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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연 북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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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책을 읽을 때 주인공이 하는 말을 믿는 경향이 있다. 속을 감추는 사람에게 휘둘리듯이 책에도 휘둘릴 수가 있다. 소설의 주인공 브리오니 탈리스는 작가를 꿈꾸는 13살 소녀다. 이차 대전 중인 1939년, 런던 근교에 사는 탈리스가에서&…
작성자Angel 작성일 24-05-17 21:59 조회 42 더보기
항구에서 배를 막연히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 배는 시간에 맞춰서 들어오지 않는다. 대부분 사람들은 기다리다 지쳐서 포기한다. 한편, 배를 찾으러 지평선으로 나가는 사람도 있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제니는 백인 주인과 흑인 노예 사이에 태어난 …
작성자Angel 작성일 24-05-17 21:58 조회 33 더보기
우리는 자신의 문제를 숨기는 경향이 있다. <길리아드>는 목사가 생을 회고하는 내용의 소설이다. 책을 반절을 읽을때 까지도 죤 에임스 목사가 내심에 둔 말이 무엇인지 몰랐다. 목사는 설교하기 위해 원고를 정성껏 준비한다. 쓰는 사람, 듣는&…
작성자Angel 작성일 24-05-17 21:54 조회 34 더보기
이천 년 동안 회자되던 소크라테스의 이야기를 원전으로 읽었다. 그간 철인이 남긴 명언이라고 잘 몰라도 귀를 기울여왔다. 이번에 책을 읽고 나니, 없어진 퍼즐 조각이라도 찾아서 맞춘 듯이 속이 시원하다. 사실 소크라테스는 책을 쓴 적이 없다.&…
작성자Angel 작성일 24-05-17 21:52 조회 22 더보기
1862년 2월, 미국이 한참 내전 중일 때, 링컨 대통령의 셋째 아들 윌리가 장티푸스로 죽었다. 백악관 연례 갈라가 열리던 밤, 대통령 부부가 내빈들과 치어스를 외치던 시간에 8살 아이는 열에 들떠서 숨을 거둔다. 장례식 날 아침에 링컨은 최대의 사상자 보고를 받는다. 그는 밤에 묘지를 다시 찾아와 새벽까지 아들을 안고 있었다. 내전을 반대하는 정치적 비난과 더불어 남의 아들 삼 천명을 희생시킨 집안에 대한 저주라는 소문도 돌았다. 작가는 내전 당시의 역사와 상상을 엮어서 <바르도의 링컨>을 20년 동안 집필…
작성자Angel 작성일 24-05-17 21:51 조회 23 더보기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은 1980년대 한국의 대학가를 휩쓸었던 철학 교양서다. 친구들이 이 책을 산다기에 따라서 샀다. 무슨 소린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지성의 겉멋이 들려있던 시절이라, 책을 그냥 팔에 끼고 다녔다. 남녀 간의 사랑이 다인 줄 알았고, 인연을 만나 결혼하면 그냥 살아지는 줄 알았던, 사랑에 대해 무지했던 시절이었다.  몇십 년 결혼 생활을 하고 난 지금, 그 책을 다시 읽었다. 그간 맺어온 나의 인간관계를 분석이라도 해 주듯이, 이번에는 많은 부분이 이해가 되었…
작성자Angel 작성일 24-05-17 21:49 조회 34 더보기
