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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손자병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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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그런 인간 꼭 있다. 도무지 남의 말귀를 못 알아듣는다. 한 이야기 하고 또 해도 매번 같은 자리다. 도대체 어쩌면 이럴까 싶은 마음에 답답한 가슴이 터질 것 같다. 특히 나 같은 교수들이 그렇다. 평생 남을 가르치기만 할 뿐, 남의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 나에 대한 내 가족의 불만도 마찬가지다. 매번 자기 이야기만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서울에서 부산까지 양 백 마리를 끌고 가는 것보다 교수 세 명 설득해서 데리고 가는 것이 훨씬 어렵다는 이야기도 한다. 의사소통 장애는 교수의 직업병이다. …
작성자장미 작성일 15-06-09 23:41 조회 389 더보기
아내가 병자면 남편은 죄인이다. 아픈 아내 옆에서 나는 그저 죄스럽다. 아내는 지난가을부터 어깨가 아프다고 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날 때 많이 힘들어했다. 옷을 입고 벗는 것 역시 통증 때문에 괴로워하더니 최근에는 아예 팔을 들어올리지 못할 지경이 되었다. 몇 군데 병원에 다녀오긴 했지만 아내는 처방받은 약은 복용하지 않았다. 아내는 의사보다 인터넷 정보를 더 신뢰한다. 얼굴을 찡그리고 고통을 호소하면서도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나 스테로이드 약의 부작용 걱정을 하며 약을 복용하지 않는다. 약을 안 먹다가 나중에 관절의 변형이…
작성자장미 작성일 15-06-09 23:40 조회 363 더보기
“결혼은 상상력이 지력(智力)에 승리한 결과며, 재혼은 희망이 경험을 이긴 결과다”라는 말은 되씹을 만하다. 재혼 희망자는 결혼에 대해 부정적인 주위 사례나 통계는 물론 자기 자신의 경험조차 무시한다. 무시하는 이유는 재혼해서 잘사는 사람도 많기 때문이기도 하며, ‘나만은’ ‘이번만은’ 행복한 가정을 꾸리겠다는 소망 때문이기도 하다. 소망을 현실로 구현하는 것은 쉽지 않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1879~1955)은 이렇게 말했다. “남자는 여자가 영원히 변하지 않으리라는 희망으로 결혼하고 여자는 남자가 변하리라는 희망으로 결혼한다.…
작성자장미 작성일 15-06-09 23:40 조회 432 더보기
아내들은 다 다릅니다. 그러나 모든 남편은 비슷합니다. 모두 비슷하기 때문에 오작동이나 고장 역시 유사한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남편 제품의 수리를 희망하는 접수가 폭주하고 있지만 대부분 고객이 사용설명서만 읽었어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물론 남편 제품의 사용자가 그러기 어렵다는 점은 공감합니다. 제품을 구매할 당시 사용자는 대개 낭만적 감정으로 충만한 상태라 설명서 따위는 안중에도 없기 때문이죠. 사용자가 제품의 기본적인 사양이나 특성, 취급 시 주의사항 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사용하는 경우 얼마 지나지 않아 제품에…
작성자장미 작성일 15-06-09 23:39 조회 296 더보기
