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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으로 배가 뒤틀리듯이 아프고 토하며 설사가 심할 경우 '토사곽란'에 모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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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뽕킴 댓글 0건 조회 1,807회 작성일 11-04-2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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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과는 못생겼다. 모양은 울퉁불퉁하고 껍질은 미끄덩거린다. 맛은 시고 떫어서 생으로는 먹을 수 없다. 먹기에는 부담스러워 선뜻 손이 가지 않는 연두 빛 모과를 아무데나 놓아두고 잊어버렸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윽한 향이 나는 황금빛 모과로 변신을 했다. 그 향이 좋아서 뭘 만들어볼까 궁리하다 제일 손쉬운 모과차를 담가보았다. 썰어놓은 모과에 설탕을 뿌려 재워 놓으면 새콤하고 달면서 향이 그만인 모과차가 된다.

모과는 장미과의 갈잎큰키나무 모과나무, 명자나무의 열매로 남쪽에서 나며 봄에 새색시 같은 화사한 연분홍 꽃이 만개한다. 늦가을에는 노랗게 주렁주렁 열매가 달리고 겨울에는 담궈 놓은 모과차, 모과주로 모과의 정취를 즐길 수 있다.

모과 열매는 한약재로 많이 쓰인다. 모과는 비,위장을 편안하게 하는 효능이 있어 소화가 잘 되게 하고 구토, 설사가 그치지 않을 때 좋으며 이질이 심할 때도 효과가 있다. 식중독으로 배가 뒤틀리듯이 아프고 토하며 설사가 나오고 심할 경우에 다리에 경련이 나타나기도 하는 '토사곽란'에 모과를 달여 먹으면 더욱 좋다.

모과는 신맛이 강한데 한의학에서 신맛은 간장과 연계되며 간장은 근육을 주관한다. 모과는 습기를 물리치고 근육을 활기차게 하는 효능이 있으므로 팔다리 근육에 경련이나 쥐가 났을 때 또는 관절통, 신경통이 있을 때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모과는 인후 부위를 건조하지 않고 윤택하게 만들어주고 가래, 기침을 다스린다. 다만 목감기 중에 마시면 모과의 수렴하는 성질로 인해 감기가 오히려 속으로 들어가므로 이미 감기가 들었을 때는 마시지 말고 평소에 예방차원에서 커피, 녹차 대용으로 마시면 좋겠다.

모과의 영양성분으로는 사포닌, 유기산, 플라보노이드, 타닌, 철분 칼슘 등의 무기질이 함유되어 있다. 사포닌 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 간을 보호하고 술독을 풀어주고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콜레스테롤 함량을 낮춰주어 혈관을 튼튼하게 해주는 구실도 한다. 전체 성분 가운데 약 5%가량의 과당을 함유하고 있는데, 다른 당분보다 혈당의 상승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고 이미 흡수된 당분을 빨리 소비시키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가 먹기에도 적합하다.

이렇게 많은 효능을 가지고 있는 모과이지만 많이 먹으면 강한 신맛 때문에 이와 뼈에 손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음식에 체하여 뱃속이 꽉 맺혀 있거나 위산이 많은 경우 혹은 소변이 적게 나오거나 소변의 색이 붉은 경우에는 피해야 하며, 변비가 있는 경우에도 주의해야 한다.

모과 활용법은 차와 술 이외에 뭐가 있을까. 옛날에는 모과를 가루 내 죽이나 떡으로 만들기도 했다. 고기요리에 소스로 활용하면 육질을 부드럽게 하고 생선찜에 모과를 채 썰어 넣으면 냄새를 제거할 수 있다. 새콤달콤한 탕수소스로 활용해도 별미일 듯하다.

모과를 보니 종종 토사곽란 때문에 고생하는 친구가 떠올랐다. 병원에 가서 위를 검사해 봐도 이상이 없다하고 한의원에서 약을 지어 먹어도 근본적인 치료는 안 된다고 했다. 힘들어하는 친구를 보면서 참 많이 안타까웠는데 내가 직접 담근 모과차를 선물해봐야겠다. 모과의 맛과 향, 효능에 내 마음까지 더했으니 지친 몸에 위안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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