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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시대 끝났다는 말은 지나친 과장"< 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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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592회 작성일 15-07-13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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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사드 교수, 신간서 '달러의 덫' 강조…"현실적 대안 없다"

"요동치는 세계 경제의 '가시 돋친 보호막' 역할"


'달러 시대가 끝났다'는 일각의 경고가 꼬리를 물고는 있으나 '달러의 덫'이란 현실적 측면을 간과한 지나친 과장에 불과하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FT는 '달러가 죽었다는 말은 지나친 과장'이란 제목의 온라인 주말판 분석기사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FT는 미국발 금융 위기와 월가 불신 고조, 그리고 초장기 초(超)완화로 인한 과다한 유동성 등으로 미국의 금융 위상이 전 같지는 않지만 달러 시대가 끝났다고 속단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금융 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에서 2009년 초까지 미국의 주요 교역국 통화 바스켓 대비 달러 가치가 약 27% 상승한 점을 상기시켰다.

달러 가치는 2010년 유로 위기가 촉발되고 몇 달 사이에도 약 20% 뛰었으며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2011년 미국의 최고 등급을 강등했지만 그해에도 15% 상승하는 뒷심을 보였다.

FT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지난해 말 테이퍼링(자산 매입 감축)에 착수하면서 달러가 약세를 보이기는 했으나 이달 들어 강세로 반전된 사실도 지적했다.

또 유로 경제 회복세에도 유로·달러 환율이 200일 평균치인 달러당 1.40을 여전히 밑도는 점을 FT는 강조했다.

여기에 테이퍼링이 끝나도 연준이 즉각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임을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거듭 시사한 것도 달러 강세 구도를 견고하게 하는 발판으로 분석됐다.

FT는 장기적인 달러 강세 논리를 에스와르 프라사드 코넬대 교수가 제시했다고 전했다.

프라사드는 그의 신간 '달러의 덫'에서 달러가 여러 약점에도 여전히 가장 현실적인 `안전 자산'이라고 주장했다. 달러만한 안전 자산이 없어서 중국이 미국과 티격태격하면서도 계속 달러 자산을 쌓고 있다는 것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디플레 견제를 위해 주요 중앙은행으로는 처음으로 이번 주 마이너스 예치 금리 등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하는 점도 달러 강세를 부추기는 요소라고 FT는 지적했다.

프라사드는 새 책에서 "달러 강세가 이론과는 맞지 않을 수 있다"면서 "세계 경제가 취약한 균형을 이루는 것도 원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달러 강세는 장기적으로도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마땅한 대안이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프라사드는 "달러가, 요동치는 세계 경제를 보호하는 '가시 돋친 보호막'인 셈"이라면서 "달러에 기대지 않으면 상황이 더 나빠질 수밖에 없다는 게 현실"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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