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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연 아트노트


 

뉴스페인 개척도시 3/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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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티비아 댓글 0건 조회 6,430회 작성일 12-03-1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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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 아메리카 미술 9th hour: Colonial Cities
 
 

 
16세기 초반에 남미에 들어 온 선교사들은 식민주의자들이 원주민을 무자비하게 착취하는 것을 보고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 또한  토착 인디언 세력을 끌어 안기 위하여 community의 중심이 되는 선교 교회를 짓고 학교 병원 등을 만든다. 토착 노동력을 이용하여 건축물을 짓고 아즈텍 문명에서 문화 활동을 하던 사람들을 교육 시켜서 교회 장식용 그림을 그리게 한다. 교회의 벽이나 층계 벽화에 르네상스 미술의 기법과 더불어 아즈텍 미술의 전통이 나타난다.  선교사들은  인디언들의 문화적  전통을 포용하는 입장을 취했다.
 
 
Church of Tecamachalco, Mexico (테카마찰코 교회, 멕시코)
 
파뻴 드 아마테papel de amate (Mexican Bark Paper) 에 그린 노아의 방주이다. 노아처럼 하느님을 믿고 따르면 당시에 유행하던 역병을 피해갈 수 있다는 message를 주며 인디언을 개종시키려는 의도의 그림이다. 교회에 매일 나오고 병원에서 치료 받으면 노아가 홍수를 피해가듯  하느님께 선택되어 전염병으로 부터 구원을 받는다.
 
 
Convent of San Nicolas de Actopan, mid 16th Actopan, Mexico (세인트 니콜라스 교회, 악토판, 멕시코) 
                  
교회와 수도원이 붙어 있다. 교회의  정문 (파사드façade) 이다.
 
 
Apse painting, Open Chapel (오픈 채플, 세인트 니콜라스 교회, 악토판, 멕시코) 
 
                   
Open chapel 의 apse (semi-circular 반원형 구조) 에 대중 교화를 위한 벽화 프로그램이 들어간다.
 
 
 
아담 이브가 과일을 먹고 에덴에서 쫓겨난다. 신록이 우거진 열대의 파라다이스 개념이 인디언들에게도 있었다.
 
 
 
창세기의 내용으로 천국과 지옥의 last judgment 이다. 지옥, 괴수의 입hell of mouth으로 떨어지는 그림으로 중세부터 있었던 도상이다. 원주민은 인간이 원죄로 고통 받지만 기독교의 가르침을 따르면 천국에 간다는 강력한 message 를 전달 받는다. 토착 화가들은 유럽의 원근법을 배워서 표현하려 했지만  여전히 평면적 느낌이 난다.
 
 
Augustinian Church of San Miguel Archangel de Ixmiquilpan, Mexico (산 미구엘 알푼젤 교회, 익스미킬판, 멕시코)
 
               
대 천사 마이클에게 바치는 미션 교회로서 16세기에 지었는데 문만 그대로 있고 나중에 다 새로 지었다. 교회 앞에 living cross 가 있다.
 
Battle of Aztec and Chichimee Warriors 1570s (아즈텍 전사와  치치멕 전사의 싸움) 
 
교회의 콰이어 choir 쪽에  들어가면 인디언 둘이 싸우는 독특한 벽화 장식이 있다. 교회의 성스러운 자리에 왜 인디언의 역사 그림을 넣었을까?

 
           여러가지 연구가 있는데 첫째는 당시의 정치적 상황과 관련이 있다는 설이다. 익스미킬판 지역에 살던 Otomi Indian은 정복자가 들어와 기독교화가 되었는데  옆에 있는 Chichimec Indian 은 여기 저기 옮겨다니는 nomadic부족으로서 두 부족은  영토 분쟁으로 인해 적대 관계에 있었다. 광산권을 가지려고  영토를 넓히는  스페인이 못 마땅한 치치멕족은  오토미족과 싸움을 벌인다. 오토미족의 승리를 보여주는 그림이다.

