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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디의 표현(Voicing of Melo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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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뽕킴 댓글 0건 조회 1,365회 작성일 10-04-0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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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곡은 기본적으로, 예를 들어 쇼팽(Frederic Chopin)의 녹턴곡(Nocturne)과 같이 주로 멜로디를 연주하는 오른손과 반주형태를 띄는 왼손으로 이루어져 있다.

더욱이 피아노는 오케스트라의 범위에 근접한 악기로서 여러 voice(2 to 4)를 다루는 바하(J.S.Bach)의 곡이나 다채로운 질감(Texture)으로 이루어져 있는 슈만(Robert Schumann)의 곡을 예를 들면 한손이 한 멜로디 이상을 다루어야 할 경우도 아주 잦은 편이다.

학생들은 아주 기본적인 오른손 멜로디와 반주 형태의 왼손연주를 시작으로 voicing 테크닉을 접하게 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피아노 연주에서 두 손 연주는 습관적이거나 당연하게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한손 한손의 음들이 음악적으로 어떤 역할인지를 먼저 알고 그 의미와 중요성을 충분히 느낄 줄 알아야 한다. 때때로 왼손이 멜로디를 연주할 경우 외에 오른손이 멜로디일 경우, 오른손을 단지 왼손보다 크게 연주할 것이 아니라 그 멜로디의 감성과 깊이가 충분히 표현될 수 있는 음색(Tone quality)과 각 음악적 순간을 자극(stimulate)시킬만한 감정적인 힘이 필요하다.

한편 반주의 의무를 띈 왼손의 경우에는 오른손에 비해 현저하게 작은 소리의 연주를 기본으로 오른손의 멜로디를 전적으로 부양하고 지지하며 오른손에 완전히 종속(subordinate)된 느낌의 연주가 요구된다.

오른손 멜로디와 왼손반주 형태에 2 Part가 더 더해지게 되면 두 손 사이에 다른 둘의 Inner Part가 형성되는데 voicing 테크닉의 고난도 테크닉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물론 크게만 치면 된다면 문제될 것이 없겠지만 각기 다른 위치에 놓여있는 멜로디를 제대로 그 감성과 음색처리를 하기 위해서는 마치 우리가 노래할 때 미묘하고 미세한 감정을 목소리에 담아내듯 피아노 연주에서도 멜로디를 다루는 손가락 하나하나가 각기 다른 감성에 다양하고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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