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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은 우리 몸의 혈액과 체액을 만들고 심신을 안정시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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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뽕킴 댓글 0건 조회 1,451회 작성일 11-04-2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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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에 폭설까지 요 며칠 힘든 날씨가 계속이다. 엄동설한이란 말이 괜히 있으랴만 겨울에도 쉼 없이 돌아가야만 하는 요즘 현대사회에서는 하얀 눈도 반갑지 않은 손님이다. 손발도 꽁꽁얼고 마음도 오싹한 이런 날은 온 몸을 녹여줄 뜨끈한 국물이 그리워진다.

갖가지 먹을 것들이 흔한데다 계절을 가리지 않고 쉽게 구할 수 있는 세상이지만 제철음식만큼 맛난 음식이 있을까. 자신을 가장 빛나게 키워주는 계절에 하늘과 땅의 기운을 온 몸으로 받아 안았으니 그 기운이 온전히 전해진다면 그거야말로 거저주운 보약일 것이다.

 굴은 추운 겨울이 제철이니 요즘에 딱 맞는 먹을거리다. 11월부터 3월까지가 가장 맛이 좋다. 산란기인 5월에서 8월은 독성이 있어 먹지 말아야 한다. 날것을 먹지 않는 서양인들도 굴은 예외로 먹을 만큼 굴은 서양에서도 강장식품으로 인정받았다. 굴은 석화(石花), 모려(牡蠣)라고도 하는데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음식으로도 약으로도 널리 먹어왔다.

굴은 우리 몸의 혈액과 체액을 만들고 심신을 안정시키며 비정상적으로 치솟은 양기를 가라앉혀 주는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담을 삭이고 뭉친 것을 풀어 종기를 낫게 하며 면역력을 튼튼히 한다. 그래서 우리 조상들은 밤에 가슴이 답답하여 잠을 잘 못자고 마음이 불안한 사람이나 산후 피가 부족하거나 젖이 잘 안 나오는 부인 혹은 체질이 허약한 사람이나 아이들에게 약으로 썼다.

식료찬요는 세종부터 세조에 걸쳐 어의를 지낸 전순의가 쓴 한국 최초의 식이요법서이다. 이 책에 굴을 처방한 내용이 나오는데 피부를 부드럽게 하고 안색을 좋게 하려면 신선한 굴을 구워먹으라고 하였다. 또 쪄서 먹으면 몸과 마음이 허약한 증상을 다스린다고 하였다. ‘배 타는 어부 딸은 얼굴이 까맣고, 굴 따는 어부 딸은 하얗다’라는 속담이 그냥 나온 말은 아닐 듯싶다. 어리굴젓은 굴을 소금에 절여 1주일 정도 발효시킨 후 고춧가루를 비롯한 양념을 버무려 만든 젓갈인데 임금에게 진상품으로 올리기도 했다.

 실제로 현대 영양학적으로 굴은 아연을 비롯한 무기질이 어느 식품보다도 풍부하다고 밝혀졌다. 아연은 피부재생을 도와 피부조직을 치밀하고 매끄럽게 만들고 성 호르몬을 활성화 시키며 어린이 두뇌 발육에 필수적인 무기질로 알려져 있다. 또, 굴은 혈중 콜레스테롤 양을 낮추어 주는 타우린이 풍부해 고혈압 환자의 혈전을 예방하고 가슴 뛰는 증상을 가라앉힌다. 여기에 바다의 우유라고 불릴 만큼 칼슘과 철분이 풍부해서 빈혈 환자나 산모에게 좋은 식품이다.

 굴은 무기질이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나 회복기 노인 환자들에게 아주 좋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고혈압 환자나 얼굴색이 어두워 피부 미용을 걱정하는 여성, 피부각질이 심하게 손상된 아토피 환자나 화상환자라면 꼭 챙겨먹어야 할 음식이자 약이다. 다만 굴은 비타민C가 없어 비타민C가 많은 채소나 레몬즙을 함께 먹으면 더욱 좋다.

 추운 날씨도 날씨지만 여러 가지로 어렵고 힘든 소식이 많다. 서민들의 살림살이도 빠듯하다. 마음이 힘들면 몸은 저절로 기운을 내기 어렵다. 마음이라도 기대고 녹여야 어깨가 펴지리라. 새해에는 굴 넣은 떡국 한 그릇 나누면서 가까이 있는 마음들과 서로 기대야겠다. 어깨를 함께 펴자고 말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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