 
 
두번째 설명은 싸움 공간이 아니라 paradise 라는 설이 있다. 죽은 warrior 들이 천국에서 재회하여 싸우는 모습과 아즈텍 벽화에서 보던 희생 공물이 밑에 쓰러져 있다. (Flowery paradise with deceased warriors and sacrificed victims). 인디언에게 이해 가능한 천국의 모습이다.
 
 
Frieze of Medieval Grotesque Figures  
 
띠 장식에 중세의 도상이 들어간다. 
 
 
Coyote Warrior Vanquishing Chichimec

반인 반수 mythological 인물과 같이 사는 인디언의 신화적 천국을 나타낸다. 

   
                                    
입에서 나오는 연기는 speech scroll 을 상징하며 대화할 때 bubble이 나오는  모습이다. 서구의 원근법과 상관 없이 인디언 토착 기술을 많이 쓰며 perfect profile 을 보이기 위해 옆모습을 그렸다. 

 
세번째 또 다른 해석은  인디언 신화 체계에도 악마를 무찌르고  warrior 를 보호하는 호전적인 신 Tezcatlipoca (테즈카틀리포카)의 존재가 있었는데 대천사 마이클과  습합이 되어 나타난 이미지 라는 설도 있다. Eternal battle between temptation and righteousness 를 상징한다고 한다. 
 
 
Colonial Cities 뉴 스페인 개척도시의 발달   
 
16세기에 스페인 정부가 주도하여 멕시코 시티, 리마, 구즈코에 총독부 건물이 들어선다. 제국이 생각하는 사회질서를 보여주는 쪽으로 도시를 건설하며 스페인 도시와 같은  신도시를 꾸민다. 광장 중심에 제국 이미지가 나타나는 자랑스런 좋은 집들이 들어서고 계급castas system 에 따라 사는 구역이 나누어진다. 17-18 세기로 넘어가면 총독부 건물, palace 등의 장식 문향이 더욱 화려해져서 바로크 미술이 나타난다.  식민지 관료 교육을 위하여 총독부는 필사본 책을 만들어 아메리인디언의 풍습 및 언어를 배우게 한다.
 
17세기에 들어와 인디언 community 의 양상이 바뀐다. 일부는 도태되어 숲으로 들어가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스페인의 식민주의자에게 통합integrate되어 토착인의 identity 가 뭍혀간다. 인디언과 스페인 사람과의 결혼이 처음에는 별 문제 없이 지나갔지만 30년 후 쯤 인구가 늘자 사회 문제가 되어 국왕이 칙령을 발표하여 질서를 잡으려는 노력을 한다.
 
 
Interior San Pedro, Andahuaylillas, Peru 1600 (산페드로 교회, 페루)
    
바로크 화려한 장식이 있는 교회이며 nave(회중석) 로 나가는 데 벽화가 있다.
 
 
 
 

 
교회 문을 중심으로  오른쪽이 천국, 왼쪽이 지옥으로 나뉘는데  너희의 선택에 따라 나뉜다 라고 설명한다. 
 
 
천사에게 이끌려 좋은 곳으로 가는데 다리를 건너야 하는 아즈텍의 특이한 도상이 나타난다. 아즈텍인이 생각하는 천국 이미지는 기독교의 천국과는 다르게 배불리 먹고 향연을 즐기는 곳으로 그려진다.  
 
 
Luis de Riane, Two Paths, detail hell 1618-26 

하느님 앞에서는 다 똑 같아 인디언, 스페인 사람 지옥으로 끌려가기는 마찬가지 이다. 당나귀 머리를 한 사람이 지옥을 지키고 있고 물에 빠지면 지옥의 입으로 빨려 들어간다. 벽화 프로그램은 교화적 성격이 강하며 주로 스페인에서 건너온 프린트 물에서 도상을  베끼고 일부 도상은 원주민의 문화를 이해하여 만들기도 했다.
 
