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문 스페인 산티아고 순레이야기 - 이 강 홍 (Manhattan Woods Golf Club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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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ngel 댓글 0건 조회 1,244회 작성일 14-10-06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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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가본 길은 꼭 가고픈 심사를 지녀온 내가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해 갖는 남다른 호기심과 충동은 Robert Frost의 '가보지 않은 길' 을 접하기 훨씬 전부터 느끼며 도전해온 내 삶의 원동력 아니던가.
대여섯 살 어릴 적, 인왕산 밑 청운동 살던 시절의 어느 여름날 오후, 당시 경무대 부근에 내려앉은 무지개 잡으려고 몇 몇이 경쟁하듯 달려가니, 그 아롱진 무지개는 석양에 더욱 선명한 색채로 다시 삼청공원 숲에 걸쳐 있지 않은가!
또 뛰고 걷고 하다가 건물과 가로수에 가려저 길마저 잃어버리고, 비와 땀에 지친 몸으로 어둑해진 동네어귀로 들어서니 근심어린 어른들이 우선은 놀랜 모습으로 반겨주더니 집에 당도해서는 매화타령으로 끝이 난것도 다 이 충동과 호기심 때문이었다.
만강 이 강 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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