책을 읽는 내내 어디선가 본듯한 장면이었다. 나의 이야기, 내 이웃의 이야기 같았다. 1950년대에서 2000년대 초기다. 미국의 중서부 도시인 세인트 쥬드에서 사는 70대 부부 램버트 가족이 등장한다. 아내를 존중하지 않는 남편, 자식에게 목매는 어머니, 늙은 부모를 피하고 싶은  자녀들이 나름 열심히 살지만, 인생은 늘 그런 것처럼 어딘가 미진하다. 철도 석탄 등 기초 산업이 부흥하던 미국 사회가 컴퓨터 출현으로 인하여 하이테크로 달음질치고, 사람들은 주식 덕에 백만장자가 되고, 물질 만능주의가 미국 사회를 흔들어 …
작성자Angel 작성일 21-05-27 00:09 조회 223 더보기
아프리카 문학을 읽었다. 아프리카 작가의 목소리로 부족민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은 처음으로 읽었다. "다 비정상적으로 생겼네." 흑인들이 백인을 처음 보고 한 말이다. 가슴이 쿵 하고 울렸다. 나도 타자를 보고 비정상이라는 느낌을 가진 적이 있다. 나이지리아 남부에 살았던 이보족의 영혼에는 그들만의 우주가 담겨 있었다.   오콩코의 성공과 한 아버지에서 나온 아홉 형제가 나자르 강변을 따라 아홉 마을을 꾸미고 살았다. 우무오피아 마을의 청년 오콩코는 전체 부족에서 최고의 씨름왕이자, 제일 용감한 전사…
작성자Angel 작성일 21-05-27 00:04 조회 209 더보기
1862년 2월, 미국이 한참 내전 중일 때, 링컨 대통령의 셋째 아들 윌리가 장티푸스로 죽었다. 백악관 연례 갈라가 열리던 밤, 대통령 부부가 내빈들과 치어스를 외치던 시간에 8살 아이는 열에 들떠서 숨을 거둔다. 장례식 날 아침에 링컨은 최대의 사상자 보고를 받는다. 그는 밤에 묘지를 다시 찾아와 새벽까지 아들을 안고 있었다. 내전을 반대하는 정치적 비난과 더불어 남의 아들 삼 천명을 희생시킨 집안에 대한 저주라는 소문도 돌았다. 작가는 내전 당시의 역사와 상상을 엮어서 <바르도의 링컨>을 20년 동안 집필…
작성자Angel 작성일 21-05-27 00:01 조회 170 더보기
눈은 왜 밖을 향해 있을까. 남을 먼저 살피는 눈 덕분에 살아남은 인간이다. 안을 보는 기제가 없는 우리는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을 잘 모른다. 타자와 부딪쳐서 아프면 그제야 자신에게 눈을 돌리는데, 마음에 둘러친 방어 기제는 철옹성이다. 이 소설에는 두 사람의 각성이 일어난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자아를 발견한 쥰과 지워버린 기억을 되찾아 속죄하는 제레미가 등장한다.   <뻐꾸기 소년>  제레미는 대학에 가기 위하여 아카데미에서 공부를 열심히 한다. 8살 때 돌아가신 부모님이 …
작성자Angel 작성일 21-05-27 00:00 조회 167 더보기
5분 전 환호는 지나갔다. 관중은 등 돌려 가고 있다. 이시구로의 <녹턴>은 유럽 전역을 떠돌며 베니치아의 광장에서 한 번쯤은 연주했던 음악가들이 등장한다. 음악은 감성을 건드리지만, 악보에는 치밀한 계산이 숨어있다. 혼자만의 지난한 연습 후에는 사람들 속으로 나가야 한다. 감성과 이성, 꿈과 현실을 다 극복한 자들은 세상에 이름을 알린다. 녹턴에 등장하는 음악가들은 어떠한가?  크루너  베니치아의 상마르코 광장에 봄이 왔다. 집시 기타리스트 얀은 전설적인 토니 가드너가 자신의 악단 연…
작성자Angel 작성일 21-05-27 00:00 조회 171 더보기
제이차 세계대전 말기다. 독일군에게 잡힌 미군 포로 백 명은 드레스덴으로 후송된다. 국제법으로 보호받는 비무장 도시이니, 폭격의 위험이 없다고 한다. 그곳에서 공장일을 좀 하면 집에 보내준다는 말에 포로들은 안심한다. 돼지를 도축하는 제5도살장에 수용된 지 한 달 후, 도시는 대규모 폭격을 당한다. 칼과 바늘과 면도날이 우박처럼 쏟아졌다. 드레스덴은 사라지고, 재로 변한 달 표면 같은 광물만 남았다. 미전투기가 내려와 살아남아 움직이는 몇 사람을 보고 총을 쏘았다.   커트 보니것은 1943년 스무 살…