 
Quero (Kero) Cup, Late 16 C, Brooklyn Museum, Religious Rite of Amerindians Object of Worship  (케로 컵)
 
선교사들은 토착문화를 많이 수용했지만 금지하는 것도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제례용 컵을 만드는 것 이었다. 인디언들은 제사가 끝나면 주술적 힘이 있다고 믿어 컵을 집안에 모시고 있었는데 기독교 입장으로는 우상 숭배로 보여졌다. 선교사들이 말렸지만 끝까지 남아있는 풍습 중의 하나가 케로 컵 이었다. 컵에 표현된 narrative 가 선교 교회의 벽화와 흡사하다. 토착인들 일부는 교회에 가서 벽화를 그리고 한편으로는 이런 주술적인 전통을 계속한다.
 
 
Mystic Mass of Saint Gregory 1539 feather mosaic (그레고리 성인의 신비스런 미사)
 
열대 조류의 털로 망토를 만드는 전통은 스페인 사람의 눈에 좋게 보여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 깃털이 shimmering 하여 반짝거리고 방향에 따라 색깔이 달라 보이는 정교한 기술이다.  식민지에 들어온 스페인 장군 코르테스는 깃털로 만든 코우트 몇 백벌을 모아서 국왕에게 선물로 바친다. 
 
 
Tepotzotlan Pantocrator, feather mosaic (테포즈틀란 판토크레이토)
 
부족장이 어깨에 걸치는  durable 한 의례용 옷이다. 보는 각도에 따라 색깔이 틀려져서 스페인 사람이 특히 좋아했다. 전통 기술을 이용하여 Jesus Christ 를 만든다.
 
 
필사본 Manuscript
 
Catechism of Fray Pedro de Gante 1524 tempura on paper (페드로 드 간테의 교리집 1524)
                         
프란시스코 수도승 페드로 드 간테는  원주민을 위한 교리집을 만든다. 아즈텍 상형 문자 pictogram를 익혀서 그림으로 쉽게 설명한다. 총 82 페이지 이다 
 
 
Testerian Catechism by Fray Pedro de Gante (테스테리안 교리집, 페드로 드 간테)
 
인디언이 교리를 이해 하도록 그림을 그려 설명한다. 총 35개의 pictograph book 이 만들어진다. 처음 만든 사람의 이름을 따서 이런 종류의 책을 Testerian Codices 라고 부른다. 
 
 
Tira de Tepechpan, detail 1596 (티라 드 테페치판, 테페치판의 이사)
 
전쟁이 일어나서 아즈텍인이 짐꾸러미를 들고 이사 가는 이야기를 scroll 에 그렸다. 차플테펙Chapultepec에 사는 사람들이 아즈텍인을 쫒아내서  테페치판으로 이사하는 역사를 설명한다. Pictogram system 을 이용하여 발자국은 이사를 뜻하며 입에서 나오는 bubble 은 대화를 의미한다.  식민주의자들이 들어온 후 1596년에 만들어진 책으로 23장의 papel de amate 로 되어있다. 수집본이 좋은 것이 나오면 국왕에게 보내져 collection 으로 넘어간다.
 
 
Codex Telleriano-Remensis, folio 12, 1512-63 (코덱스 텔레리아노-레멘시스)
 
스페인 정복자의 명령으로 원주민 화가 Tlacuilo 틀라큐일로가 만든 스페인 식의 책 이다. 필경사 scribe 가 구술하는 인디언의 문화 풍습을 스페인 사람이 듣고 자신이 이해한 대로 밑에 적는다.  위에 상형문자 Nahuatl, 밑에는 Spanish 두 언어로 설명 한다.
 
 
Codex Telleriano- Remensis, folio 11 (코덱스 텔레리아노-레멘시스)
 
탄생의 신이 물을 타고 창조되었다는 내용이다. 각 지역의 스페인 정복자들이 인디언 화가들에게 풍습에 관한 책을 주문 제작 한다.
 
 
Florence Codex, Fray Bernardino de Sahagun, book 2 part 3 folio 68, 1575-80 (플로렌스 코덱스, 프레이 버르나르도 드 사하간)
 
이탈리아 출신 수도승 사하간은 토착 화가를 고용하여 아즈텍의 문명, 역사, 관습을 적은 책을 만든다. Hernan Cortes 가 뉴 스페인에 도착하여 아즈텍의 마지막 황제 Moctezuma 몽테즈마를 만나 이야기 하는 장면이다. 가운데 몽테즈마의 통역사 겸 정부 La Malinche 가 서 있다.
 
