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을 거치는 이슬람의 1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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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arvard 댓글 0건 조회 1,622회 작성일 10-10-10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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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현장을 떠날 수 없는 전공의 특성상 새해를 줄곧 이슬람 세계에서 맞이하곤 한다. 2005년 새해 아침도 북아프리카의 알제리 지중해 해변에서 보냈다. 그런데 그 날 나는 특별한 옷차림이나 행사는 물론 새해라는 아무런 의미도 찾지 못했다. 가게는 아침부터 문을 열었고, 대학이나 관공서도 모두 일상을 반복했다. 1월 1일은 물론 공휴일도 아니다.
이슬람 문화권에서는 자신들만의 이슬람력이 따로 있기 때문에 서양력에 기준한 새해 첫 날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우선 순태음력을 따르는 이슬람 역법은 1년이 354일이기 때문에 서양력에 비해 매년 11일이 짧아진다. 그래서 33년이 지나면 사계절을 두루 거친 후 한 바퀴를 돌아 제자리로 오는 셈이다.
이란은 춘분을 1년의 시작으로 보고, 아랍권에서는 2005년의 경우 2월 11일경이 이슬람력 1426년의 신년이 시작된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무슬림들은 자신들의 신년이 언제인지도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대신 새해처럼 마음을 추스르고 새로운 공동체의 전통을 지속하는 기능을 종교적 축제가 대신한다. 이슬람권 전체에서 종교적 축제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한 달간의 고통과 절제의 기나긴 단식을 치른 후에 맞이하는 축제인 이들 피트르(Eid al-Fitr)와 하나님의 집이 있는 성지 메카를 순례하고 기념하는 희생제인 이들 아드하(Eid al-Adha)가 그것이다. 금년의 경우 이들 아드하는 1월 20일경부터 시작된다
종교축제가 새해 시작 알려

이슬람력 12월 첫 주에 시작되는 성지순례는 이슬람의 다섯 가지 기본 계율 중 하나로 매우 중요한 종교적 의무이다. 물론 ‘건강 상태와 재정 여건이 허락하는 경우’라는 전제 조건이 붙긴 하지만 모든 무슬림들은 이 의무를 실천하기 위해 평생을 기다리며 준비를 한다.
우상을 모시던 메카의 카바 신전을 파괴하고 유일신 사상을 확립한 것을 상징하기 위하여 그 신전을 ‘바이툴라(Baitullah)’, 즉 ‘하나님의 집’으로 명명했기 때문에 매일처럼 카바 신전을 향해 다섯 번의 예배를 드린다.
성지순례는 하나님이 계신 곳을 직접 찾아간다는 종교적 의미가 있다. 그리고는 하나님 앞에서 모든 죄과를 회개하고 새로운 삶의 각오를 다지며 돌아오는 것이다.
그리고 순례의 마지막 날 양·소·낙타 등 초식동물들을 잡아 희생제를 치름으로써 순례의식은 마무리된다. 그 옛날 하나님이 아브라함의 믿음을 시험하기 위해 자신의 아들을 번제로 바치라는 명령을 받자, 아브라함은 주저 없이 장자 이스마엘을 바쳤고, 아브라함의 신앙을 확인한 하나님이 이스마엘 대신 양을 죽여 희생에 대신했다는 코란의 기록을 따르는 의식이다(이 대목에서 이슬람은 구약에 나오는 이삭을 번제로 바치는 기독교적 해석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입장을 취한다). 특히 희생제는 직접 순례에 참여하지 않은 모든 무슬림들이 함께 치르는 축제라는 점에서 특이하다.
이들 아드하 축제날, 무슬림들은 목욕재계한 후 새 옷으로 갈아입고, 이른 아침 모스크로 가서 축제예배를 드린다. 그리고는 각자가 형편에 따라 동물을 잡아 그 고기를 3등분하여 어렵고 가난한 사람들, 이웃, 가족들 순으로 나누어 주고 그 고기로 맛있는 요리를 준비하여 축제 첫 날을 맞이한다.
도회로 떨어졌던 자식들은 귀성하여 이야기와 선물 보따리를 풀어놓고 가족과 친지들을 서로 방문하며 덕담을 나누고 선물 교환을 한다. 모처럼 부모와 직계 가족들의 묘지를 찾아 성묘도 한다. 차린 음식도, 마실 술 한잔도 없지만, 빨간 카네이션 한 송이를 바치고 모두 무덤가에 서서 두 손을 위로 펴서 코란을 낭송한다. 이생의 자식들과 저승의 부모와 친지들이 조우하는 의식이다.
