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해설 - 라 보엠 (La Bohe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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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un 댓글 0건 조회 2,531회 작성일 12-09-13 09:41본문
작 곡 : 푸치니 (G. Puccini, 1858-1924)
때 와 곳 : 1830년경 파리
초 연 : 1896. 2. 1. 이탈리아 토리노
등장인물 :
미미 (Mimi, 귀여운 침모로 로돌포의 애인) 소프라노
로돌포 (Rodolfo, 시인) 테너
마를첼로 (Marcello, 화가) 바리톤
콜리네 (Colline, 철학자) 베이스
쇼나르드 (Schaunard, 음악가) 바리톤
베노이트 (Benoit, 그들의 집주인) 베이스
알친도로 (Alcindore, 부유한 노신사) 베이스
무세타 (Musetta, 마르첼로의 애인) 소프라노
파르피놀 (Parpignol, 장난감 상인) 테너
주요아리아 :
로돌포 (Rodolfo, 시인) 테너
마를첼로 (Marcello, 화가) 바리톤
콜리네 (Colline, 철학자) 베이스
쇼나르드 (Schaunard, 음악가) 바리톤
베노이트 (Benoit, 그들의 집주인) 베이스
알친도로 (Alcindore, 부유한 노신사) 베이스
무세타 (Musetta, 마르첼로의 애인) 소프라노
파르피놀 (Parpignol, 장난감 상인) 테너
주요아리아 :
그대의 찬 손 (Che gelida manina : 테너)
오! 사랑스런 아가씨( O soave fanciulla:테너),
내 이름은 미미 (Mi chiamano Mimi : 소프라노) 감상
무세타의 왈츠 (Quando m'en vo' : 소프라노)
외투의 노래 (Vecchia zimarra : 베이스)
오! 사랑스런 아가씨( O soave fanciulla:테너),
내 이름은 미미 (Mi chiamano Mimi : 소프라노) 감상
무세타의 왈츠 (Quando m'en vo' : 소프라노)
외투의 노래 (Vecchia zimarra : 베이스)
줄거리
- 제 1 막 -
장소는 초라한 한 아파트의 다락방으로, 때는 크리스마스 이브이다. 이곳에는 네 사람이 살고 있는데, 그중 로돌포는 시인이고 마르첼로는 화가이다. 벽난로에는 아무것도 지펴지지 않고 있으며 이들은 지금 춥고 배가 고프다. 로돌포는 자기가 쓴 5막으로 구성된 희곡 작품의 원고로 불을 피운다. 그들이 열악한 상황을 견디기 위해 노래를 부르면서 몸을 녹이려는 순간에 철학자인 콜리네가 무슨 생각에 골몰하면서 들어온다.
그 뒤를 음악가인 쇼나르드가 싱글벙글거리며 술과 음식 그리고 약간의 돈을 마련해 들어온다. 이들 네 사람은 쇼나르드가 가져온 음식을 나누어 먹으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때 그들의 집주인인 베노이트가 등장하여 밀린 집세를 내라고 독촉한다. 그러나 그들은 그에게 술을 권하여 마시게 하고는, 오히려 그의 약점을 들추어내는 아주 희극적인 아리아를 부르면서 그가 집세를 받아가지 못하게 만든다. 그들은 크리스마스 이브를 축하하기 위해서 모무스라는 카페에 가기로 결정한다. 로돌포는 그들을 먼저 보낸 후, 홀로 남아서 작품을 손질한다. 그때 머뭇거리는 듯한 노크 소리가 들린다.
창백한 얼굴의 미미가 초를 들고 들어오면서 촛불을 이방에서 붙여가도 좋으냐고 묻는다. 그녀는 심하게 기침을하면서 의자에 몸을 내던지듯 앉는다. 그리고 그가 권하는 술을 한 모금 마신 후 나간다. 그러나 잠시 후 그녀는 자기 방문 열쇠를 떨어뜨렸다면서 다시 오는데, 그때 갑자기 바람이 불어 미미의 촛불과 방안에 켜 있던 촛불마저 꺼진다. 달빛이 휘황한데, 로돌포와 미미는 손을 더듬거리면서 열쇠를 찾기 시작하다가 그만 그의 손이 그녀의 손에 닿는다.
그는 그 유명한 아리아 "그대의 찬 손 (Che gelida manina)"을 부르면서 그녀의 손을 녹여 주려고 한다. 그리고 "나는 시인이라네 (Sono un poeta)"라는 노래를 이어서 부른다. 그녀도 답례하는 듯 "내 이름은 미미 (Mi chiamano Mimi )"라는 아리아를 부른다. 그리고 자신이 하는 일은 수를 놓는 것이며, 그녀가 매일 수놓은 꽃이 사람들의 취향에 따라 어떻게 세상에 나가게 되는지에 대해 말한다. 로돌포는 "오, 사랑스런 아가씨 (O soave fanciulla! )"라는 노래를 부르며 그녀와 팔짱을 끼고 달빛 속을 거닌다. 열정적으로 사랑이 넘쳐 흐르는2중창이 이어진 후, 두 사람은 모두가 기다리고 있는 모무스 카페로 발걸음을 옮긴다.
- 제 2 막 -
모무스 카페 입구에 놓인 탁자가 눈에 띈다. 축제의 분위기가 무르익은 가운데 휴일을 맞이한 사람들의 붐비는 모습을 묘사하는 흥겨운 음악이 울려 나온다. 장난감을 파는 노점 상인인 파르피놀이 보이고 아이들이 그 주변에서 기웃거리고 있다. 또 다른 소매 상인들, 그리고 여러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 로돌포는 자기가 선물한 분홍색의 새 보닛을 쓴 미미를 데리고 그의 친구들이 앉아 있는 테이블로 간다.
