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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해설 - 안드레아 세니에 (Andrea Chen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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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un 댓글 0건 조회 2,827회 작성일 12-09-14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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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지오르다노 ( Giordano, Umberto 1867~1948 )

 
때와 장소: 프랑스 혁명시대
 
등장인물
 
안드레아 세니에(T), 제랄(Br), 마드레느(S), 르시에(T), 로베스피엘(Br), 베르시(MS), 그 밖에 부유한 사람들, 스피이 등.
 
초 연: 1896. 3. 26. 밀라노의 스칼라 좌
배 경:이탈리아 가극 계의 중견 작곡가이다. 이 작품은 프랑스 혁명을 주제로 한 실화이다. 이탈리아 콘스탄티노블에서 공부하여 파리에 유학한 세니에는 열렬한 애국지사인 동시에 시인이었다. 평소부터 자유의 옹호자였던 그는 프랑스혁명이 절정에 달했을 때, 평민에 가담하여 당시의 권위자에게 대항하였기 때문에 라자르에게 붙잡혀 투옥되어 마침내, 1794년 7월 25일에 죽음을 당하였다. 이 오페라는 실제의 인물과 부호인 귀족의 딸 마드레느와의 연애관계를 줄거리로 하였다. 여기서 혁명의 파란을 피력한 인정과 정의와의 갈등을 전개하였다. 그러므로 이 고조된 이야기를 내용으로 한 작곡자의 음악 또한 힘찬 박력과 비창한 아름다움에 차있다.
 
줄 거 리
 
<제1막> 코아니 백작부인의 별장의 무도실
안드레 세니에는 공부할 목적으로 파리에 유학왔다. 그러나 그는 여기서 일반민중의 도탄에 빠진 고난과, 부유한 귀족계급의 호화스런 생활과 파렴치하고 교만한 것을 보고 자유, 평등, 박애의 이상을 통감하였다. 1789년의 어느 날 파리 근교에 있는 코아니 백작 부인의 별장에서는 저녁에 열릴 무도회의 준비로 분주하다. 이 집의 하인들 중에 제랄은 혁명주의자로 부유한 사람들의 그 같은 모양을 보고 그 시대를 개탄하며, 빠른 장래에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을 예언한다. 그리고 백작부인의 딸 마드레느에게 남모를 연정을 품고 있으면서도 혁명이 일어나기를 기다리고 있다. 얼마 후 손님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데, 문인 프리비르는 유명한 시인 안드레아 세니에를 데리고 참석한다.
 
손님들이 도착하자 전원 극이 시작되고 양치는 남녀로 분장한 사람들이 e, 양치는 사람들이여!'를 합창한다. 가면무도회가 끝난 후 세니에는 즉흥시를 낭독해줄 것을 청탁 받았지만 이를 거절한다. 그 때 마드레느가 사랑을 테마로 한 것을 간청하자 마지못해 즉흥시를 읊는다. 그러나 내용은 조국에 대한 애정으로서 폭정과 가난한 사랑에의 압박에 대한 저항의 노래였다. 이것을 듣고 있던 부유한 귀족들은 격분해 하지만 마드레느는 흐뭇하게 생각한다. 이 때 부르는 아리아 `푸른 들의 저편'은 유명하다. 그리고 제랄은 굶어서 빈사상태에 있는 가난한 남녀를 데리고 들어온다. 왜냐하면 손님들에게 그같이 가난한 사람들의 실정을 보이려고 했던 것이다. 그러자 백작부인은 그 자리에서 그를 해고시키는데, 제랄은 자기의 제복을 부인의 발 아래에 벗어 던진 후 그곳을 떠나간다.
 
<제2막> 파리의 카페
때는 1794년으로 프랑스 혁명 직후이다. 이 혁명의 결과는 세니에 이상과는 퍽 먼 것이었다. 세니에는 로베스피엘을 공격할 문서를 쓴 혐의를 받아 스파이의 감시를 받고 있다. 카페의 한 테이블에는 세니에가 앉아있고, 다른 테이블에는 마드레느의 옛 유모 베르시가 보인다. 그리고 두 사람을 몰래 숨어서 보고 있던 로베스피엘은 베르시가 편지 한 통을 세니에에게 주는 것을 목격한다.
 