사악을 기운을 쫓는 부적 매달아
축제를 위한 특별한 선물은 없다. 평소 아이들이 갖고 싶은 것들을 부모들이 챙겨주고 장성한 자식들은 부모와 이웃 어른들에게 옷가지며 도시의 편리하고 진귀한 물품들을 선물한다. 가끔은 새 돈을 준비했다가 찾아오는 아이들에게 덕담과 함께 세뱃돈처럼 건네주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사탕을 큰 바구니에 담아 찾아오는 동네 아이들에게 듬뿍 듬뿍 나누어 준다.
특히 축제를 맞는 날, 터키를 중심으로 중앙아시아 이슬람권 일대에서는 둥글고 푸른 유리 바탕에 검은 눈을 새긴 부적을 집집마다 매단다. ‘마비 본죽(Mavi Bonjuk)’이라 불리는 이 부적은 사악한 기운을 상징하는 흉안(凶眼)을 막기 위한 주술적 대응으로 맑고 깨끗한 선안(善眼)을 준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어린 아이들에게는 이 푸른 눈 구슬을 등 뒤에 달아준다. 아무리 사악한 기운이라도 아이들의 청명한 눈을 바로 침범하지 못하고 뒤에서 해를 끼칠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종교적 의미를 지닌 선물로는 머리에 쓰는 전통 모자나 예배용 염주, 그리고 딸이나 여자 아이들에게는 손수 뜨개질한 차도르를 건네준다. 이는 정숙함의 단계로 들어섬을 의미하며 결혼 준비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이기도 하다.
더욱이 말레이시아나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이슬람 사회에는 소코, 또는 코피야라 불리는 창 없는 검은 색 모자와 따스비(Tasbih)라 불리는 예배용 염주가 유행한다. 따스비는 보석·돌·나무·상아·뿔·플라스틱 등 매우 다양한 재질로 만들어진 것인데 99개짜리 구슬로 된 것이 일반적이다. 무슬림들은 예배 때마다 하나님을 찬미하는 세 용어인 ‘수브하 안 알라’ ‘알 함두릴라’ ‘알라 아크바르’를 33번씩 암송해야 하기 때문에 따스비는 누구나 가져야 할 일상적 종교용품인 셈이다.
선물 색깔에서 녹색이 선호되는 것은 그것이 이슬람의 색이기 때문이다. 황량한 사막에서 오아시스의 색인 녹색이야말로 생명의 안식처요, 영원한 샘이 솟는 천국의 정원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리비아 국기 바탕이 모두 녹색이고, 사우디아라비아나 파키스탄, 알제리 등의 국기에도 녹색이 들어 있는 것은 그 의미이다.
이란은 춘분이 새해
물론 터키나 이란 등 일부 국가에서는 이슬람력 1월 10일을 기념하는 곳도 있다. ‘아슈라(Ashura)’라고 불리는 이 날은 이슬람의 4대 칼리프 알리의 두 아들인 후세인과 하산이 전투에서 무참히 학살된 날인데, 알리와 그 자손을 추종하는 이슬람의 시아파뿐만이 아니라 순니파 사회에서도 아슈라라는 이름을 붙인 음식을 만들어 이웃과 함께 나누어 먹는다.
‘10’이라는 뜻의 아슈라가 음식이름이 된 것에는 이 음식에 적어도 열 가지의 다양한 건과일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일종의 푸딩인데 건포도·잣·호도·대추야자·피스타치오·땅콩·터키 땅콩·건살구·호박씨·해바라기씨 등을 넣어 끓여 만든 후식이다. 각자가 귀한 재료를 듬뿍 사용하여 가장 맛있는 아슈라를 만들어 이웃에게 돌리는 전통과 풍습이 이스탄불과 인구 1000만 이상의 대도시에서도 그대로 계승되고 있다.
또한 시아파를 따르는 이란에서는 1년의 시작을 서양력도 이슬람력도 아닌 자신들만의 절기를 사용한다. 이란에서는 춘분이 새해 첫 날이다. 이 전통은 이슬람 이전 조로아스터교 종교전통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생각되는데, 빛과 어둠의 투쟁과 대결이라는 이원론적 종교사상에서 유래되었다. 즉 춘분은 어둠이 더 길었던 절망과 악의 시기를 극복하고 밝음과 빛이 더 길어지는 시점이기 때문에 이 날을 1년의 시작으로 잡은 것이다.
이란에서 이 신년축제를 노우루즈(Nowruz)라 하는데, 1000만 명이 대이동하는 최대 명절이다.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음식을 만들어 먹고 탁자 위에 새 거울과 어항에 금붕어를 준비하는 관습이 있다.
이슬람을 믿는 사람들에게 새해 첫 날은 세배도 없고 차례도 없다. 특별예배를 위해 모스크에 가는 일도 없다. 무슬림들에게 시간은 이생에서 잠시 쉬어가는 신이 주신 짧은 순환의 막간이다.
