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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해설 - 라 조콘다 (La Giocon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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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un 댓글 0건 조회 2,736회 작성일 12-09-14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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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곡 : 폰키엘리 (A. Ponchielli, 1834-1886)

대 본 : 위고 (V.M.Hugo)의 희곡 "파도바의 폭군, 안젤로 (Angelo, tyran de Padoue)" 토비아 고리오 (Tobia Gorrio, 보이토의 별명)가 씀 이탈리아어

등장인물 :
 
라 조콘다 (베네치아의 발라드 가수) 소프라노
라 치에사 (La Cieca, 그녀의 눈먼 어머니) 알토
알비세 공작 (Alvise, 종교재판소장) 베이스
라우라 (Laura, 그의 부인) 메조소프라노
엔초 그리말도 (Enzo Grimaldo, 라우라와 조콘다의 사랑을받는귀족) 테너
바르나바 (Barnaba, 종교재판소의 밀정) 베이스
추아네 (Zuane, 경조 선수) 베이스
때 와 곳 : 17세기 베네치아
초 연 : 1876. 4. 8. 밀라노 스칼라 오페라 극장
주요아리아 :
 
여인의 음성인가 천사의 음성인가? (Voce di donna o d'amgelo : 알토)
하늘과 바다 (Cielo e mar :테너)
 
제 1 막 -
공작 알비세의 성내의 뜰이다. 그 성벽에는 비밀스런 경고가 담겨 있는 유래 깊은 사자의 입이 부조되어 있다. 사람들은 "축제와 떡 (Feste ekpane)" 이란 노래를 즐겁게 부르며 휴일을 흥겨워하고 있다. 밀정 바르나바는 사람들이 즐기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마음 속으로 라 조콘다를 자신의 여자로 만들 계략을 궁리한다. 사람들이 모두 경조를 구경하러 간다.
 
그때 라 조콘다는 눈먼 그녀의 어머니 라 치에사를 성의 앞뜰로 모시고 가면서, 애정이 가득찬 2중창 "머뭇거리는 나를 인도하는 딸이여 (Filia che reggi il tremul o pie)"를 부른다. 바르나바는 라 조콘다에게 다가가 추파를 던지며 말을 건넨다. 그녀가 그의 환심을 거절하자 격노한 바르나바는 경조에서 돌아오는 사람들을 향해, 라 치에사는 경조선수인 추아네에게 마술을 걸어 시합에서 지게 만든 마녀라고 소리친다. 그 말을 듣고 추아네는 조콘다의 어머니 라 치에사에게 달려들어 소동을 일으킨다. 그러나 늙은 엔초가 때마침 그녀를 구하기위해 당도한다. 엔초는 베네치아에서 법률적 보호를 박탈당한 귀족이 었기 때문에 선장으로 변장하고 있다.
 
그는 라우라와 교제하면서 지금은 라 조콘다와 은밀히 약혼한 사이이다. 군중들이 여전히 라 치에사를 위협하고 있을 때, 가면을 쓴 공작 알비세와 라우라가 때마침 나타난다. 그들은 사건에 개입하여, 라치에사와 엔초를 구해준다. 라 치에사는 라우라에게 감사한 마음의 표시로 그녀가 지니고 다니던 묵주를 바치고 유명한 아리아 "여인의 음성인가 천사의 음성인가? (Voce di donna o d'angelo?)"를 부른다. 바르나바는 은밀한 관찰을 통해 라우라가 엔초에게 사랑에 찬 눈길을 보내고 있음을 알아챈다. 바르나바는 엔초를 꾀어내어, 자신은 그의 정체를알고 있다 고 말하면서 라우라를 한밤중에 엔초의 배로 데려다 준다고 제안한다. 엔초는 뛸듯이 기뻐하며 그녀늘 맞이하기 위한 준비를 하러 부리나케 가버린다.
 
그러나 악한 바르나바는 공작 알비세에게 그의 아내의 부정한 행위를 알리는 한 통의 편지를 적어 사자의 입 안에다 던져 넣는다. 라 조콘다는 우연 히 그 이야기를 듣게 되고, 그러자 그녀는 엔초의 이중연애 행각에 커다란 마음의 상처를 받는다. 바르나바는 아리아 "오, 기념물이라고! 성은 쓸모없는 인간들의 은신처라네 (O monumento! Regia e bolgiadogale! )"를 부른 다. 가면극 배우들과 군중들이 "La Furlana"를 노래하고 춤추며 돌아온다. 라 조콘다는 비탄에 잠겨 있고 그녀의 어머니 치에사는그녀를 위로하기 위해 애쓰는데, 한편 교회에서는 수도승들이 부르는 성가 소리가 들려온다. 이 대조되는 분위기 속에서 막이 내린다.
 
- 제 2 막 -
엔초의 배 위로, 그의 선원들이 "Marinaresca"를 노래 부른다. 바르나바 는 두가지 속셈을 품고 선원처럼 변장하고 있다. 그리고는 그들과 함께 민요 "아! 어부들이여, 그물을 던지세 (Ah pescator, affonda l'esca)"를 부른다. 엔초는 갑판 위로 올라와서, 혼자서 망을 보며 기다리려고 선원들 모두를 갑판 아래로 내려보낸다. 그는 라우라가 도착하기를 기다리면서, 그녀를 위해 정열적인 목소리로 그 유명한 테너 아리아 "하늘과 바다(Cielo e m ar)"를 노래한다. 바르나바는 시간에 맞춰 엔초에게 라우라를 안내한다.
 
