모여 있으며, 공원, 기술대학, 도서관, 아트 갤러리 등이 그 주변에 위치해 있어 시민과 관고아객들은 쉽게 공연과 전시를 접할 수 있다.

아오티 센터는 오클랜드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는 다목적 문화시설로서 1999년 재건축을 마치게 되면 아오티 센터의 공연예술의 본래적 기능은 최대한 활용될 것이다.
2,200석 규모의 공연장과 158석 규모의 극장이 있으며, 연회 및 리셉션, 극장, 회의시설을 갖춘 기업적, 상업적 시설로 활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타운홀은 90년이라는 짧은 뉴질랜드 역사에 있어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건물이다.
시청건물이라 할 수 있는데, 1,600석 규모의 대강당과 492석의 콘서트홀과 100평 규모의 리셉션 라운지, 연회장 등이 마련되어 있으며, 전시와 회의 또한 가능하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각종 위원회를 만들어 문화예술진흥에 힘을 쏟고 있다.
우리 부산도 자랑할 만한 문화시설이 있다.
하지만 위원회의 구성은 어느 도시에서나 할 수 있는 것이고, 좋은 공연과 전시가 계속되고, 많은 관람객이 찾아 와야 성공적인 문화시설의 기능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오클랜드의 문화시설 운영이 우리와 다른 점은 우선 공무원이 행정의 책임을 맡고 있지 않고 문화 행정 전문가가 운영을 한다는 점이다.
오클랜드시의 아오티 센터의 경영책임을 맡고 있는 그레그 이네스(Greg Innes) 소장(Chief Executive)은 자신의 업무는 달러(dollar)와 직결된 문화 '바즈나스'라고 말한다.
사실 그의 경영기법을 살펴보면 공연시설을 대여하고, 표를 사줄 관객을 기다리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그는 오클랜드의 타운 홀, 아오티 센터, 시립극장(Civic Theater) 등의 재건을 위한 자료 수집차 1997년 9월 자매도시의 문화시설을 돌아보면서 서울과 부산의 문화시설도 시찰하였다.
오클랜드 출신으로 1980년부터 호주 빅토리아 주정부의 수석 고문을 역임하기도 했다.
예술관련 재정의 확보, 경영 합리화 추진 등으로 예술사업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하여 문화경영 부문에서 명성을 얻고 있으며, 1994년 6월 오클랜드시의 아오티 센터 행정 최고 책임자로 임용되면서 그의 문화예술기법은 아낌없이 활용되고 있다고 한다.

부산의 1개 구에도 못미치는 32만의 인구에 규모가 있는 3개의 문화시설을 지니고 있으면 시민의 문화적 수요가 그만큼에 미틸까 하는 궁금증을 갖게 되는데, 오히려 오클랜드시는 이를 증축할 계획을 실행중에 있다.

미국 뉴욕시를 관광하는 관광객들은 십 여년을 장기 공연하는 '캣츠(Cats)'나 '미스 사이공(Miss Saigon)' 같은 작품을 보고 싶어 할 것이다.
관광객이 자연적으로 관람객이 되는 것이다.
이처럼 아오이 센터도 관람객의 50%는 외부에서 오는 방문객이라고 한다.
이 방문객들은 문화공연을 위해 오클랜드를 방문하면서 관광수입을 올려주고 있는 셈이다.
문화시설의 대관뿐 아니라 음향, 조명, 무대장치 등의 기술 전문가의 기술을 판매하면서 문화시설 운영에서 오는 재정 부족을 해소할 수 있다고 한다.
반면 무료강좌 등의 개설로 지역주민을 위한 서비스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오페라의 유령(The Phantom of Opera)' 같은 인지도가 높은 작품의 공연과 세계의 유명 필하모닉의 공연, 지역 대학의 졸업작품전에 이르기까지 그 모두를 섭외, 유치하고 각종 무대 기술 영업을 하는 것은 소장 이네스씨를 비롯한 행정팀의 역할이다.
반면 이곳의 정규 근무 직원은 50명에 불과하다.
그들의 발로 뛰는 문화경영 기법을 보면서 문화산업도 경쟁력임을 실감하게 된다.

●부산과 오클랜드의 자매교류
94년 뉴질랜드 상무장관이 부산 방문시 자매결연을 제의하여 양 도시는 96년 4월 22일 자매결연을 체결하였다.
체결 후 짧은 기간이지만 두 도시 시장이 상호 도시를 방문하였고, 오클랜드 실무협의단과 문화예술센터 소장이 부산을 방문하였다.
실무협의 때에는 도서 교환, 초·중·고교간 자매 결연, 부산국제영화제를 비롯한 상호 축제 참가도 협의하였으며, 구체적인 사항에 대하여는 계속 협의할 계획이다.

오클랜드 타운 홀(왼쪽) 아오티 센터(오른쪽) 주변의 경관

아오티 센터 소장 그레그 이네스 씨는 오클랜드 문화시설들의 재건축을 위하여 부산에서 공연이 가능한 기관 및 시설은 모두 둘러 보았는데, 종합운동장의 실내체육관, 야구장, 야외공연장, 문화회관 전시·공연·회의시설과 부산요트경기장 야외공연장, 부산무역센터 전시실, KBS 부산홀 등의 시설을 둘러 보았다.

지난해 양 도시간 이루어낸 문화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부산시립합창단의 오클랜드시 공연이었다.
62명으로 구성된 합창단과 관계자들은 오클랜드와 부산의 자매결연 1주년을 기념하고 2002년 부산 아시안 게임의 홍보를 위하여 10월 4일 오클랜드의 컨벤션센터에서 우리의 음악을 알리는 공연을 가졌다.
오클랜드시장을 비롯하여 뉴질랜드인과 한인들이 많이 참석하였으며 오클랜드 지역신문에 소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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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오클랜드시에서 공연을 가진 부산시립합창단(1997.10.4)

활기차고 다양한 이민족 문화를 복합적으로 지닌 오클랜드에는 중국인 신년축제, 그리고 3월의 마오리 축제가 매년 개최된다.
올해 오클랜드시에서 개최될 주요 행사는 전국 농구리그, 범연방 철인 2종 경기, 뉴질랜드 오픈 경기, 요트경기, 산악 자전거경기 등의 스포츠 행사를 비롯하여, '오페라의 유령', '카르멘' 등의 공연 행사와 크리스마스 해변캐롤공연, '별빛 아래 심포니'라는 야외공원 공연, 모터보트쇼 등 다양한 행사들이다.

오클랜드 시장실 요원들로 구성된 오클랜드2000 기획킴의 최대과제는 1999년부터 개최되어 2000년에 결승전을 치르게 될 아메리카컵 요트대회 준비이다.
요트 강국인 뉴질랜드는 아메리카컵의 개최로 지역 사업 추진 및 고용의 기회로 활용한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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