 
Florence Codex, Aztec musicians performs flower song, book 4
                   
사하간은  나무 carving 하는 법, 곡식을 낱알로 만드는 법, 여성의 지위 및 가족 간의 관습, 여자가 애를 낳아서 키우는 법 등 인디언의  희안한 풍습들을 총 망라하여 책으로 만들게 했다. 이런 종류의 책이 너무 많아지자 1572년에 스페인 정부는 식민주의자, 선교사들이 인디언의 민간 풍습을 수집 하는 것을 금지 시키고 스페인의 질서에 맞추어 인디언의 생활 풍습이 바꾸기를 바란다는 칙령Royal Decree을 내린다.
 
 
Codex Mendoza, folio 69 1541 (멘도자 코덱스)
 
총독 멘도자 Viceroy Mendoza 는 토착 화가를 고용하고 통역관을 통해 social custom 을 기록한 책을 만들어 챨스 1세 King Charles1 에게 바친다. 아즈텍 부족장의 지위를 보여주는 몽테즈마의 옛날 궁전 모습이다. 방에서 회의를 하면서 돌아다닌 듯 발바닥 표시가 있다.
 
 
Map of Amoltepec 1580 (아몰테펙 지도), ink and watercolor on paper
 
식민지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분쟁이 생긴다. 스페인 사람과 원주민이 땅 분쟁이 일어나면 스페인 사람이 이기지만 원주민 끼리 싸우면 식민지 정부는 골치가 아파서 아즈텍인이 만들던 풍습 대로 지도를 만들라고 시킨다. 강, 산을 기준으로 다리가 있고 도시의 boundary 도 보인다. Pictogram 에 치중해서 그리니까 스페인 사람은 알아볼 수가 없고  정확하지도  않다.
 
1572년에 King Philip II 가 식민지 census 를 하면서 지도를 만들어 바칠 것을 명한다. Colonial City 는 스페인에서 지도 제작자를 데려 오지만 턱 없이 부족하며 시골 선교 타운에서는 자체 내에서 지도를 제작해야 했다. 이 시기에  Peru 5개, New Spain  69개 지도가 만들어지는데 미술사적 가치가 있는 작품이라고 본다.
 
 
Felipe Guyman Poma de Ayala, The First New Chronicle and Good Government, The Author with King Philip III (펠립페 구스만 포마)
 
원주민 지식인도 책을 만든다. 페루인 구스만 포마가 만든 아메리인디언의 일상을 보여주는 책으로 국왕 필립 3세에게 바친 책이다.  선교사가 세운 대학을 다닌 indigenous elite 구스만 포마는 안데아인이 진실한 기독교인임을 설명하면서 원주민도 시민인데 지위를 달라고 국왕에게 요청 한다.
 
 
Cristobal de Villalpando, View of the Zocalo, 1695 oil on canvas (대광장 조칼로의 모습)
 
1530-40년 사이에 식민지 도시colonial city 계획을 시작하여 1695년의 대광장 (조칼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그림 이다.  총독부 관저가 제일 중앙에 있고 종교 단체, 스페인 관료 저택이 양쪽에 있다. 고대 로마 도시를 본 뜬  르네상스 건축 이념으로 식민지 도시를 계획하여 격자형으로  개발된다. 도시 개혁의 grid plan 을 cuadricula 라고 하며 여러 개의 큐아드리큘라가 제작된다. 이 시기에 르네상스 건축 이론가 알베르티의 이상적 도시 모습이 라틴 아메리카에 구현되는데 정작 이탈리아에 가 보면 르네상스 건축물은 많지만 소유권 문제로 길이 망가져 도시가 꼬불꼬불 함은 irony 하다.
 
Mexico City 는 1521-73년 까지 50년 동안, Lima 는 1535-73년 까지 40년 동안 도시 계획을 한다. 코르테스와  페사로는 정복자의 권위를 보이기 위해 원래 아즈텍 temple 이 있던 곳에 교회와  palace 를 짓는다. 원주민 입장에서는 신성한 자리에 옛날에는 신전이 있었고 지금은 교회 라고 받아 들인다.
 