그것은 마드레느로부터 온 편지였다. 얼마 후 그의 친구인 르시에가 그곳에 와서 생명이 위험한 것 같으니 파리로 떠나 도망가기를 세니에에게 권한다. 그러나 그는 그의 친구의 충고를 거절하고 얼마 전부터 매일 사랑의 편지를 보내주는 미지의 여성을 사랑하고 있다면서 르시에에게 받은 편지를 보여준다. 그러자 르시에는 그 편지를 쓴 사람은 상류계급에 속하는 여자임에 틀림없다고 말한다. 이 말을 들은 세니에는 환멸을 느끼면서 파리를 빨리 떠나려고 르시에가 가져온 여권을 기쁘게 받는다. 그 때 로베스피엘은 관리들과 같이 그 곳에 나타난다. 그 중에는 출세한 제랄의 얼굴도 보인다. 스파이는 전부터 수색하던 젊은 여자의 처소가 밝혀진다는 것을 제랄에게 보고하는데.. 그것이 성공한다면 특별히 보상금을 받게 된다고 약속 받는다.
한편 페르시는 그를 사랑하고 있는 사람이 이곳에 올 것이라고 세니에에게 말한다. 이 같은 사실들이 무슨 계획적으로 하는 것이 아닌가 하고 경고하는 르시에의 말에도 불구하고 세니에는 그 곳에서 기다릴 것을 결심한다. 잠시 후 마드레느가 나타나는데 이 두 사람은 아름다운 이중창을 부르며 서로 사랑을 고백하고, 같이 파리에서 도망갈 것을 결심한다. 결투하여 제랄이 부상을 입었는데 결국 그는 체포되고 만다.
 
<제3막> 혁명당의 법정
혁명재판소에는 많은 사람이 모여있다. 이 애국자들은 판사의 테이블 앞에 있는 함에 나라를 위해 기금을 넣는다. 여기서 한 소경은 자기의 가장 귀한 외아들을 나라에 바칠 것을 약속한다. 이때 스파이가 나타나 세니에는 체포했지만 마드레느는 어디 있는지 알 수가 없다고 보고한다. 그리하여 세니에를 고발할 것을 제랄에게 권고한다. 제랄은 체포된 세니에에 대한 고발 분을 쓰려고 하지만, 이것이 진정 민중에 대한 반역행위가 아닌가 하여 반성하고 `조국의 적'이라는 아리아를 부른다.
 
이 때 마드레느가 끌려들어온다. 그녀는 자기의 어머니는 죽었으나 세니에를 자유의 몸으로 해준다면 제랄에게 자기 몸을 바치겠다는 아리아 `나의 돌아가신 어머니'를 부르는데 이 진정한 애정에 감동한 제랄은 마드레느를 희생할 것을 거절해 버린다. 더구나 그는 귀족과 서민과의 서로 다른 점을 인식하면서 그녀와의 결혼을 단념해 버린다. 그리고 재판이 시작되어 세니에의 차례가 되었을 때 제랄은 과감하게 그의 변호를 하지만, 완강한 로베스피엘 때문에 극형인 사형선고를 받고 투옥되고 만다.
 
<제4막> 성 마자르에 있는 감옥의 정원
감방의 등잔 밑에서 세니에는 최후의 시를 읊는다. 이것은 `5월의 아름다운 날처럼.....'이라는 감명깊은 아리아이다. 이제 그는 단두대에 끌려가는 것을 기다리는 것이다. 그 때 제랄이 몰래 마드레느를 데리고 등장한다. 제랄은 세니에를 변호하는 데는 실패를 했지만 마드레느를 감옥 안에 데리고 오는데는 성공한 것이다. 그녀는 간수를 매수하고서 특사를 받은 죄인으로 변장한 나머지 세에의 간 방에 들어간다. 사랑하는 이 두 사람은 그 곳에서 최후의 포옹과 애타는 사랑의 2중창 `당신곁에.....'를 노래한다.
 
죽음은 사랑의 승리를 이룬다고 드높게 클라이막스를 이룬다. 때는 새벽으로 사형집행의 차가 파리거리를 지나 세니에를 맞으러 오자, 마드레느도 세니에와 같은 이 차에 올라타고서 단두대로 향하는데 막이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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