어느덧 우리 부부가 결혼한지 18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지나온 시간을 곰곰히 되돌아보면, 지금까지 내가 아내를 위해 해준 것이 별로 없다. 가끔 집 안 청소를 도와주는 일과 아이들을 위해 음식을 만들어 주는 것이 전부였다. 그것도 미국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아내를 도와주기 시작했으니까 엄밀히 따지면 8년여의 시간 동안만 도와준 셈이다.우리는 연애 기간도 짧았고, 결혼 하자마자 허니문 베이비를 가졌기 때문에 남들처럼 낭만적인 신혼의 분위기를 만끽하지 못했다. 오히려 출산과 육아의 부담을 걱정했어야 했다. 결혼 직후 직…
작성자장미 작성일 15-06-09 23:38 조회 304 더보기
미국의 경우 정치인과 스포츠 스타들의 외도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배우자의 외도는 눈 먼 돈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이다. 요컨데 제 아무리 돈을 사용하지 않는다 해도 관계 유지를 위한 기본적인 관리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에 배우자의 레이더망에 잡히지 않으려면 눈 먼 돈은 필수라는 것이다. 물론 상대방이 모든 비용을 다 지불한다면 이러한 문제에서 해방(?)될 수도 있겠지만...최근 USA투데이가 전국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작성자장미 작성일 15-06-09 23:37 조회 319 더보기
경제가 어려워지면 이혼율이 떨어진다는 일반적인 통계가 나왔다. 이유는 금전적인 문제 때문이다. 산술적으로 말해서 이혼은 재산을 쪼개는 일이다. 서로 가진 것을 덜어내고 갈라야 한다. 하지만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한 커플에게는 나눌 재산이 적기 때문에 당장 이혼하기보다는 좀 더 상황이 나아지기만을 기다리며 불편한 동거를 지속하게 된 다는 것이다. 돈이 행복한 결혼생활을 보장해 주지는 못하지만 돈 없이 행복감을 느끼기에는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게 공통적인 의견이다. 뉴욕타임즈의 기사 내용을 보면 18세에서 45세 사이의 미국인 기혼자 1…
작성자장미 작성일 15-06-09 23:37 조회 294 더보기
어느 날 30대 초반 '젊은 부인'이 가쁜 숨을 몰아쉬며 대학병원 응급실에 왔다. 그녀는 손끝이 찌릿찌릿 저려서 견딜 수가 없다고 했다. 또 입 주변에 마비가 온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같이 따라온 남편은 어찌할 줄 몰랐다. 아내가 어떻게 되는 것은 아닌지 사색이 돼 있었다. 진찰하는 젊은 의사도 당황했다. 심장병인가? 경련 증세인가? 갈피를 잡지 못했다. 이때 노련한 의사가 등장했다. 그는 남편에게 대뜸 물었다. "부부싸움 했나요?" 남편은 고개를 숙이며 그렇다고 했다. 바로 진단이 나왔다. '과호흡 증후군'이다. 싸움이 격해지면…
작성자장미 작성일 15-06-09 23:36 조회 281 더보기
아르헨티나 작가 마르셀로 비르마헤르의 소설 <여행하는 유대인> 중에 이런 대목이 있다. “당신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사랑스러운 여인입니다. 당신의 입술에 난 그 흉터를 빨아주고 싶군요. 하지만 내가 고작 내뱉은 말이라고는…. ‘그 상처는 어쩌다가 생긴 겁니까?’ 였습니다.” 소심한 남자들은 매번 이런다. 톰슨가젤을 쫓는 치타처럼 맹목적인 열정을 불태우기도 바쁜 와중에 설운도의 노래처럼 ‘종로로 갈지, 영등포로 갈지, 차라리 청량리로 떠날지’ 갈팡질팡한다. 그러니 결론은 ‘헛방’일 때가 훨씬 많다. 고민이 늘어지다 보니 …
작성자장미 작성일 15-06-09 23:35 조회 291 더보기
