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로운 마음을 키우는 문화도시-일본 호후시
페이지 정보
작성자 harvard 댓글 0건 조회 1,538회 작성일 10-10-11 22:55
본문
● 역사와 미래가 보이는 도시의 창조
일본 야마구치현의 중앙부에 위치하고 있는 호후시는 세토내해의 아름다운 해안선에 면해 있는 인구 12만의 도시이다. 면적은 188.58km2이고, 여름에는 바다에서 온화한 바람이 불어오고, 겨울은 그 바람을 주고쿠산지가 막아 주는 세토내해 특유의 기후를 보이고 있다.
옛부터 해상교통의 요충지역으로 한반도 사람들이 도래·정주하여 대륙의 문화를 전한 곳이기도 한 이곳은 일찍부터 정치·문화의 중심지(周防國의 國府)로 발전해 왔다. 그 흔적으로 모리씨 정원(毛利氏 庭園, 국보문화재), 호후 덴마구(防府 天滿宮, 일본 3대 天神), 아미다절 등 국보급 문화재가 시내에 산재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호후시는 ‘역사와 미래가 보이는 도시’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뛰어난 자연환경과 수많은 문화재, 역사적 유산을 살려 선인들이 쌓아온 지역문화를 계승하고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여 개성이 풍부한 문화도시 만들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리고 내일의 호후를 이끌어갈 어린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생애학습이나 문화활동을 통해 풍부한 인간성과 자주성·창조성을 기르는 문화도시 만들기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문화정책이 민·관의 하나됨 속에 관(官)보다 민간이 주도하여 추진함에 따라 호후의 문화도시에 대한 계획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그러면 민·관이 하나가 되어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고 있는 호후시의 주된 문화사업을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
|
|
|
▲ 호후시내 전경 |
● 풍요로운 도시 건설과 전통문화 보전의 노력
(1) 생애학습의 도시만들기
생애학습의 도시만들기란 주민 한사람 한사람이 풍요로움과 여유를 실감할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는 것을 뜻한다. 이를 위해서는 누구나 언제든지 자유롭게 다양한 학습기회, 학습메뉴를 선택할 수 있는 도시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다. 그리고 시민들에게 생애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그 성과로 습득한 전문지식이나 기능을 적극적으로 사회에 제공·공헌하여 생애학습 봉사활동이 함께 이루어 질 수 있는 사회만들기를 그 목표로 한다.
생애학습은 자기의 보람찾기, 지역에 대한 긍지와 애착심 갖기 뿐만 아니라 개개인의 능력을 빛내고, 사람들의 유대관계를 조성하여 도시를 활성화시키고 발전시키는 것에도 큰 기여를 하게 된다. 이런 분위기가 도시 전체에 확산되면 모든 시민이 풍요로운 마음을 지닐 수 있는 도시만들기를 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조건을 구성하게 된다.
(2) 역사박물관 운영
선인들로부터 물려받은 많은 우수한 문화재를 통하여 고대로부터 이어온 호후의 역사나 전통을 알기 쉽게 전해 주는 장소로서, 호후의 역사를 검증하여 과거와 만날 수 있는 시설을 시민에게 제공하기 위해서 역사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애향심과 고향에 대한 자부심을 고취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3) 지역교류센터 건립·운영
호후시 지역교류센터, 일명 ‘아스피라트’라 불리는 이 시설은 금년 10월 개관 예정이다. 문화의 교향악관 역할을 하게 될 이 시설은 시민의 문화활동 발표 장소, 창조의 장소로서 현재를 살아가는 시민의 문화활동을 지원함과 동시에 현재를 정보 발신하는 시설이다. 주된 공간으로는 크고 작은 공연장, 각종 전시장, 국제자매도시 홍보관, 휴식공간 등 시민에게 모든 문화와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는 호후시민들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다.
(4) 문화재 보호사업
문화재 보호에 관해서는 개발과의 조정을 꾀하면서 발굴 조사를 행하고, 미지정 문화재에 관해서도 조사·보존을 함께 하여 문화재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여, 시민들의 문화재 애호사상을 고취시키는 것을 그 기본방침으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호후시에서는 문화재보호소년단, 향토연구단체의 애호활동 및 문화재 강좌, 『호후의 문화재』 등의 발간을 통해 향토문화재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와 애호사상의 보급에 힘쓰는 한편, 국민적 재산인 문화재의 철저한 보존관리와 일반 공개 및 소개에도 힘쓰고 있다. 또한 시내에 소재하는 문화재의 종합적 조사를 실시하여, 미지정 문화재 발굴과 보존에도 힘쓰는 등 문화재의 보호와 활용을 그 주된 사업으로 하고 있다.
|
|
|
|
▲ 덴만구 만등제 |
▲ 모리씨 정원(국보문화재) |
● 시민문화 진흥을 위한 호후시 문화진흥재단
호후시 문화진흥재단의 문화사업은 감상사업, 참가사업, 육성사업 세 가지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 먼저 감상사업으로는 공연을 감상하는 음악감상과 전시회를 통한 미술감상이 있고, 참가사업으로는 시민문화제의 보조, 문화사업 보조를 행하는 것에 의해 시민들이 보다 창조적으로 발표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도와 주고 있다. 끝으로 육성사업은 음악·미술세미나를 개최, 각종 악기의 보완, 각종 강습회 등을 실시한다.
그외에도 시민들이 문화를 더욱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고 체험할 수 있는 시민여름대학과 미술감상버스의 실시도 계획하고 있다.
이 모임은 1970년 시민의 문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문화단체간 상호연대를 밀접히 하며, 모든 문화활동의 촉진을 도모하기 위하여 설립되었다.
이 모임의 주된 사업은 문화단체간 상호연대 강화와 육성, 문화활동에 관한 조사·연구·자료의 간행 배포, 문화추진을 위한 모든 시책의 계획 및 촉진, 문화진흥을 위한 강연회, 전시회, 좌담회, 연주회 및 발표회 등의 개최, 문화재의 조사·연구·보존 등 문화예술 전반에 걸쳐 이루어지고 있다. 또 호후시 문화발전에 공헌한 사람에게는 매년 문화공로상을 수여하고 있다.
● 다채로운 국제교류와 문화교류
호후시는 현재 한국의 춘천시, 미국의 몬로시와 자매도시 관계를 맺고 있다. 춘천시와는 지난 1975년 육상교환경기대회로 시작되어 20년이 넘는 오랜 교류를 바탕으로 1991년 자매도시 체결을 하였다. 그후 매년 정기적으로 공무원 상호방문 교류, 청년교류단 상호방문 및 문화예술단체간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다. 미국의 몬로시와는 청소년 상호방문을 통한 양시간 문화교류 사업을 매년 실시하고 있다.
그외에도 유네스코 캠프, 국제교류 포럼 등 다채로운 국제교류 행사를 개최하여 시민들에게 이문화(異文化)에 대한 이해와 국제감각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국제교류면에서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
21세기를 앞두고 오늘날 우리 사회는 경제 우선시대에서 지적 성숙사회로 이행하고 있다. 또 정보화, 국제화, 고령화라는 현저한 사회변화 속에서 개인의 생활의식은 크게 변화되어, 무엇보다 마음의 여유가 요구되는 등 문화에 대한 관심과 요구는 날로 다양화되고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맞게 호후시는 도시 전체가 문화적으로 변화하는 것을 목표로, 생활에 윤택함과 편안함을 주는 생활공간의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문화시설의 정비·확충을 도모하면서 시민들이 자주적으로 문화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사회환경 만들기에 노력하고 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