라우라와 엔초는사랑의 2중창 "안개 자욱한 저 먼 곳을 지나서 (Laggiu, nell e nebbieremote)"를 부른 후, 둘이 함께 도망가기로 결심한다. 엔초는 선실 로 내려가고, 혼자 남겨진 라우라는 무사하기를 기도하며 "수호성이여! 성모 마리아는 가장 거룩하도다! (Stella del marinar! Vergine santa!)"를 노래 부른다. 그러나 질투심으로 거의 미쳐버린 조콘다가 숨어들었다가, 배 위로 올라와 단검을 치켜들고 라우라를 위협한다. 그들은 극적 2중창 "모든 창조물의 빛, 그대를 사랑합니다 (L'amo come ilfulgor del creato)"를 통해 사랑하는 남자에 대한 사랑을 서로 과시하고 양보 않는다. 그때 그들은 빠른 속도로 다가오는 공작의 보우트를 발견한다. 라우라는그녀의 묵주를 쥐고 다시 한번 성모에게 기도드린다.
 
라 조콘다는 라우라가 쥐고 있는 그 묵주가 바로 그녀의 어머니 치에사가 그녀의 구원자에게 감사의 표시로 주었던 묵주임을 알아챈다. 그리고 마음을 고쳐먹고 작은배로 라우라를 밀어 태워서 도망치게 하고는, 혼자서 배 위에 남게 된다. 엔초가 갑판 위로 올라왔을 때, 그는 비난에 가득 찬 조콘다뿐만 아니라 공작 배의 대포에 직면했다. 절망에 빠진 엔초는 자신의 배에다 불을 지른다.
 
- 제 3 막 -
공작 알비세의 성 안에 있는 홀이다. 독백으로 "그래! 죽는 것은 그녀의 운명이다"라고 중얼거리며 공작은 그의 아내 라우라를 독살하려고 마음먹는다. 그는 준비해 둔 관이 있는 곳으로 그녀를 데려가서, 그녀의 손에 독약 이 담긴 병을 건네준다. 그리고 공작은 라우라에게 밖에서 들려오는 세레나데가 끝나기 전에 독약을 마시라고 명령한다. 그가 그녀에게서 떠나자, 라 조콘다는 이러한 재난이 생길 것을 미리 짐작하고 홀로 몰래 숨어 들어온 다. 라 조콘다는 수면제가 든 병을 라우라에게 준다. 라우라는 그것을 받아 마시고 깊은 잠에 빠진다. 라 조콘다는 준비해 온 그릇에 독약을 쏟아붓고, 공작이 살펴 볼 것을 대비하여 빈 독약병을 남겨 놓는다. 공작은 그것을 보고, 성대한 무도회를 열라고 명령한다.
 
장면은 무도회장으로 바뀐다. 그 유명한 "임종의 춤 (Dance of theHours)"에 맞추어 발레가 공연된다. 공연이 끝나자, 바르나바는 "방금 죽은 그녀를 위하여 (Pregava per chi muor)"라 고 말하며 기도하고 있는 라치에사를 발견하고 질질 끌어낸다. 애도 종소리가 울리는데 "누구를 위해서? "하고 엔초가 묻자, 바르나바는 "라우라를 위해서"라고 대답한다. 공작은 철썩같이 믿었으나 결국 그를 배반했던 라우라 의 시신을 보여주기 위해 커튼을 열어젖힌다. 그리고는 "그녀를 죽인 것은 바로 나다"하고 소리친다. 엔초는 공작을 찔러 죽이려고 하지만 체포되고 만다.
 
- 제 4 막 -
라 조콘다가 사는 황폐한 성 안에 있는 방이다. 거리의 가수 두 명이 라우라의 시신을 가져와 휘장 뒤에 놓는다. 라 조콘다는 공작의 저택에서 무도회가 열렸던 날 이후로는 본 적이 없는 그녀의 어머니도 찾아달라고 그들에게 애원한다. 라 조콘다는 슬픔에 잠겨 아리아 "자살이라뇨! 이 위기의 때에 당신은 저를 혼자 남겨두다니! (Suicido! In questifieri tu sol mirest i! )"를 노래하면서 자신의 죽음을 결심하면서도 라우라를 죽여 없앰으로써 자신의 행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갈팡질팡한 심경을 표현한다.
 
이 때 엔초가 들어온다. 그녀는 엔초에게 라우라의 시체를 교회 무덤에서가져 와서 감췄다고 말한다. 엔초는 단검을 뽑아들고 라 조콘다를 몰아세우나 그녀는 그의 위협에 기꺼운 태도를 응하는데, 바로 그 순간 라우라가 깨어나 "엔초"하고 부르며 휘장 뒤에서 나타난다. 그리하여 세 사람은 사랑과 감사의 드러매틱한 3중창을 부르고, 그 후 라우라와 엔초는 라 조콘다가 사려 깊게 준비해 둔 보트를 타고 떠난다. 홀로 남은 라 조콘다는 바르나바가 아직 도 자신과 함께 출발할 속셈이 있었음을 상기하는데, 그 순간 바르나바가 나타난다. 그녀는 그와 함께 가는척하며 우선 옷을 갈아입어야 한다는 핑계를 대고, 탁자 위의 단검을 쥐어든다.
 
그리고는 "이 몸은 그대의 것입니다 (il corpoti do)"라고 소리치며 자신의 가슴을 찌른다. 바르나바는 화가 치 밀어, 자신이 그녀의 어머니를 목졸라 죽였다고 소리친다. 다행히고 라 조콘 다는 스스로 목숨을 끊음으로써 이 마지막 타격의 고통을 잠재운다. 격분한 바르나바는 나가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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