작성자Angel 작성일 21-05-26 23:59 조회 174 더보기
때는 일제 강점기, 날로 피폐해 가는 식민지에서 조선인들은 배가 고팠다. 가난을 피해 일본에 가지만 짐승 취급을 받고 거지로 전락한다. 이들은 해방되어도 돌아오지 못한다. 그 후예들이 정착해서 살고 있지만, 여전히 멸시받는 식민지인 취급을 받는다. 이들은 일본 국적을 가질 수 없는, 자이니치(Zainichi, existing in Japan)라고 불린다. 사 오대를 내려오며 살아도 단지 거주자일 뿐이다. 3년에 한 번씩 지문을 찍고 허가증을 받는다. 수직적 신분 의식이 고질적으로 깊은 일본 사회에서 밑바닥 천민 부라쿠민 보…
작성자Angel 작성일 21-05-26 23:58 조회 158 더보기
무라카미 하루키가 세계적 작가가 되기 전, 생계가 어려운 시절이 있었다. 그 때 그는 아내와 함께 재즈 카페를 운영했다. 그는 거의 음악가 수준이다. 음악적 모티브가 소설을 리드한다.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2013년)는 프란츠 리스트의 음악 <순례의 해>에서 영감을 받았다. 당대의 아이돌 스타였던 리스트(1811-1886년)는 어떤 백작부인과의 사랑의 도피 행각을 위해, 스위스에 있는 음악 학교에 선생으로 간다. 연인과 함께 스위스, 이탈리아를 여행하면서 <순례의 …
작성자Angel 작성일 21-05-26 23:57 조회 166 더보기
뉴욕시티는 길을 잃기 쉬운 곳이다. 도시 전체가 비슷하여 미로 같기도 하다. 거리의 악사는 사람들이 듣거나 말거나 음악을 연주하고, 홈리스는 신문지 아래서 잠을 자고, 사람들은 제 갈 길을 간다. 남에게 무관심하고, 자신에 빠져서 걷다가, 자신을 잃기도 하는 곳. 폴 오스터의 소설 <뉴욕 삼부작>은 이런 뉴욕을 무대로 한다. 뉴욕 삼부작은 <유리의 도시>, <유령들>, <갇힌 방>의 세 중편 소설로 구성되지만, 결국 하나의 이야기로 모아진다.    건물과 길과…
작성자Angel 작성일 21-05-26 23:56 조회 143 더보기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은 1980년대 한국의 대학가를 휩쓸었던 철학 교양서다. 친구들이 이 책을 산다기에 따라서 샀다. 무슨 소린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지성의 겉멋이 들려있던 시절이라, 책을 그냥 팔에 끼고 다녔다. 남녀 간의 사랑이 다인 줄 알았고, 인연을 만나 결혼하면 그냥 살아지는 줄 알았던, 사랑에 대해 무지했던 시절이었다.   몇십 년 결혼 생활을 하고 난 지금, 그 책을 다시 읽었다. 그간 맺어온 나의 인간관계를 분석이라도 해 주듯이, 이번에는 많은 부분이 이해가 되었…
작성자Angel 작성일 21-05-26 23:55 조회 155 더보기
사람들은 속마음을 잘 말하지 않는다. 트라우마나 죄책감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건드리면 아픈 기억은 자신을 합리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튼다. 우리의 심리 속에 도사리고 있는 방어기제가 작동하여 괜찮아 네 잘못이 아니야 어쩔 수 없었어라고 말한다. 이렇게 우리의 기억은 변조되고 왜곡되어, 그리 믿을만한 것이 못 된다.   이시구로의 소설 <창백한 언덕 풍경>은 인간이 트라우마를 다루는 심리상태를 주제로 한다. 소설의 화자 에츠코는 실제로 일어났던 중요한 이야기는 슬쩍 넘어가고, 남의 이야기, …
작성자Angel 작성일 21-05-26 23:54 조회 149 더보기
