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에 필요한, 피해야할 음식처방이 내몸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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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뽕킴 댓글 0건 조회 1,212회 작성일 11-04-2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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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퇴행성 질환으로 인한 한국인 사망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로 인한 국민 의료비도 상승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그 해결책으로 `음식 처방`이 떠오르고 있다.
음식 처방, 즉 임상영양치료는 의사 지시에 따라 임상영양사가 환자의 △영양상태 평가 △개별 영양관리 방안 수립 △영양요법 지도 △자가관리 훈련 및 교육 △영양 지원 등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김형미 연세의료원 영양팀장은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의 몸은 정상인과 다른 형태로 대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영양이 조절되는 식사가 처방돼야 한다"며 "같은 병을 앓고 있어도 환자 상태에 따라 처방이 달라질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임상영양치료는 영양상태 개선을 통해 환자의 회복을 돕고,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미국과 일본은 우리보다 앞서 임상영양치료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영양사에 의한 임상영양치료, 영양식사지도료는 의료보험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 같은 시스템은 결과적으로 의료비 절감 효과까지 가져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자료를 보면 미국은 2001년 3억9000만달러 수준이었던 임상영양치료 지원 비용을 2002년 4억달러 이상으로 늘렸고, 2004년에는 4억4000만달러 가까이 확대했다. 그 결과 의료서비스 절약 비용은 2001년 4억달러에서 2002년 4억3000만달러, 2004년 5억달러로 증가해 의료비 절감이 2001년 1140만달러에서 2004년 6510만달러로 껑충 뛰었다.
김형미 팀장은 "임상영양치료는 궁극적으로 환자의 사망률과 합병증 발생률을 낮추고, 재원일수를 줄이는 의료비 절감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상영양치료는 약제비 절감 효과가 있다. 대한영양사협회학술지를 보면 고콜레스테롤로 진단받은 환자 39명에게 개별화된 임상영양치료를 적용한 결과, 몸에 해로운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이 9.4%, 총 콜레스테롤이 6.1% 감소했다.
비용이익분석을 산출해본 결과, 임상영양치료에 소용되는 비용 1원이 스타틴 계열 약제로 사용되는 5.95원을 대체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영양치료를 시행하면 치료방법에 변화가 일어나 결과적으로 치료비용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입원기간도 단축된다. 미국영양학회지에 따르면 영양상태가 양호한 환자의 평균 입원기간은 4일인 반면 영양불량 위험이 있는 환자는 6일로 평균 2일이 더 길었다. 환자 1인당 평균 입원비용 역시 증가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다.
합병증 예방 효과도 기대할 수있다. 미국에서 10년 동안 시행된 당뇨병 조절과 합병증에 관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인슐린 치료에 영양 치료까지 철저하게 임한 제1형 당뇨병 환자들은 인슐린 치료만 애쓴 환자보다 합병증 발생이 현저히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내용은 세계 최고 권위의 의학저널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게재됐다.
한국의 임상영양치료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우리나라는 1970년대 후반부터 임상영양치료가 시작돼 현재 대부분 종합병원에서 실시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2003년 6월 1일부터 당뇨병, 고혈압, 심장질환, 암, 장루, 투석, 치주질환 등 7개 질환의 영양요법지도를 포함한 교육, 상담료를 비급여로 받을 수 있도록 고시했다.
의료 현장에서 이뤄지는 보험 비급여에 따른 일회적인 교육은 한계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 의견이다.
하지만 고무적인 변화도 관찰되고 있다. 의사와 영양사 간의 소통이 활성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 의사 중심으로 이뤄졌던 처방은 점차 영양사 협진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추세다.
의사와 영양사의 원활한 의사소통은 임상영양치료의 핵심이다.
최선정 아주대병원 영양팀장은 "한국 영양사들의 개별적 질환에 대한 이해도는 세계에서도 톱 클래스에 속한다"면서 "하지만 임상영양치료에 있어 영양사 개인의 역량보다 강조되는 것이 바로 의사와 영양사가 협진하는 다학제적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임상영양사에 대한 신뢰도도 높아질 전망이다. 민간 차원에서 일정 과정을 수료하면 임상영양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국가자격인증제도를 도입해 국가 차원에서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전문 영양사를 배출할 계획이다. 전문 영양사들은 앞으로 임상영양치료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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