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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물학적으로는 살구가 플럼(서양 자두)에 가까우나 실제로는 복숭아와에 속한다. 약간 구리 색이 나는 살구의 원산지는 중앙아시아로 알려지고 있으며, 바벨탑공사가 흐트러질 때 살구나무가 전세계로 펼쳐졌다는 전설이 있다.

    살구에는 베타 케러틴이 많이 들어있다. 이밖에 철분, 보론, 씰리카. 칼리움 및 섬유질이 많이 들어있다. 말린살구가 시장에 나오는데 간식용으로 적당하나, 첨가하는 유황제(sulfite)가 심한 앨러지 및 기관지천식을 일으킬 수 있고 또한 자연 아스피린이 많이 들어있어 이에 민감한 사람들은 여러 가지 알레르기 일으킬 수 있음에 주의해야 한다. 또한 마른 살구는 치아에 잘 달라붙어 충치의 원인이 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할 것이다.  말린 살구는 열 양은 적은 반면에 베타카로틴을 비롯한 다른 영양소가 농축되어 들어있어서 많은 경우에 민속치료제로 오랫동안 쓰여왔다. 유황 제가 첨가되어 있지 않은 말린 살구를 찾을 수만 있다면 건강증진에 도움을 주는 간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미국에서 산출되는 살구는 거의가 다 캘리포니아에서 나온다. 약 20 %만이 생 과일로 여름 한철에 맛볼 수 있다. 나머지는 통조림이나 말린 형태로 보급되고 있다. 나무에서 익은 살구의 맛은 그 향내와 더불어 특별히 좋은 과일로 칠 수 있지만 요즈음에는 그런 살구를 찾기 어렵다.

   
    에덴동산의 금단의 과일이 살구였다는 전설도 있는데, 살구에 농축되어있는 카로틴이 암억제에 좋다는 것을 연구해 낸 미 암연구소(National Cancer Institute)의 그린월드 박사는 이에 대한 연구를 더 진행하고 있다. 예비결과에 의하면, 폐암을 필두로 해서 위암, 방광암, 식도암, 인후 암의 예방에 살구의 카로틴이 도움을 준다고 한다.

    
   레어트릴에 관한 말들이 많이 있어 왔다. 아미그다린(Amygdalin)이라는 살구씨안에 들어있는 성분인데, 의학용으로는 팔 수 없지만 비타민-B17이라는 명목으로 시장에 나와있다, 이 성분이 암, 심장병, 알레르기, 간장질환 및 다른 병들에 좋다고 민간요법들에 쓰여져 왔다. 그러나 수많은 연구결과는 이와는 반대의 입장이다. 실제로 살구씨안에서 추출되는 레어트릴에는 소량이지만 싸이나이드가 들어있어서 위험도를 안고 있음으로 살구씨 추출물인 레어트릴의 사용을 억제해야 할 것이다. 특히 어린아이들에게는 싸이나이드의 중독이 되기 쉬우므로 조심해야 한다.

    건강유지와 암예방에 좋은 살구를 많이 먹으면 좋은데, 문제는 유황 제가 들어있지 않은 살구를 찾아야 하는 부담이 있다. 청정재배와 건강유지 방법으로 건조시킨 살구를 공동구입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 되겠다.

     살구 음식에 대한 몇 가지 방안

     살구에 대한 여러 가지 좋은 점이 발견되었으나, 아직도 연구가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 더 좋은 영양치료제로서 살구가 각광을 받게될 가능성이 많다. 따라서 살구의 이용을 한번쯤은 검토해 볼만하다고 하겠다.

* 신선한, 잘 익은 살구는 일종의 보너스라고 생각하여 여름한철에 눈 여겨 찾아본다.

* 건강에 좋은 생 요구르트에 섞어서 먹기에 좋은 과일이다. (신선하거나, 마린 것이나)

* 통조림 살구도 잘 쓰면 도움이 될 수 있다.

  가) 닭고기를 요리할 때, 속에 넣고 끓여 통닭으로도 좋고, 닭고기를 Stir-fry(기름 없이 볶는)에 같이 넣어도 된다.

  나) 과일 쎌러드를 만들 때 좋다.

  다) 치즈를 먹을 때 곁들여서 먹어도 좋다.