세상일은 진흙탕에 구른다. 모든 일에는 선과 악이, 고귀함과 천함이 함께 붙어 있어서 언뜻 보면 구분이 힘들다. 호손의 소설 <일곱 박공의 집>에서 대를 이어 일어나는 사건도 이백년이 지난 후에야 진실이 밝혀진다.   이 소설은 17세기 말에 매사추세츠 세일럼에서 벌어진 역사적 사건 마녀사냥(Witchcraft)을 배경으로 한다. 16세기 유럽에서 건너온 초기 이민자들은 척박한 생활을 했지만, 얼마 후에 건너온 영국 청교도들은 항구도시 세일럼을 기점으로 돈을 벌어서 이민 사회의 지배계급으로…
작성자Angel 작성일 21-05-26 23:53 조회 171 더보기
때는 20세기 초 대한제국 말기다. 제국주의 열강들의 식민지 확보로 세계는 정신이 없었다. 개항된 조선도 외국 문물이 밀려와서 제물포항은 연일 북적거렸다. 1906년 5월 제물포에서 조선인 천여 명이 영국령 일포드호를 타고 멕시코 대농장 아시엔다의 4년 계약직으로 떠난 사건이 있었다.   다'는 황성신문의 광고에 떼로 몰려서 배를 탔다. 아시엔다의 환경이 열악하여 일본과 중국은 자국민의 해외송출을 금했지만, 열강에 시달리는 조선은 국민의 소규모 이주에 신경 쓸 틈이 없었다.   4년…
작성자Angel 작성일 21-05-26 23:52 조회 182 더보기
1980년 5월 광주 항쟁 당시 나는 대학 2학년이었다. 계엄 반대 데모를 하니 서울역으로 집결하라는 과대표의 연락을 받았다. 친구 서넛과 함께 그곳으로 갔지만, 곤봉을 돌리며 쫓아오는 경찰이 무서워, 어느 가게 안으로 숨어들었다. 그리고 곧바로 집으로 돌아갔다. 엄마는 문을 황급히 열어주며 '아버지가 공무원이니 너는 데모 근처에도 가면 안 된다'고 하셨다. 다음날 신문에 휴교령이 대문짝만하게 실렸다. 전라도가 고향인 과 친구에게 광주의 소식을 어렷품이 들었고, 사실인지 소문인지 알 수 없는 이야기들을 나는 그냥 지나쳐 갔…
작성자Angel 작성일 21-05-26 23:52 조회 145 더보기
  필립 로스의 소설<에브리맨>은 뉴저지 남부에 있는 보석가게를 배경으로 한다. 에브리맨은 보석가게의 상호이며, 주인공은 보석가게의 아들로 성장한다. 1933년생 주인공은 세 번의 결혼과 이혼에 걸쳐 세 명의 자식을 두었고, 71세에 심장병으로 죽는다. 뉴욕의 광고계에서 출세하여 잘 나가는 인생을 살았던 그는 신을 믿지 않으며 그에게 있어 중요한 것은 오직 몸이다. 그는 몸이 없어지는 죽음이 두렵다. 죽으면 아무것도 없는 망각의 세계(oblivion)로 간다고 생각한다.   …
작성자Angel 작성일 21-05-26 23:51 조회 160 더보기
한강이 쓴 소설 <채식주의자>가 2016년에 맨부커상을 받았다. 한국 작가로는 처음으로 노벨상에 버금가는 문학계의 최고상을 탄 것이다. 주위에 많은 사람들이 그 소설을 읽었다. 그런데 들리는 이야기는 뜻 밖이었다. '좀 이상해, 기분 나쁜 이야기야, 안 읽는 게 나아.' 왜 사람들이 이 소설을 불편해하는 것일까? 구태여 들추고 싶지 않은 이런 이야기를 풀어낸 작가의 의도는 무엇일까? 가부장제의 폭력성  영혜와 인혜는 자매이며, 밑으로 남동생이 있다. 아버지는 베트콩을 때려잡았음을 자랑으로 여기는 시대…
작성자Angel 작성일 21-05-26 23:50 조회 156 더보기
육체와 영혼은 별개의 것인가? 이성과 감정은 어떤 관계에 있는가? 그리스 작가 카잔차키스(1883-1957)는 소설 <그리스인 조르바>의 두 등장인물을 통해 이 문제를 파헤친다. 소설의 화자인 '나'는 합리적 사고를 하지만, 주인공인 조르바는 즉흥적인 감정에 이끌린다. 카잔차키스는 과학주의 및 합리주의가 세상을 이끌던 19세기 말에 태어났다. 인간의 이성이 두드러지며 인류의 미래가 마냥 희망차게 보였다. 하지만 그 자랑스럽던 이성이 다다른 지점은 양차 대전이었다. 또한 러시아는 사회주의 혁명이, 터키 지배하의 그…
작성자Angel 작성일 21-05-26 23:49 조회 158 더보기