새로 시작한다는 것의 중요함보다는 순간순간 신의 말씀을 따르는 일상의 시간이 훨씬 가치 있고 의미가 있다. 새해 첫 날 거창한 설계와 새로운 계획보다 그날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는 이슬람의 일상 정신이야 말로 우리가 한번쯤 새겨야 할 가르침이 아닌가. ●
이슬람 문화권에서는 자신들만의 이슬람력이 따로 있기 때문에 서양력에 기준한 새해 첫 날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우선 순태음력을 따르는 이슬람 역법은 1년이 354일이기 때문에 서양력에 비해 매년 11일이 짧아진다. 그래서 33년이 지나면 사계절을 두루 거친 후 한 바퀴를 돌아 제자리로 오는 셈이다.
이란은 춘분을 1년의 시작으로 보고, 아랍권에서는 2005년의 경우 2월 11일경이 이슬람력 1426년의 신년이 시작된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무슬림들은 자신들의 신년이 언제인지도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대신 새해처럼 마음을 추스르고 새로운 공동체의 전통을 지속하는 기능을 종교적 축제가 대신한다. 이슬람권 전체에서 종교적 축제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한 달간의 고통과 절제의 기나긴 단식을 치른 후에 맞이하는 축제인 이들 피트르(Eid al-Fitr)와 하나님의 집이 있는 성지 메카를 순례하고 기념하는 희생제인 이들 아드하(Eid al-Adha)가 그것이다. 금년의 경우 이들 아드하는 1월 20일경부터 시작된다
종교축제가 새해 시작 알려

이슬람력 12월 첫 주에 시작되는 성지순례는 이슬람의 다섯 가지 기본 계율 중 하나로 매우 중요한 종교적 의무이다. 물론 ‘건강 상태와 재정 여건이 허락하는 경우’라는 전제 조건이 붙긴 하지만 모든 무슬림들은 이 의무를 실천하기 위해 평생을 기다리며 준비를 한다.
우상을 모시던 메카의 카바 신전을 파괴하고 유일신 사상을 확립한 것을 상징하기 위하여 그 신전을 ‘바이툴라(Baitullah)’, 즉 ‘하나님의 집’으로 명명했기 때문에 매일처럼 카바 신전을 향해 다섯 번의 예배를 드린다.
성지순례는 하나님이 계신 곳을 직접 찾아간다는 종교적 의미가 있다. 그리고는 하나님 앞에서 모든 죄과를 회개하고 새로운 삶의 각오를 다지며 돌아오는 것이다.
그리고 순례의 마지막 날 양·소·낙타 등 초식동물들을 잡아 희생제를 치름으로써 순례의식은 마무리된다. 그 옛날 하나님이 아브라함의 믿음을 시험하기 위해 자신의 아들을 번제로 바치라는 명령을 받자, 아브라함은 주저 없이 장자 이스마엘을 바쳤고, 아브라함의 신앙을 확인한 하나님이 이스마엘 대신 양을 죽여 희생에 대신했다는 코란의 기록을 따르는 의식이다(이 대목에서 이슬람은 구약에 나오는 이삭을 번제로 바치는 기독교적 해석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입장을 취한다). 특히 희생제는 직접 순례에 참여하지 않은 모든 무슬림들이 함께 치르는 축제라는 점에서 특이하다.
이들 아드하 축제날, 무슬림들은 목욕재계한 후 새 옷으로 갈아입고, 이른 아침 모스크로 가서 축제예배를 드린다. 그리고는 각자가 형편에 따라 동물을 잡아 그 고기를 3등분하여 어렵고 가난한 사람들, 이웃, 가족들 순으로 나누어 주고 그 고기로 맛있는 요리를 준비하여 축제 첫 날을 맞이한다.
도회로 떨어졌던 자식들은 귀성하여 이야기와 선물 보따리를 풀어놓고 가족과 친지들을 서로 방문하며 덕담을 나누고 선물 교환을 한다. 모처럼 부모와 직계 가족들의 묘지를 찾아 성묘도 한다. 차린 음식도, 마실 술 한잔도 없지만, 빨간 카네이션 한 송이를 바치고 모두 무덤가에 서서 두 손을 위로 펴서 코란을 낭송한다. 이생의 자식들과 저승의 부모와 친지들이 조우하는 의식이다.
사악을 기운을 쫓는 부적 매달아 축제를 위한 특별한 선물은 없다. 평소 아이들이 갖고 싶은 것들을 부모들이 챙겨주고 장성한 자식들은 부모와 이웃 어른들에게 옷가지며 도시의 편리하고 진귀한 물품들을 선물한다. 가끔은 새 돈을 준비했다가 찾아오는 아이들에게 덕담과 함께 세뱃돈처럼 건네주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사탕을 큰 바구니에 담아 찾아오는 동네 아이들에게 듬뿍 듬뿍 나누어 준다.