거친 운전에 인상을 써가며 아내에게 퍼부었다. 눈에 띈 생활한복을 집어든 것이 발단이었다. 생활한복을 즐겨 입는 내게 디자인과 색상 모두 마음에 드는 옷이 들어왔다. 더구나 가격까지 저렴했다. 이 정도라면 충동구매라도 가능하리라 싶었다. 그런데 아내로부터 눈앞에서 구입 불가 통보를 받자 순식간에 화가 터져 나왔다. 더구나 어머니와 동행한 자리가 아니던가. 어머니가 민망하셨던지 “내가 한 벌 사줄까?”라고 묻는다. 마누라한테 옷 한 벌도 못 얻어 입는 무능한 아들로 비쳐진다는 생각이 들자 자존심이 상했다. 내 표정을 본 아내가 태도를…
작성자장미 작성일 15-06-09 23:34 조회 320 더보기
왜 ‘명절증후군’에 시달리는가? 답은 남편에게 있다. 평등과 불평등이라는 단어를 살피라. 불평등은 ‘불’이라는 단어가 붙어 있다. 평등하지 않은(不) 상황이 되면 가슴속에 ‘불’이 일어나게 돼 있다. 힘든 일도 함께 하면 즐겁다. 해피 투게더! 평등은 웃음을 준다. 스마일 투게더! 부부 사랑도 깊어진다. 러브 투게더! 명절엔 ‘3대 투게더 정신’이 발휘돼야 한다. 나 역시 결혼하고 명절만 가까워지면 편두통에 시달렸다. 노비 문서만 안 쓰고 결혼했지 그야말로 노예처럼 며칠 동안 준비하고 일해야 했다. 달력에서 빨간 날짜를 족…
작성자장미 작성일 15-06-09 23:34 조회 296 더보기
명절이면 남편들이 마누라님에게 감히(?) 명령을 해댈 수 있는 건 홈그라운드라는 이점을 살려 마누라의 반격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데다, ‘마누라에게 잡혀 산다’는 듯한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함이다. 사실, 누워있는 남자도 마음 편치 않다. 남자의 명절증후군, 그 정체는 뭘까?자궁으로 돌아가고파 명절에 집에 간다는 건 남자의 마음에 깊숙이 각인된 ‘회귀본능’ 같은 것이다. 그 회귀본능의 귀착점은 엄마의 가슴과 자궁이다. 회귀본능을 심리학 용어로는 ‘퇴행’이라 한다. 나이가 들수록, 몸이 아프거나 마음의 상처를 겪을 땐…
작성자장미 작성일 15-06-09 23:33 조회 295 더보기
안식 휴가 떠나기 전 꿈의 목록을 체크할 것아내들이 한 번도 적어보지 않는 리스트가 있다. 바로 추구하고픈 꿈의 목록이다. 죽기 전에 해보고 싶은 일 전부를 리스트로 적어볼 것. 그것도 매년 한 번씩 그 항목을 나열해보고 그 꿈을 이루려고 얼마나 노력했는지 체크할 것. 나이가 들수록 그 버킷 리스트는 ‘30대; 세계여행→40대; 보라보라 섬에서 살아보기→50대; 작가들의 은신처에 들어가 글쓰기’처럼 점점 자신의 내면으로 깊숙이 들어가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버킷 리스트를 체크해보면 안식 휴가의 목적지나 방법이 구체적으로…
작성자장미 작성일 15-06-09 23:32 조회 311 더보기
내가 산에 오르게 된 것은 남편의 권유에 의해서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그 역할이 바뀌었다. “여보, 등산 좀 갑시다” 하면 “다시 내려올 산을 뭐 하러 올라가나!” 한다. 십수 년 전엔 아이젠을 달고 눈밭을 헤치면서까지 열심이었는데, 산에서 취사가 금지된 후로 남편은 산에 가는 취미를 잃어버리고 말았다. 그의 남편 중심적인 사고도 버리고, 건강을 위해 함께 등산할 것을 집요하게 요구했지만 결국 실패하고 각자의 취미생활을 하고 있다. 부부가 취미를 함께하는 건, 특히 여행을 즐기는 건 성공적인 부부생활을 위해서 중요한 일이…
작성자장미 작성일 15-06-09 23:31 조회 303 더보기
“두 번 다시 당신하고 여행 가나 봐라!”아내의 볼멘소리다. 가족 여행의 끝은 늘 이렇다. 코스도 내 마음대로 정하고, 바꾸는 건 기본이고, 아내가 어디를 정하면 남편은 늘 결점만 찾아내서 불평을 늘어놓고, 특산물을 먹는 재미도 여행의 묘미일진대 돈 아깝다고 만날 먹는 된장찌개나 고르는 걸 보면 남자 맞는지 의심스럽다. 아무리 돈이 없어도 가족을 위한 자리라면 한턱 써야 하는 것 아닌가? 거기다 그놈의 버럭 성질 하고는! 아이들이 어릴 땐 그나마 참아주었는데 어느샌가 훌쩍 커버린 아이들이 엄마 아빠를 불쌍한 듯 물끄러미 쳐다보는 시…
