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꿍음식의 비밀: ‘팥죽’에 ‘옹심이’는 찰떡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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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뽕킴 댓글 0건 조회 1,496회 작성일 11-04-2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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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추위로 몸과 마음이 꽁꽁 얼어붙는 완연한 겨울이다. 예로부터 눈이 펄펄 내리는 요즘 같은 겨울엔 아랫목에 앉아서 팥죽을 즐겨 먹었다.
동국세시기를 보면, 우리 조상들은 고려시대부터 팥죽을 쒀 액막이를 해온 풍습이 전해진다.
팥은 콩의 한 종류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과 일본 등지에서 널리 재배된다. 팥은 쌀과 콩 다음으로 치는 오곡 중 하나로써, 팥죽뿐만 아니라 떡고물, 빵, 생과자의 소 등에 널리 이용된다.
팥은 곡류 중에서 비타민 B1이 가장 많다. 그래서 쌀 위주의 식습관으로 부족하기 쉬운 B1을 팥을 통해 섭취함으로써, 영양 있는 식단이 완성될 수 있다. 팥밥을 먹으면 각기병에 안 걸리는 얘기 또한 팥에 함유된 비타민 B1 때문에 유래된다.
또 우리 몸에서 당질이 연소할 때 비타민 B1을 많이 필요로 한다. 당질이 잘 안 돼 연소 찌꺼기가 많이 남으면 피로의 원인이 된다. 팥을 많이 먹으면 당질 연소에도 도움이 돼 피로해소 및 스테로이드 증진에도 도움이 된다.
팥의 4%는 섬유소가 차지한다. 덕분에 변비 예방과 해소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밖에도 팥에는 사포닌과 콜린색소 등 특수 성분이 들어 있다.
팥을 활용한 요리 중 대표적인 것은 뭐니 뭐니 해도 ‘팥죽’이다. 그런데 팥죽을 들여다보면 동그란 찹쌀 덩어리가 들어있다. 바로 ‘옹심이’다.
팥죽과 옹심이는 어떤 궁합일까? 팥에 들어 있는 비타민 B1은 죽의 주재료로 쓰이는 쌀이나 찹쌀의 녹말이 당화되는 것을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소화가 잘 되도록 도와준다.
또 찹쌀의 영양소들 덕분에 영양보충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 [Health Tip] 찹쌀의 효능
찹쌀은 맛이 달고 성질은 따뜻하다. 텍스트린 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 점성이 강하다.
찹쌀은 전분 75% 이상, 단백질이 8%, 지방은 0.5~1% 함유하고 있다. 이 밖에 글루코오스, 과당, 맥아당 등 단당류와 초산, 구연산 등 여러 유기산이 들어 있다.
약간의 비타민 B도 들어 있는데, 비타민 B1은 쌀겨층에 많아 물에 녹기 쉬워 찹쌀밥에는 거의 없다.
찹쌀은 비위를 튼튼하게 하고 소화가 잘 되게 돕는다. 대변을 굳게 하는 효능이 있으며 몸을 따뜻하게 해줘, 몸이 차서 발생한 설사를 멈추는데 효과가 있다.
소변이 잦을 때에도 찹쌀이 좋다. 소변을 줄이는 효능이 있기 때문이다. 기를 보충하며 폐기능을 좋게 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 집에서도 옹심이 넣은 ‘팥죽’을 만들어 볼까?
△재료=팥2컵, 찹쌀가루 2컵, 물 6컵, 뜨거운물 5큰술, 소금 1작은술, 호박씨 2큰술
△만드는 방법
1. 팥은 반나절 이상 물에 담가 불린 후 물을 자박하게 부어 팥이 충분히 익을 때까지 푹 삶는다. 1시간 정도 중불에서 뭉근히 끓여야 부드럽게 삶아진다.
2. 삶은 팥을 건져 팥알이 반 정도만 으깨지도록 체에 내린다. 팥 껍질이 싫다면 완전히 체에 내려 고운 팥 앙금만 준비한다.
3. 찹쌀가루에 소금을 조금 넣고 뜨거운 물로 반죽해서 한입에 먹기 좋은 크기의 옹심이를 만든다.
4. 끓는 팥죽에 옹심이를 넣어 끓이다가 옹심이가 둥둥 떠오르면 불을 끄고 그릇에 담아낸다.
△쿠킹Tip=팥으로 만드는 음식에 소금을 넣으면 독을 풀고 배변을 부드럽게 하는 팥의 작용이 더 강화된다. 그러나 팥죽을 끓일 때 흰 설탕을 넣으면 변비가 되기 쉬울 뿐 아니라 비타민 B1도 소비돼 버린다. 또 단단한 팥을 음식에 쓰려면 오랫동안 푹 삶아야 하는데 이때 단시간에 조리하려고 소다를 넣는 경우가 있다. 이런 때에도 역시 팥의 비타민 B1이 파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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