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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해설 - 람메르무어의 루치아(Lucia di Lammermo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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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un 댓글 0건 조회 2,677회 작성일 12-09-12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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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도니제티(G. Donizetti)1797-184
 
등장인물
 
루치아:에드가르도를 사랑하는 엔리코의 누이동생 (소프라노)
에드가르도 디 라벤스우드 (테너)
엔리코 아스톤:람메르무어의 여주, 루치아의 오빠
라이몬도:람메르무어의 목사이며 루치아의 가정교사
아르투르:루치아의 약혼자
알리사:루치아의 시녀
노르마노:람메르무어의 대장
 
초 연:
1835년 9월 26일, 나폴리 산 카를로 가극장
 
주요 아리아:
 
제 1부 "조용한 밤 Regnava nel silenzio"
제 2부 "그 누가 나의 슬픔을 거두어 주리 Chi mi frena in tal momento"
"그분의 다정한 음성이 들린다 Il dolce suono mi colpi di sua voce" (광란의 장면)
"머지 않아 나에게 안식할 자리를 Fra poco a me ricovero"
"사랑하는 사람이여, 그대는 먼저 하늘 나라로 가 버렸는가" (피날레)
 
줄 거 리
 
<제1막>
제 1부
[1장]
성주 엔리코가 개운치 않은 표정으로 나타난다. 노르마노가 왜 그러느냐고 묻자, 그는 원수인 에드가르도와 대결해야 한다는 것, 그것 때문에 누이동생 루치아를 정략결혼시키려고 하는데 누이 동생이 좀체로 말을 들으려 하지 않는다고 털어놓는다. 가정교사 라이몬도는 루치아가 어머니를 여윈지 얼마 안 되어 결혼 같은 것을 생각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하지만 노르마노는 그런 것이 아니라 이전에 그녀를 날뛰는 소로부터 구해 준 사나이를 루치아가 사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엔리코는 그 말을 듣자 화가 나서 노래를 부른다. 아리아 <가혹하고 불길한 이 심사가 Cruda, funesta mania>. 노르마노는 혹시 그 사나이가 에드가르도일지도 모른다고 말하므로 엔리코는 더욱 화가 나서 이 근처에 에드가르도가 나타나거든 반드시 체포하라고 소리친다.

 
[2장]
한밤중에 루치아는 연인 에드가르도를 여기서 기다리면서 시녀 알리사로부터 이 샘물에 얽힌 옛 이야기를 듣는다. 아리아 <조용한 밤 Regnava nel silenzio>. 옛날에 이 샘에서 한 여자가 살해되어 샘물은 새빨갛게 피로 물들고 그 이후 이 샘에는 유령이 나온다고 했다. 루치아는 자기의 사랑도 어떤 불길한 종말을 고하는 것이 아닐까 하고 불안해한다. 그때 에드가르도가 나타나서 새벽에는 박해를 피하여 잠시 프랑스로 피신한다고 말하고 자기의 양친을 배반하여 죽인 그녀의 일족에 대하여 말한다. 그러나 네가 나의 아내로 될 때는 평화가 올 것이라고 루치아에게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고 반지를 교환한 후 열렬한 포옹을 한다. 그리고는 작별을 아쉬워 하면서 떠난다.
 
제 2부
제 1막
[1장]
엔리코는 부하에게 에드가르도의 거짓 편지를 쓰게 하여 그것을 루치아에게 보이면서 그의 부정을 나무라며 자신이 추천한 아르투로와 결혼하라고 강요한다. 놀라움과 슬픔으로 가득찬 루치아를 남겨 두고 엔리코가 떠난 후 그녀가 어린 시절부터 가정교사로 있던 라이몬도가 나타난다. 그는 프랑스에 있는 에드가르도에게는 몇 차례 편지를 보냈으나 답장이 없으므로 오빠가 권하는 사람과 결혼하는 것이 집안을 위하는 일이라고 설득하므로 루치아도 이 결혼을 승낙해 버린다.

[2장]
신랑인 아르투로를 맞이하여 성내에서는 축하연이 벌어지고 있다. 그러나 신부인 루치아는 침울한 표정으로 결혼 서약서에도 무표정하게 사인을 한다. 그때 갑자기 소란한 소리가 들리더나 안쪽 문이 열리고 검정색 외투를 입은 에드가르도가 홀연히 나타난다. 성내의 사람들은 놀라고 루치아도 아연해한다. 여기서 유명한 6중창 <그 누가 나의 슬픔을 거두어 주리 Chi mi frena in tal momento>. 기사들은 검을 빼들고 결투를 벌이려 하는데 라이몬도가 모두를 말리고 에드가르도에게는 루치아가 사인한 결혼증명서를 보여 주면서 단념하라고 설득한다.
 
에드가르도는 루치아가 정말로 사인했다고 믿지 않고 그녀에게 직접 이 사인을 했느냐고 묻는다. 루치아가 아연히 "네"라고 대답하여 버리므로 에드가르도는 분노하여 루치아의 손가락에서 반지를 빼앗아 땅바닥에 팽개치면서 격렬한 어조로 "그대는 하늘과 사랑을 배신했다"고 소리친다. 루치아는 정신을 잃고 격렬하고 극적인 분위기 속에 막이 내린다.
 
<제2막>
[1장]
심한 폭풍우가 몰아치고 있다. 에드가르도가 자기의 성 안으로 돌아왔을 때, 엔리코가 달려와서 "지금 루치아는 신부가 되었다"고 약을 올린다. 두 사람은 내일 새벽 에드가르도의 조상의 무덤 앞에서 결투 하기로 한다.

[2장]
혼례의 축하연은 아직 게속되고 있다. 그때 갑자기 라이몬도가 나타나서 루치아가 미쳐서 신혼 방에서 아르투로를 살해했다고 알린다. 거기에 신부 의상을 입고 손에 피가 묻은 루치아가 처참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루치아는 멍청한 눈으로 에드가르도와 나눈 사랑의 나날들을 회상하면서 유명한 광란의 아리아 <그분의 다정한 음성이 들린다. Il dolce suono mi colpi di sua voce>. 돌아온 엔리코는 그녀가 미쳐서 신랑을 죽였다는 말을 듣고 아연해 한다. 루치아는 마침내 그 자리에서 쓰러져 버린다
 
[3장]
에드가르도는 엔리코와의 결투를 기다리면서 아리아 <머지 않아 나에게 안식할 자리를 Fra poco a me ricovero>를 부른다. 거기에 사람들이 달려와서 루치아가 미쳐 버렸다고 말하는데, 또 라이몬도가 나타나서 루치아는 마침내 목숨을 끊었다고 알려 준다. 에드가르도는 <사랑하는 사람이여, 그대는 먼저 하늘 나라로 가 버렸는가>라고 비통하게 노래하고 자기의 가슴을 찔러 루치아의 뒤를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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