작성자장미 작성일 15-06-09 23:30 조회 360 더보기
아내를 우아한 여자로 만드는 법세상의 남편들은 투덜거린다. “결혼하기 전엔 매력 덩어리였던 아내가 왜 저렇게 변했는지 모르겠어요. 그 풋풋하던 향기가 완전 쿰쿰한 냄새로 변했다니까요.” 그러나 모든 아내들은 소리치고 싶다. “내 안에 우아한 이영애 있다. 내 안에 섹시한 이효리 있다!” 이쯤에서 우리는 난상토론을 한번 해봐야 한다. 남편의 불평은 사실인가? 아내의 주장은 진실인가? 그렇다면 아내는 왜 그렇게 완벽하게 다른 여자로 변해야 했는가? 정답은 이미 나와 있다. 가족의, 가족을 위한, 가족에 의한 삶을 살다 보니 그…
작성자장미 작성일 15-06-09 23:28 조회 362 더보기
실직은 사형선고와 마찬가지다. 일하지 않고는 먹고살 수 없는 현대 사회에서 실직은 생존을 위협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경제적인 위협보다 심리적인 상해가 실직자를 더욱 파괴적으로 뒤흔든다. 우울증이나 불안증 같은 정신적 고통을 낳고, 이는 자칫 자살이라는 비극적인 결과를 낳기도 한다. 연구에 따르면 세계적인 경제공황이 닥칠 때마다 자살률이 20%나 증가한다고 한다. 더구나 실직 문제는 가장 한 사람의 일로만 끝나지 않는다는 데 심각성이 있다. 그를 남편 또는 아버지라 부르는 사람들에게도 치명적인 사건이다. 그렇지만 실직으로 벌어지는 상…
작성자장미 작성일 15-06-09 23:27 조회 359 더보기
소규모 건설 회사 오너인 남편은 이번 경제 한파로 일터를 잃었다. 건축주가 은행에 대출을 신청했고 공사를 시작하려던 참이었는데, 결국 지난여름부터 추진해온 공사는 첫 삽도 뜨지 못하고 무산되었다. 경제가 나빠지면 제일 먼저 건축 시장이 직격탄을 맞는다. 그의 얼굴은 담담해 보였지만 그 속을 왜 모르랴. 몇 날 며칠 설계도면과 씨름하고 견적을 뽑으며 전전긍긍하던 모습을 가까이서 지켜보았잖은가.그간 남편은 조간신문이 도착하기 전에 출근했다. 오너이지만, 현장소장으로 불러주기를 더 바랐다. 인부들보다 먼저 출근한다는 원칙을…
작성자장미 작성일 15-06-09 23:26 조회 663 더보기
중년 실직. 상상만 해도 끔찍한 말이다. 나는 이미 5년 전에 중년 실직을 겪었지만 아직 여기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못하다. 상처는 아물었지만 그 흔적을 안고 사는 것이다. 당시 나는 다른 실직자들에 비해 비교적 나은 처지였음에도 삶이 뿌리째 흔들리는 격심한 고통을 겪었다. 하물며 이제 이 일을 당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고통스럽고 난감하겠는가. 나는 그들에게 진심으로 깊은 연민의 정을 느낀다. 5년이라는 세월 덕분에 지금 나는 비교적 담담하게 과거를 반추할 수 있다. 한 권의 책으로도 모자라는 얘기들이 나의 뇌리를 스친다. 중년 실직은…
작성자장미 작성일 15-06-09 23:25 조회 381 더보기
4월은 모든 것이 연초록 빛깔로 다시 태어나는 계절이다. 여자들도 마르크 샤갈의 그림에서 하늘로 날아오르는 여자처럼 자유롭게 날아오르고 싶어진다. 그러나 현실은 날아오를 수가 없다. 그렇다면 잠자리 날개 닮은 옷이라도 한 벌 장만하자! 그것이 바로 4월의 시작이다. 옷은 여자에게 영원한 유혹의 느낌표! 겨우내 여자들은 항아리 속의 묵은지처럼 살아왔다. 이제 4월을 맞아 사각사각한 샐러드처럼 싱싱한 에너지로 풀가동해야 하지 않겠는가! 지상에서 70m쯤 붕~ 하늘로 치솟아 올라 나풀나풀 나비가 되어 살아보겠다는 희망 사항은 아…
작성자장미 작성일 15-06-09 23:24 조회 377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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