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음악레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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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뽕킴 댓글 0건 조회 1,322회 작성일 10-04-0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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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연재되고 있는 테크닉 series를 잠시 중단하고 오늘은 올바른 음악레슨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특히 학부모님들께 알리고 싶은 중요한 사항이기도 하다. 음악레슨의 목적, 그리고 가장 적당한 시간의 길이 등 학부모님들께 특히 요즘 많이 받는 질문이라 오늘칼럼의 주제로 정했다.
높은 Grade(5th – 8th)와 전공자들을 제외한 학생들, 그리고 어린 학생들의 경우에는 선생의 음악적인 실력은 물론 음악적 경험이 더 중요하다.
전공자들의 경우엔 음악적인 요소와 테크닉에만 온전히 집중된 레슨이 가능하지만 어린학생들의 경우에 선생의 의무는 음악이라는 거대한 세계를 제대로 소개함으로써 무한한 음악의 지식과 진리를 제대로 그리고 충분하고도 넘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그릇을 선물해야 한다.
어린 학생들은 선생에게 전적으로 의지하는 데에 반하여 선생은 오히려 독립심을 길러줘야 한다. 음악인으로서 작곡가는 물론 연주자 역시 창작적인 능력은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물론 선생 입장에서는 무조건 다 가르쳐 주는 것이 더 쉬울 수 있다.
하지만 가르친다는 것은 특히 음악일 경우, 학생의 이해를 돕기 위한 원리를 정확하고 충분히 설명하는 것은 물론 학생 스스로 연구하고 노력하여 찾아낼 수 있는 문제를 항상 남겨둬야 한다.
따라서 무조건 다 먹여주는 방식과 긴 시간의 레슨, 그리고 따라가기 급급한 많은 양의 숙제 보다는 레슨에서 배운 내용을 제대로 충분하게 연습하고 생각하게 만들어주는 레슨이 더 중요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나는 어린 학생들에게 그 수준에 맞는 레슨을 바탕으로 하되 쉽고 간단한 곡은 물론 높은 수준의 음악을 가끔 들려주고 설명한다.
그 순간에는 이해하지 못해도 그 음악을 들은 이후부터는 이미 그 음악은 그 학생의 생각과 감성에 큰 노크(knock)를 함으로써 언젠가 친숙하고도 뚜렷한 지식과 예술로 또한 그 학생의 음악적 능력으로 자리 잡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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