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시간적인 요소(Duration – Tempo, Meter & Rhythm) > 알고봐야 오페라

오늘은 음악의 시간적인 요소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음악에서의 템포, 박자, 그리고 리듬에 있어서 논할 점들이 너무 많지만, 가장 핵심적인 이야기로 줄여 보았다.

많은 음악학자들의 학술논문을 포함하여 음악대학에서 학생들이 줄곧 접하는 에세이 토픽으로 음악의 템포(속도)는 아주 중요하고도 많은 논쟁의 여지를 남기고 있다. 연주에 있어서 음악의 템포는 연주자의 음악적인 성숙도와 직관적 통찰력을 가장 많이 요구하는 요소이다. 그 이유는 한 음악의 특성과 느낌이 템포에 의해 좌우되기 때문이다. 그 음악의 느낌을 충분히 이해하고 흡수해야만 비로소 정확한 템포를 성취하고 또한 정착시킬 수 있다.

생각보다 많은 학생들이 한 음악의 템포를 같은 느낌으로 한결같이 유지하는 것에 많은 어려움을 느낀다. 보는 것이 아닌 느낌에 의존해야 하는 시간적인 요소라 당연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주 미묘한 템포의 차이도 한 음악의 느낌에 큰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나는 학생들에게 템포를 가르치기에 앞서 그 음악의 특징과 느낌을 충분히 이해시키려고 노력한다.

음악의 박자와 리듬에서도 템포와 마찬가지로 그 음악의 느낌에 대한 많은 의문을 가질수록 도움이 된다. 예를 들면 그 음악의 장르와 역사적인 배경, 그 박자와 리듬이 가진 특징과 효과, 그리고 역할을 이해하고 흡수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과정을 통하여 비로소 무엇을 어떻게 강조하고 표현할지에 대한 자신만의 음악적 해석과 분석을 성취하고, 따라서 자신의 언어적 표현력을 이루어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분석에 있어서 더 난해한 ‘템포 루바토(Tempo rubato)’는, 역사적으로 쇼팽의 피아노곡과 그의 연주가 주목을 받게 된 결정적 요소 중 하나로써 더욱더 예리한 이해와 유연성, 그리고 응용력을 요구하므로 다음 칼럼에서는 ‘템포 루바토’에 관해 집중적으로 이야기함으로 Musical Duration 토픽을 마무리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