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치는 하늘이 우리 민족에게 주신 가장 아름다운 선물이다. 김치는 배추만이 아니라 당과 유산균이 있는 어떤 채소로도 담글 수 있다. 채소를 소금에 절이는 동안 부패균은 죽고 소금에 잘 견디는 유산균이 발효되어 독특한 맛과 유용한 영양소를 만든다. 김치는 주재료에 따라 영양성분이 다르지만 주원료로 사용되는 채소에 함유된 칼슘, 나트륨, 구리, 인, 철분 등의 무기질성분은 체액을 알칼리성으로 만든다. '사스' 이후에 김치의 영양과 효능에 대해 세계에서 주목하고 있는데 김치는 보약이자 치료제라고 부를 만큼 효능이 다채롭다. 우선 채소에 풍부한 섬유소를 섭취하여 변비를 예방하고 장염-결장염 등도 억제한다. 잘 익은 김치는 가장 대표적인 유산균 발효식품으로 장내 유해균을 억제해 이상 발효를 막아준다. 갓, 무청, 파 등 녹황색 채소가 많이 섞인 김치는 비타민의 보급창고이기도 하다. 김치의 항암효과가 뛰어나다는 것은 여러 임상실험으로 밝혀진 사실. 주재료인 배추 등은 대장암을 예방하고 양념으로 들어가는 마늘은 위암을 비롯한 암의 예방은 물론 심장병과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도 증대시킨다. 베타카로틴의 함량도 비교적 높아 폐암의 예방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흡연자들에게도 김치는 반가운 존재. 고추의 매운 성분인 캡사이신이 엔돌핀을 비롯한 호르몬 유사물질의 분비를 촉진시켜 폐 표면에 붙어있는 니코틴을 제거해주기 때문이다. 일본에서 김치는 다이어트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교토대에서 임상실험 결과 다른 식단보다 김치를 먹은 이들에게 체중감량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대 김치연구소의 실험에서도 생쥐를 네 그룹으로 나눠 고지방식사, 고지방과 고추, 고지방과 김치, 정상식사 등을 4주간 먹인 결과 김치를 먹인 쥐가 가장 가장 날씬해졌다. 이런 효능만 제대로 알려도 김치는 세계시장을 석권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