1573년에 King Philip II 는 도시 개혁에 관한 칙령 Royal Ordinance 를 발표한다. 초창기 1550년대 쯤에는 인디언에게 물어보지도 않고  땅을 마음대로 밀었지만 이제는 Amerindian 을 핍팍하지 말고  그들과 협의 하에 개발을 하라는 지시를 내린다.  
 
 
식민지 건축의 모델이 된 르네상스 건축물
 
Jacopo Sansovina Villa Garzoni 1526, Ponrecasale, Italy
 
이태리에 있는 르네상스 형 건물 산소비나 빌라가 식민지 건물의 motif 가 된다.  이층에서 내려다 보기 좋은 열린 공간  arcade 가 있는 집을 식민 도시의 광장에 짓는다. 높은 데서 보니까 원주민의 상황이 파악 되고 야외 행사 시에 지도 계층은 발코니 사이로 천을 걸고 내려다 본다.
 
 
Filippo Brunelleschi, Spedale degli Innocenti, Florence 1419
 
부르넬리스키가 15세기에 플로렌스에서 지은 교회는 1층에 hang out place 같은  loggia로지아가  들어간다.
 
 
Vitruvius Ten books on Architecture                                                     Plan of Miletus around 470 BC 
                   
부르넬리스키의 건축 이론 책에 고대 그리스 도시 밀레투스Miletus 모델이 실려있다. 원형극장이 있는 사각 격자형 grid plan의 밀레투스를  모델로 삼아 라틴 아메리카에서  건축물을 짓는다.
 
 
Military Camp of Santa Fe de Granada, Spain 1491 (밀리터리 캠프, 산타 피, 그라나다, 스페인)
                             
스페인은 1491년 그라나다 함락 후에 산타피에 군대가 주둔하는 military camp 를 만들었다.  고대 로마 도시 밀레투스를  모델로 삼아 장방형이며 중앙에 교회가 있다. 라틴 아메리카의 식민지 도시에 그라나다의 military camp 와 같은 격자 형식이 나타난다.
 

Alberti on Architecture 
 
멘도자 총독이 라틴 아메리카에 식민지를 건설할 때 기본이 되었던 책이다.  알베르티의 건축 책을 참고하여 르네상스 도시 구현의 꿈을 이룬다. 멘도자의 아버지는 그라나다 산타 피의 military camp 를 다지인한 사람으로 르네상스 지식을 받아들인 humanist  였다. 스페인의 식민주의자들은 르네상스의 꿈에 부풀어 더 이상 인구 수용이 안 되는 유럽의 꾸불꾸불한 길의 도시를 만들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Toledo, Spain        
   
유럽의 마을들은  중세부터 주민 간에 땅 소유권 문제가 전통적으로 있었고 14세기 르네상스에 들어 도시에 길 하나 내려면 20-30 가구가 자기 땅을 안주려고 심한 분쟁을 벌였다. 그 결과 현재와 같은 뒤죽박죽한 길이 나오게 되었다. 
 
 
Seville, Spain

스페인의 세빌은 길이 복잡하고 꾸불꾸불 하다.
 
 
Cuadricula (식민지 격자형 도시 계획, 쿠아드리큘라)
 
City of Caracas ,Venezuela 1775 (카라카스 도시, 베네주엘라)  San Juan de la Frontera, Argentina 1562 (산 후앙 프론테라, 아르헨티나)
                   
16-17세기에 식민지 정부가 일목 요연한 장방형 도시를 건설하며 치열한 식민지 경쟁을 보여준다. 격자형 도시 계획을  Cuadricula 라고 한다.
 