이 무렵 마르첼로의 첫애인이었던 무세타가 나이가 들어보이는 알친도로와 함께 들어온다. 알친도로는 돈 많은 정부 고관으로서 현재 그녀의 애인이다. 무세타는 한참 동안 그들이 앉아 있는 테이블을 보고는 마르첼로에게 공연히 희롱을 건다. 처음에 마르첼로는 관심을 두지 않다가 그녀가 "무세타의 왈츠 (Quando m'envo)"를 부르자, 그도 그녀의 노래를 따라 부른다. 무세타는 알친도로에게 자기의 구두를 수선해 오라고 시켜 그를 내보내고는 그들과 어울린다. 그들은 알친도로가 주문해 놓은 술과 음식을 먹으면서 즐기고는, 구두를 신지 않은 무세타 를 들어올리면서 거리를 행진하고 있는 군악대들과 함께 행진하며 간다. 그들이 지불해야 할 많은 금액의계산서를 알친도로에게 남겨둔 채.
- 제 3 막 -
파리로 들어가는 관문이다. 두 달이란 시간이 지난 후, 몸이 허약하여 얼굴이 창백하고 기침을 자주하는 미미가 마르첼로의 집을 찾아 눈이 덮인거리를 천천히 걸어온다. 미미는 로돌포와의 문제를 마르첼로와 상의하기위해서이다. 자기에 대한 로돌포의 사랑은 지나칠 정도로 질투가 심하고의심을 많이 품고 있기 때문에 밥먹듯이 싸우는 지옥과 같은 생활을 더 이상 지속 할 수 없으므로 그와 헤어지지 않을 수 없다는 문제였다.
마르첼로는 그 거리에 있는 한 여관에서 무세타와 함께 살고 있었다. 그때 로돌포가 여관에 서 걸어나오므로, 미미는 얼른 나무 뒤로 숨는다.그는 마르첼로에게 자기의 고민을 늘어놓다가 격앙하여 "미미는 무정한 여자! (Mimi e una civetta!)"라면서 불평을 퍼붓는다.그때 미미가 기침을 참지 못하는 바람에 발각 되고 만다. 그녀는 나무 뒤에서 걸어나오면서 슬픔에 젖어 "안녕, 난 무정 하지 않아요 (Addio, senza rancore)"라는 이별의 노래를 부르고는 이어서 " 기쁨은 어디에 있지 (Donde lieta)"라는 아리아를 부른다. 그들이 막 떠나려 할 즈음에, 마르첼로가 무세타와 격렬하게 싸우고 되돌아온다.
무세타가 다른 남자를 또 다시 유혹하려고 했었다는 것이다. 로돌포와 미미가 "안녕, 달콤한 아침이여 (Addio, dolce svegliare allamattina)"라는 아리아를 부르는 동안 다른 두 사람은 심한 욕설을 교환한다. 이제 두 쌍의 연인들이 자신들의 솔직한 심정을 토로하면서 훌륭한 4중창을 부른다. 결국 미미와 로돌포, 마르첼로와 무세타는 서로 헤어지기로 한다.
- 제 4 막 -
다시 보헤미안들이 살고 있는 다락방이다. 1막에서와 마찬가지로 마르첼로는 그림을 그리고 로돌포는 글을 쓰고 있다. 그러나 로돌포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그녀에게 사준 분홍색 보닛을 감상에 젖은 채 바라보면서 "아,미미, 당신은 결코 돌아오지 않는구려 (Ah! Mimi tu piu non torni)"라고 노래를 부른다. 그를 따라 마르첼로도 무세타를 생각하면서 그녀의 이름을 부른다. 콜리네와 쇼나르드는 역시 1막에서와 마찬가지로 음식과 술을 가지고 들어 온다. 이들 네 사람은 그들이 겪고 있는 골칫거리를 억지로라도 잊어버리려고 노력한다. 이때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울리는데, 무세타였다.
그녀는 그 들에게 미미가 밖에 있다고 말하고는 지금 그녀는 죽어가고 있다고 알린다. 그녀가 안으로 들어가도 되느냐고 묻자, "물론"이라고 하며 로돌포가 미미를 조심스럽게 침대에 눕힌다. 집에는 커피도 포도주도 없었다. 무세타는 마르첼로에게 자기의 귀걸이를 팔아달라면서 넘겨준다. 그리고 콜리네는 "외투의노래 (Vecchia zimarra)"를 부르며 자기의 외투를 팔러 나간다. 방에서 이제 로돌포와 미미 단 둘만이 남았다.
미미는 행복했던 시절을 즐겁게 회상 하면서 "아, 그대는 나를 기억하시나요? (Te lo rammenti?)"라는 노래를 부드럽게 부르고는 영원한 잠 속으로 빠져들어간다. 무세타는 미미가 회복되기를 간구하는 기도를 하고, 로돌포는 빛을 가려주기 위해 창문에 미미의 외투를 걸친다. 쇼나르드가 비로소 미미가 잠을 자는 것이 아니라 숨을 거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로돌포는 마치 자기 눈으로 직접 확인이라도 하려는 듯이 침대에 몸을 내던지며 "미미! , 미미!"하고 울부짖는 가운데 막이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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