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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최대 약국체인 '월그린' 유럽 이전 계획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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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1,230회 작성일 15-07-1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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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앙스 부츠 지분 전량 매입 후에도 미국 본사 유지 방침

113년 역사를 지닌 미국 최대 약국체인 '월그린'(Walgreen Co)이 높은 법인세율을 피해 해외로 본사를 이전하려던 계획을 철회키로 했다.

5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월그린이 유럽 제약회사 '알리앙스 부츠'(Alliance Boots GmbH) 인수를 최종 마무리 한 이후에도 법적 기반을 미국 내에 유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 월그린 매장 월그린스 (AP=연합뉴스)


이같은 소식이 증권가에 퍼져 나간 이날 오후 월그린 주가는 전날 종가 대비 7%나 하락했다. 그러나 폐장 직전 낙폭을 4.2%까지 좁혀 주당 69.12 달러(약 7만원)에 마감했다.

월그린은 6일 오전 투자자 회의를 열어 이번 결정에 대한 최종 논의를 할 계획이다.

시카고 북서교외 디어필드에 본사를 둔 월그린은 지난 2012년 스위스에 기반을 둔 영국 제약회사 '알리앙스 부츠' 주식 45%를 인수하고 현재 마무리 절차를 밟고 있다.

월그린은 2015년 알리앙스 부츠의 나머지 지분 55%를 마저 인수할 방침을 곧 발표할 예정이다.

월그린 주주들은 "이를 이용해 법인세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유럽으로 본사를 옮기자"는 주장을 펼쳐왔고 월그린 최고경영자(CEO) 그레그 와슨도 결국 지난 6월 "투자자 요청과 회사의 이익을 고려해 이전을 검토 중"이라고 고백했다.

미국의 법인세율은 세계 최고 수준인 39.2%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미국 기업들이 법인세를 덜 내려고 인수·합병을 통해 법적 기반을 해외로 이전하는 것은 합법적이라 하더라도 잘못된 일"이라며 "이같은 '기업 탈영병'을 막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공표했다.

월그린스은 미국 50개 주와 푸에르토리코, 버진아일랜드, 괌 등에서 약 8천70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 규모는 722억달러(약 73조원)에 달한다.

또 알리앙스 부츠는 영국 2천500개를 포함해 전세계에서 3천여 개의 매장을 운영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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