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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편찔때 왜 솔잎을 깔까 - 맛과 향 좋게 하고 살균효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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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wha 댓글 0건 조회 1,339회 작성일 11-02-26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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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편의 ‘송’ 자는 ‘소나무 송(松)’으로 솔잎을 깔고 찌는 떡을 말한다. 송편을 찔 때는 솔잎을 먼저 찜통에 깔고, 그 위에 송편을 한줄 놓는다. 다시 솔잎 한줄, 송편 한줄 이렇게 번갈아 올려놓는다. 추석에 소나무의 기운을 받아 겨울을 건강하게 지내라는 뜻이 담겨 있는 것이다.

송편을 만들 때 넣는 솔잎의 기능은 여러가지다. 우선 솔잎은 찐 송편을 떼어낼 때 떡끼리 붙는 것을 막아 본래의 모양을 유지하게 해 준다. 또 솔잎향이 배어 송편의 맛과 향을 좋게 할 뿐 아니라 떡에 솔잎무늬가 찍혀 보기에도 좋다. 그 가운데서도 솔잎을 사용하는 이유는 소나무가 가진 살균효과 때문이다.

숲 속의 나무들은 미생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피톤치드’라는 살균물질을 내뿜는다. 소나무의 경우 일반 나무류보다 10배나 강한 피톤치드를 발산한다. 피톤치드는 공기 중의 세균이나 곰팡이를 죽이고 해충·잡초 등이 식물을 침해하는 것을 방지하는 휘발성이 강한 기름 성분의 액체다. 이 같은 솔잎의 항균력으로 송편이 변질되는 것을 막아 주는 것이다. 솔잎에는 피톤치드 외에도 플라보노이드나 타닌 같은 성분이 있어 송편의 산화를 방지하는 데 일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 냉장고가 없던 시절, 송편은 하루만 놔둬도 쉽게 상했지만 솔잎을 넣고 찌면 오랫동안 상하지 않게 먹을 수 있었다. 집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솔잎을 이용해 송편의 보관기간을 늘린 것은 조상의 지혜가 숨은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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