특히 축제를 맞는 날, 터키를 중심으로 중앙아시아 이슬람권 일대에서는 둥글고 푸른 유리 바탕에 검은 눈을 새긴 부적을 집집마다 매단다. ‘마비 본죽(Mavi Bonjuk)’이라 불리는 이 부적은 사악한 기운을 상징하는 흉안(凶眼)을 막기 위한 주술적 대응으로 맑고 깨끗한 선안(善眼)을 준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어린 아이들에게는 이 푸른 눈 구슬을 등 뒤에 달아준다. 아무리 사악한 기운이라도 아이들의 청명한 눈을 바로 침범하지 못하고 뒤에서 해를 끼칠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종교적 의미를 지닌 선물로는 머리에 쓰는 전통 모자나 예배용 염주, 그리고 딸이나 여자 아이들에게는 손수 뜨개질한 차도르를 건네준다. 이는 정숙함의 단계로 들어섬을 의미하며 결혼 준비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이기도 하다.
더욱이 말레이시아나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이슬람 사회에는 소코, 또는 코피야라 불리는 창 없는 검은 색 모자와 따스비(Tasbih)라 불리는 예배용 염주가 유행한다. 따스비는 보석·돌·나무·상아·뿔·플라스틱 등 매우 다양한 재질로 만들어진 것인데 99개짜리 구슬로 된 것이 일반적이다. 무슬림들은 예배 때마다 하나님을 찬미하는 세 용어인 ‘수브하 안 알라’ ‘알 함두릴라’ ‘알라 아크바르’를 33번씩 암송해야 하기 때문에 따스비는 누구나 가져야 할 일상적 종교용품인 셈이다.
선물 색깔에서 녹색이 선호되는 것은 그것이 이슬람의 색이기 때문이다. 황량한 사막에서 오아시스의 색인 녹색이야말로 생명의 안식처요, 영원한 샘이 솟는 천국의 정원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리비아 국기 바탕이 모두 녹색이고, 사우디아라비아나 파키스탄, 알제리 등의 국기에도 녹색이 들어 있는 것은 그 의미이다.
이란은 춘분이 새해
물론 터키나 이란 등 일부 국가에서는 이슬람력 1월 10일을 기념하는 곳도 있다. ‘아슈라(Ashura)’라고 불리는 이 날은 이슬람의 4대 칼리프 알리의 두 아들인 후세인과 하산이 전투에서 무참히 학살된 날인데, 알리와 그 자손을 추종하는 이슬람의 시아파뿐만이 아니라 순니파 사회에서도 아슈라라는 이름을 붙인 음식을 만들어 이웃과 함께 나누어 먹는다.
‘10’이라는 뜻의 아슈라가 음식이름이 된 것에는 이 음식에 적어도 열 가지의 다양한 건과일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일종의 푸딩인데 건포도·잣·호도·대추야자·피스타치오·땅콩·터키 땅콩·건살구·호박씨·해바라기씨 등을 넣어 끓여 만든 후식이다. 각자가 귀한 재료를 듬뿍 사용하여 가장 맛있는 아슈라를 만들어 이웃에게 돌리는 전통과 풍습이 이스탄불과 인구 1000만 이상의 대도시에서도 그대로 계승되고 있다.
또한 시아파를 따르는 이란에서는 1년의 시작을 서양력도 이슬람력도 아닌 자신들만의 절기를 사용한다. 이란에서는 춘분이 새해 첫 날이다. 이 전통은 이슬람 이전 조로아스터교 종교전통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생각되는데, 빛과 어둠의 투쟁과 대결이라는 이원론적 종교사상에서 유래되었다. 즉 춘분은 어둠이 더 길었던 절망과 악의 시기를 극복하고 밝음과 빛이 더 길어지는 시점이기 때문에 이 날을 1년의 시작으로 잡은 것이다.
이란에서 이 신년축제를 노우루즈(Nowruz)라 하는데, 1000만 명이 대이동하는 최대 명절이다.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음식을 만들어 먹고 탁자 위에 새 거울과 어항에 금붕어를 준비하는 관습이 있다.
이슬람을 믿는 사람들에게 새해 첫 날은 세배도 없고 차례도 없다. 특별예배를 위해 모스크에 가는 일도 없다. 무슬림들에게 시간은 이생에서 잠시 쉬어가는 신이 주신 짧은 순환의 막간이다.
새로 시작한다는 것의 중요함보다는 순간순간 신의 말씀을 따르는 일상의 시간이 훨씬 가치 있고 의미가 있다. 새해 첫 날 거창한 설계와 새로운 계획보다 그날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는 이슬람의 일상 정신이야 말로 우리가 한번쯤 새겨야 할 가르침이 아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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