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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는 없는 ‘자장면’ - 산둥지방 노동자 즐기던 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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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wha 댓글 0건 조회 1,288회 작성일 11-02-26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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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이나 졸업식·생일 등 특별한 날에만 먹었던 별식. 달콤한 맛과 진한 냄새로 동심을 사로잡았던 자장면은 어렸을 때 가장 먹고 싶었던 1순위 음식이었다. 이처럼 자장면 한그릇에 담긴 맛있는 옛 추억 하나쯤은 누구나 있게 마련이다.

중국에서 왔지만 정작 중국에는 없는 자장면은 이 땅에서 새롭게 태어나 100여년 동안 우리 입맛으로 자리 잡은 대표적인 한국 음식이다.

자장면은 1880년대 인천 개항과 함께 중국 산둥지방 노동자들이 한국에 건너와 야식으로 즐겨 먹던 음식을 화교들이 채소·고기 등을 넣고 우리 입맛에 맞게 만든 데서 유래했다. 이 자장면은 1905년 인천 차이나타운의 ‘공화춘’이란 중국 음식점에서 처음 등장했다.

자장면(炸醬麵)의 자장은 ‘장을 볶는다’는 뜻으로, 자장면은 장을 볶아서 얹어 먹는 국수다. 그렇다면, 중국 자장면과 한국 자장면은 어떻게 다를까.

중국 자장면은 면 위에 숙주나물·채친 오이 등의 채소를 얹고 춘장(밀가루와 콩을 넣고 발효시킨 중국 된장)을 넣어 비벼 먹는데, 기름기가 많고 짜며 향신료 맛이 강하다. 반면 한국 자장면은 장에 물을 타서 독특한 향을 줄이고 캐러멜과 양파를 듬뿍 넣어 단맛이 난다.

자장면은 종류도 다양하다. 일반 자장은 물이나 육수에 전분을 넣어 걸쭉하게 만들고 양파·감자 등을 큼직하게 썰어 넣는다. 간자장은 물과 전분을 넣지 않고 채소에 춘장만을 넣어 볶은 것으로 약간 뻑뻑하다. 맛이 짤 수 있어 원하는 만큼 덜어서 비벼 먹도록 별도의 그릇에 담겨 나온다. ‘삼선(三鮮)’은 새우·전복·해삼 등 신선한 재료 3가지를 넣어 만든 중국요리 앞에 붙이는 말이다. 삼선자장은 새우·오징어·고기 등의 재료가 들어가 일반자장보다 값이 비싸다. 쟁반자장은 장과 국수를 프라이팬에 섞어 비벼낸 것으로 고소하고 향긋한 맛이 더 난다.

자장면은 한쪽 방향으로 비벼야 맛있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는데 별 차이는 없다. 그저 잘 섞어서 먹으면 된다. 자장면을 비빌 때 기호에 따라 고춧가루나 식초를 약간 넣어 먹는 것도 괜찮다. 고춧가루는 자장면의 느끼한 맛을 덜어 주고, 식초는 면발을 윤기 나게 하면서 부드럽게 비벼지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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