몫이 아니어도 손님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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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ngelica 댓글 0건 조회 840회 작성일 14-02-04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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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집 근처를 산책하다가 보쌈집이 오픈하는 것을 보았다. 한남대 삼거리에서 홍도동 방향의 대로변에 위치한 그 길은, 유동인구가 거의 없는 길이고 사무실도, 심지어 한남대 학생들도 가기가 변변찮은 자리다.
“저런 위치에 오픈하는 건 어떤 생각일까? 무슨 특별함이 있을까? 저 자리는 백 % 아닌데…….” 그러면서도 내심 “간판이 예쁘고, 나름 준비를 하는 집 같은데 가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아니 그렇게 들도록 가게를 오픈하고 있었다.
가본다 가본다 하면서 잊다가 근 한달이 넘어 가보게 되었다. [00보쌈김치] 타이틀은 이것이다. 먼저 가정집을 개조한 듯한 아담한 구성이 마음에 들었다. 상에 퇴식 처리를 위한 기름종이를 덮은 것은 거슬렸지만 말이다.
보쌈은 1인분에 7천원. 일단 가격이 마음에 들었다. 그러나 더더욱 놀란 것은 2인분 보쌈을 위해 곁가지로 내어준 반찬은 거짓말을 조금 보태면 한정식 못지않은 수준이었다는 점이다.
상을 받자마자 “와 ~” 소리가 나올 수 있을 만큼 푸짐한 탁자 시즐감.
양념이 듬뿍 들어간 보쌈김치(모양새는 김장김치 스타일)도 맛있고, 여러 가지 반찬이 풍족했다. 다만, 고기가 비싼 것일까 김치에 비해 고기는 모양새며 맛이 다소 부실했지만, 그러나 1만 4천원으로 보쌈을 즐기기에는 더없이 만족스러웠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벽에 붙은 홍보 문구들.
네이버에 있는 [00김치보쌈] 블로그를 알리고 있었고 무엇보다도 혼자서 소주 한병을 간단히 드실 분을 위해 “소주 한병도 주문됩니다. 3천원으로 홍합탕이나 조개탕을 안주 삼아 드실 수 있다”는 문구가 작지만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혼자와도 소주를 마실 수 있다. 그것도 안주를 시키지 않아도 일반 식당의 주문 가격으로 따끈한 국물을 벗 삼아.
고객이 원하는 바를 잘 알고 있는 표현이었다. 그렇게 한 사람의 고객을 만족시켜 더 큰 고객을 기대한다는 노련한 기술이 엿보였다.
자리가 나쁘기 때문에 점포 구입비용이 쌀 것이다. 당연히 임대료도 쌀 것이다. 그러나 대로에 붙어 있기 때문에 흘러가는 사람들이건 무엇이건 간판 노출은 될 것이다. 어쩔 수 없이 이런 자리를 결정하게 되었다면 00김치보쌈처럼 하는 것은 나름 전략적인 영업이라고 볼 수 있다.
예쁜 가게 상호와 디자인으로 시선을 잡는다. 때문에 한번쯤은 무리를 해서라도 가보는 것이 사람들의 심리다. 한번 들린 손님이 놀랄 만큼 상차림을 만들어 낸다. 그 기억을 인지한 손님들은 자주는 힘들지만, 가끔은 들리는 손님이 늘어난다. 단골이 되어 가면서.
자리가 나쁘다고 탓만 해서는 탈출하기 어려운 것이 당연한 일 아닐까?
“저런 위치에 오픈하는 건 어떤 생각일까? 무슨 특별함이 있을까? 저 자리는 백 % 아닌데…….” 그러면서도 내심 “간판이 예쁘고, 나름 준비를 하는 집 같은데 가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아니 그렇게 들도록 가게를 오픈하고 있었다.
가본다 가본다 하면서 잊다가 근 한달이 넘어 가보게 되었다. [00보쌈김치] 타이틀은 이것이다. 먼저 가정집을 개조한 듯한 아담한 구성이 마음에 들었다. 상에 퇴식 처리를 위한 기름종이를 덮은 것은 거슬렸지만 말이다.
보쌈은 1인분에 7천원. 일단 가격이 마음에 들었다. 그러나 더더욱 놀란 것은 2인분 보쌈을 위해 곁가지로 내어준 반찬은 거짓말을 조금 보태면 한정식 못지않은 수준이었다는 점이다.
상을 받자마자 “와 ~” 소리가 나올 수 있을 만큼 푸짐한 탁자 시즐감.
양념이 듬뿍 들어간 보쌈김치(모양새는 김장김치 스타일)도 맛있고, 여러 가지 반찬이 풍족했다. 다만, 고기가 비싼 것일까 김치에 비해 고기는 모양새며 맛이 다소 부실했지만, 그러나 1만 4천원으로 보쌈을 즐기기에는 더없이 만족스러웠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벽에 붙은 홍보 문구들.
네이버에 있는 [00김치보쌈] 블로그를 알리고 있었고 무엇보다도 혼자서 소주 한병을 간단히 드실 분을 위해 “소주 한병도 주문됩니다. 3천원으로 홍합탕이나 조개탕을 안주 삼아 드실 수 있다”는 문구가 작지만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혼자와도 소주를 마실 수 있다. 그것도 안주를 시키지 않아도 일반 식당의 주문 가격으로 따끈한 국물을 벗 삼아.
고객이 원하는 바를 잘 알고 있는 표현이었다. 그렇게 한 사람의 고객을 만족시켜 더 큰 고객을 기대한다는 노련한 기술이 엿보였다.
자리가 나쁘기 때문에 점포 구입비용이 쌀 것이다. 당연히 임대료도 쌀 것이다. 그러나 대로에 붙어 있기 때문에 흘러가는 사람들이건 무엇이건 간판 노출은 될 것이다. 어쩔 수 없이 이런 자리를 결정하게 되었다면 00김치보쌈처럼 하는 것은 나름 전략적인 영업이라고 볼 수 있다.
예쁜 가게 상호와 디자인으로 시선을 잡는다. 때문에 한번쯤은 무리를 해서라도 가보는 것이 사람들의 심리다. 한번 들린 손님이 놀랄 만큼 상차림을 만들어 낸다. 그 기억을 인지한 손님들은 자주는 힘들지만, 가끔은 들리는 손님이 늘어난다. 단골이 되어 가면서.
자리가 나쁘다고 탓만 해서는 탈출하기 어려운 것이 당연한 일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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