 
La Plata, Bolivia 1779 (라 프라타, 볼리비아)
 
 
 
Mexico City
 
멕시코 Old Town 의 모습으로 cathedral, national palace, zocalo (plaza) 가 보이고 격자형이다. 스페인 국장의 입장에서는 르네상스 식으로 길이 쫙쫙 벋은 New Spain 의 이미지가  자랑스러웠다. 질서 정연한 도시에 스페인 국왕의 사진이 걸리고 스페인의 우위를 인디언에게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Valley of Mexico 1519
 
코르테스가 유카탄 반도에 처음 들어왔을 때 다른 땅에 식민지 도시를 건설할 수 있었지만 아즈텍 문명의 수도 테노치틀란을 점령하기로 의도적으로 마음을 먹는다.  번성한 도시를 허물고 식민주의자의 main plaza 를 짓는다.
 
 
Aqueduct from Chapultepec Hill to the City Center
 
아즈텍인 만든 수로가 Texaco 호수가 테노치틀란에 있었는데 지금은 다시 지었다. 번성한 문명이었음을 말해준다.
 
 
Colonial City 의 건축물  
 
West Façade, Alcazar de Colon, Columbus Alcazar (알카자 드 콜론, 산토 도밍고, 도미니칸 리퍼블릭)
 
Dominican Republic 의 수도  Santo Domingo 에 남아있는 정복자의 집으로  콜럼부스의 아들이 초창기에 수호 겸 거주 목적으로 부둣가에 요새 같은  집을 지었다. 르네상스 빌라처럼 아치가 있다.
 
 
Palace of Cortes, Cuernavaca, Mexico, mid 16th C  (코르테스 궁전, 쿠에르나바카, 멕시코)
 
도시에서 제일 큰 집으로  광장에 있는 코르테스의 저택이다.  아즈텍인의 눈에 비치는 정복자 건물의 모델이다. 돌로 지어 강건하고 우아한 아치가 가운데 있으며 전형적인 식민지 건축 이다. 
 
 
Palazzo Medici 1444 (메디치가 팔라쪼, 플로렌스, 이태리)              Ca Doro Venice Italy (카도르, 베니스 이탤리)
                     
이탈리아의 플로렌스 도심 한 가운데 있는 메디치가의 팔라쪼는 방어 목적으로 open arch 가 없지만 베니스에 있는 황금의 집은 집 중간에  열린 공간 아름다운  loggia 가 있다. 식민지 건축물에도 arcade 가 나타난다.
 
 
Casa de Montejo, Merida, Mexico 1549 (카사 드 몬테조, 메리다, 멕시코)
유카탄 반도의 country side 에 남아있는  Franscisco de Montejo(1508-1565)의 집으로 파사드 façade 에 르네상스 조각 장식과 르네상스 칼럼이 들어간다. 알베르티의 건축 이론을 베낀다. 스페인 사람은 르네상스에서도 특히 장식적인 풍을 좋아했다.

 
 
  
선교교회 문과 비슷하다. 원주민에게 조각을 맡겼으므로 미켈란젤로 식의 정교한 carving 이 나오지 않는다.  인디안이 친숙했던 식물 motif 와 정복자들이 힘을 과시하기 위한 motif 가 함께 들어간다.

 
           
갑옷을 입고 칼 창을 든 스페인 정복자 이미지이며 발 밑에 사람 얼굴을 밟고 있다. 옆에 도깨비 곤봉을 들고 있는 작은 사람은 원주민이다. Merida 에 사는 인디언 주민은 광장을 오가면서 매일 건물을 보는데 원주민을 제압하는 권위스런 정복자 image 를 일부러 내세운다.  교화되지 않은 야만인wild man에 가까운 인디언을 가르쳐서 civilized man 으로 만드는 humanity 를 가진 사람으로 정복자를 강조하는 조각이다.
 
 
Casa de Montejo, Merida, Mexico 1549
 
Casa de Montejo(몬테조 저택)이  메리다 타운 광장(조칼로)를 거의 다 차지한다.
 
Coat of Arms, Franscisco de Montejo
 

 
식물 문향의 몬테조 집안의 문장이 가운데 있고 양쪽에 정복자가 크게, 인디언이 작게 들어가 있다.
 
 

 
지구본을 바치고 있는  사람  Atlas 이다. 원주민이 만드니까 도상이 변해서 나이 많은 농부처럼 보인다. 괴수 motif 는 도상 책에서 베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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