아일랜드 작가 오스카 와일드(1854-1900)는 1890년에 소설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을 발표했다. 이 소설은 19세기 말에 널리 펴졌던 이성주의, 합리주의에 대한 반향으로 낭만주의, 심미주의를 배경으로 한다. 작가는 감정을 통한 미의 창조가 예술의 목적이며, 도덕을 뛰어넘어서 예술 자체가 목적이라는 예술 지상주의 (art for art's sake)를 옹호했다. 또한 형식과 도덕을 무엇보다 중시하는 당시 빅토리아시대 귀족들의 내적인 타락상을 이 소설에서 자세히 묘사했다. 자신의 미에 눈뜨고 19세기 말 영…
작성자Angel 작성일 21-05-26 23:48 조회 166 더보기
알베르 카뮈(1913-1969)는 프랑스의 식민지 알제리에서 가난한 백인으로 태어났다. 한 살 때 아버지가 일차대전에서 죽었고, 글을 못 읽는 어머니와는 거리감이 있었다. 20세기 초반 양차 대전으로 인해 죽음은 흔한 일상이었고, 사회를 지탱하던 기독교적 가치가 전복되니, 허무주의가 퍼졌다. 인간은 초월적인 존재에 의지하지 말고, 주체적 존재로  살아야 한다는 실존주의 철학이 소개되었다. 이런 시대적 배경에서 카뮈는 <이방인>을 1942 년에 발표했고 1957년에 노벨상을 받았다. 무관심한 일상 &nbs…
작성자Angel 작성일 21-05-26 23:45 조회 156 더보기
신에 대한 그리움   인간은 태고적부터 신에 대한 그리움을 가져왔다. 그 누적된 기억은 무의식을 통해 전달되어 내려와서, 우리의 영혼 속에는 신과 통하는 연결고리가 자연스레 자리를 잡고 있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종종 이기적인 생각을 떨치고 선한 생각이 날개를 펼쳐 올라갈 때 자유로움을 느낀다. 이 자유로움은 아마도 아름다움의 근원인 신에게로 부터 오는 것이리라. C J 루이스(Clive Staples Lewis 1898-1963)의 소설 <우리가 얼굴을 찾을 때까지 Until We Have Faces >는 …
작성자Angel 작성일 14-06-03 22:14 조회 2292 더보기
모성애와 이성 토니 모리슨(Toni Morrison)의 <빌러비드 (Beloved)>를 읽고                                        &nb…
작성자Mint 작성일 14-08-12 10:42 조회 2219 더보기
영혼 속에 내재하는 신과의 조우 만약 누군가가 인간 관계 때문에 고민을 한다면, 혹은 사는 게 별 의미가 없다고 느낀다면, 나는 얀 마텔이 쓴 소설< Life of PI 파이의 삶>을 읽어보라고 하고 싶다. 우리는 대체로 자신을 희생하고 남을 배려하고 착하게 살아야 한다고 들었다. 하지만 만약 그랬다면 소설의 주인공 파이는 구명보트에 함께 탄 호랑이에게 일찌감치 잡혀 먹혔을 것 이다. 침몰하는 배에서 부모와 형을 다 잃어버리고 혼자가 된  파이는 냉철하게 상황을 파악하고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여 보트 안에서 호랑…
작성자Angel 작성일 14-03-25 10:28 조회 2374 더보기
삶과 죽음은 하나 펄벅(Pearl Buck)의 <대지(The Good Earth)>를 읽고                                           미…
작성자Mint 작성일 14-11-30 10:05 조회 1938 더보기
이민자, 나는 누구인가   줌파 라히리(Jhumpa Lahiri)의 <이름 뒤에 숨은 사랑 (The Namesake)>을 읽고                                    &…
작성자Mint 작성일 15-02-16 01:35 조회 2169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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