  라) 건강 빵을 만들 때 빵에 들어가는 재료로도 훌륭하다.

* 말린 살구, 풋고추, 양파와 닭을 Stir-fry할 때 좋은 맛과 향내를 낸다.

* 말린 살구, 말린 자두(Prune) 말린 무화과(Fig)를 끓인 물을 소고기 요리를 할 때에 쓰면 기막힌 소고기 양념의 기초가 될 수 있다.

* 말린 살구와 편도씨를 간식으로 함께 먹으면 맛도 좋고 영양 면으로도 잘 맞는다.

* 오래된 살구가 있을 때, 이를 버리지 말고 살구과일즙을 만든다. 껍질과 씨를 발린 후 전기믹서에 갈아서 고기를 재는데 쓰거나 얼려서 먹거나 단순히 주스로 희석해서 먹어도 좋다.

* 반으로 잘라만든 통조림 살구에 , Neufchatel(불란서 생)치즈와 간 생강을 국물에 섞어서 잘 저은 후 이를 살구에 집어넣고 양상추 위에 얹어서 먹는 고급스런 후식도 있다.

     흡연자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것이 살구이다. 살구속에는 베타카로틴을 비롯한 각종 카로틴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카로틴과 비타민-C가 폐암을 예방한다는 여러 가지 연구결과가 나와있다. 담배를 피우면서 폐암을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좋은 방안은 물론 담배를 끓는 것인데, 그 다음으로 폐암예방 방안은 바로 살구를 비롯한, 카로틴과 비타민-C가 많이 들어있는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다. 카로틴과 비타민-C는 폐암 예방 외에도 뇌졸증을 예방하는데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는 사실도 알려지고 있다.

     얼굴미용에 살구와 아보카도로써 주름을 펴고 피부를 부드럽게 할 수 있다.

1) 싱싱한 살구와 약간의 물을 넣은 후에 믹서에 간 다음, 아보카도 반개를 썰어서 다시 믹서에 간다. 여기에 약간의 버진 올리브(Virgin olive)유를 넣고 1-2분 더 간다. 이것을 얼굴과 목에 바른 후 45분 후에 물로 잘 씻어 낸다. 하루중 가장 좋은 시간은 취침전이다.

2) 다음엔 순 우유크림과 레먼쥬스를 섞은 것을 Q-tip이나 손가락으로 찍어서 가볍게 회전운동 식으로 얼굴과 목에 골고루 바른 후에 취침한다.

3) 이튿날 건강식품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보리나 귀리비누로 잘 씻어 낸다.

살구/아보카도는 일주일에 2-3번 바르나, 크림/레먼쥬스는 매일 밤 바른다. 불과 몇 주일 사이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이와 같이 살구는 각 방면에 쓰여지는 천연의 좋은 음식이다.

     다음은 살구에 대한 한국 문헌을 찾아 본 것이다.

     동의보감 : 살구 열매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시며, 독이 있어 많이 먹으면 손신(損神)하고 근골이 상하게 한다. 살구씨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달고 쓰며 독이 있고 구독(拘毒)을 죽인다. 쌍인 이 사람을 죽이고 또 개를 중독 시킨다. 생것과 익은 것을 모두 쓰는데 오직 반은 생것이고 반은 익은 것이 사람을 죽인다.

     이 태우 : 살구 및 살구씨에 대한 여러 가지 약리작용을 언급했는데 너무 전통적이고, 많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기에 여기서 소개하기가 힘들게 되어있다. 다만 다음의 몇 가지 사항을 소개한다면,

     여자가 병도 없이 건강한데 임신을 못하는 경우 살구꽃, 복숭아꽃을 같은 분량으로 말려서 가루로 만든 것을 매 시간마다 7.5그램씩 복용한다. 장복하면 얼굴이 아름다워 진다. 가루를 물에 풀어서 세수하면 얼굴에 있는 기미와 주근깨를 없애준다.

      살구씨는 다방면으로 유용한 식품이지만, 너무 많이 먹거나 알맹이가 들어있는 인을 먹으면 즉사하는 수가 있다. 때문에 살구씨를 약으로 할 때는 분량에 주의해야 한다.

      살구씨를 많이 먹으면, 정신이 흐려지고 근육과 뼈를 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