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고기의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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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ALM 댓글 0건 조회 1,602회 작성일 12-07-05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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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인가서부터 우리들 곁에 오리털 파카가 우리들 방한복으로 등장 하였다. 아마도 1970년대 중반부터 등산용 오리털 파카가 등장하드니 1980년대부터 대학생의 방한복으로 오리털 파카가 캠퍼스웨어로 유행하기에 이르렀다. 그 이후 오리털 파카뿐만이 아니라 오리털 이불까지 등장 하였다. 오리라는 동물은 물에서도 뭍에서도 다 잘 생존하는 조류이다. 양서류와 비슷하지만 우리들의 가축으로 동네 앞 개울에서도 자라고 집에서 먹고 남은 밥찌꺼기를 모았다가 오리들 밥통에 쏟아주면 쭈적거리고 잘도 먹는 식성이 좋은 가축 가금류 이다.
오리털을 우리들 용도에 맞추어서 이용하고 나면 수없이 많은 오리 고기가 생산된다. 요즈음은 오리털생산이 주인지 오리고기 생산이 주인지 혼돈하게 되었다. 오리털을 생산하다보니까 오리 고기가 바이 푸러덕트로 생산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여하튼지 요즈음 한국인들 사이에서 오리고기 섭취량이 증가 하고 있는 듯하며 오리고기의 예찬이 대단하다. 오리고기는 몸을 보신하며, 오리고기에는 지방의 함량이 높지 않을 뿐더러 오리고기를 섭취함으로 체내에 축적된 지방을 쓸어내리며 더구나 유황오리고기라는 음식을 개발하여서 몸에 보양식으로 참 좋은 음식으로 잘 선전이 되어 있고 이러한 사실을 많은 사람이 믿고 있다.
영양학을 공부한 사람으로서 당연히 오리고기의 성분을 다른 고기 즉 닭고기와 쇠고기 그리고 돼지고기와 비교하여 보았다. 각종 고기의 가식부 100g당 함유한 영양소의 함량을 비교해보면 오리고기 100g에서 산출되는 에너지의 양은 소고기 안심이나 닭고기 다리 살과 가슴 살 그리고 돼지고기 목살과 비교해서 가장 높으며, 돼지고기 삼겹살보다는 약간 낮다.
오리고기에 함유된 콜레스테롤의 함양은 닭고기 다리 살을 제외하고 모든 고기 즉 쇠고기 안심. 닭고기 가슴살, 돼지고기 목살과 삼겹살 보다 높다 즉 오리고기에는 비교적 높은 양의 콜레스테롤을 함유하고 있다. 참고로 닭고기 가슴살 100g에 콜레스테롤 함양이 75mg, 다리 살에는 94mg, 돼지 목살 100g에는 콜레스테롤 함량이 66mg, 삼겹살에는 64mg, 이 함유되어있다. 그리고 쇠고기 안심 100g에는 콜레스테롤이 70mg 함유되어있다. 그런데 오리고기 100g에는 콜레스테롤이 80mg이나 함유되어있다. 이러한 수치로 비교 하여서 오리고기는 콜레스테롤 함양이 낮다고 할 수 없으며 차라리 우리가 흔히 섭취하는 육류 중에서 오리고기가 콜레스테롤함량이 높은 고기로 간주 한다.
지방의 함량을 비교하면 위에서 비교한 육류들 중에서 돼지고기 삼겹살 다음으로 지방의 함량이 높으며 그중에서 포화지방의 함량도 돼지고기 삼겹살이 제일 높고 다음으로 오리고기 의 포화 지방 함양이 높다. 이러한 점으로 미루어서 차라리 오리고기는 다른 육류 즉 우리가 즐겨 먹는 육류보다 나을 것이 없고 차라리 고콜레스테롤 함유육류로 그리고 지방함량이 높은 육류로 간주할 수 밖에 없다. 위에서 비교한 항목에 의하면 오리고기가 다른 고기보다 보양의 의미로 특별히 갖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무슨 식품이든지 과잉으로 섭취하면 좋지 않다고 하지만 오리고기를 보양의 의미로 먹을 이유는 없다. 혈청 콜레스테롤함량이 높은 개인은 빈번한 오리고기 섭취를 삼가는 것을 권장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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