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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신문사 경영난, 온라인 광고 사이트가 '치명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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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557회 작성일 15-07-13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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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그리스트'사이트 탓 7년간 50억弗 수입 줄어

안내광고 수입 의존도 높은 지역 신문사 타격 커

미국 온라인 생활정보 사이트 '크레이그리스트'(Craigslist)의 각종 안내 광고(classified ad) 서비스로 인해 2000~2007년 미국 신문사들의 수입이 최소한 50억 달러(약 5조5천900억원) 줄어든 것으로 14일(현지시간) 밝혀졌다.

유명 경영학회지 '매니지먼트 사이언스'에 실린 보고서는 '크레이그리스트'가 광고수입 의존도가 높은 미국 내 지역 신문사들에게 엄청난 타격을 안겨줬다고 지적했다.

보고서 공동 저자인 뉴욕대학 스턴경영대학원의 로버트 시먼스 교수는 "온라인 안내 광고로 인한 미 신문사들의 수입 감소 규모는 조사기간을 2012년까지 늘렸으면 훨씬 커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0~2007년 미 신문사들의 안내 광고 수입은 20.7%, 구독부수는 4.4% 감소한 반면 구독료는 3.3% 오른 것으로 보고서는 밝혔다.

시먼스 교수는 "신문사 안내 광고 수입 격감 이유가 크레이그리스트에 있다고 본다"면서 "크레이그리스트가 시장에 진입하면서 신문사 안내 광고 사업에 즉시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크레이그리스트'와 같은 온라인 사이트가 미 신문사 수입 감소의 원인이라는 지적이 오래전부터 제기되어 왔으나 피해 수치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시먼스 교수는 "이번 조사는 안내 광고 서비스를 거의 무료로 제공하는 크레이그리스트에 국한했기 때문에 여타 온라인 사이트를 포함시키면 신문사의 피해액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지 규모인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 USA투데이는 이번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시먼스 교수는 "크레이그리스트가 신문사들의 경영난을 초래한 여러 이유 가운데 하나이지만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종전에 미 신문사들은 평균적으로 수입의 약 40%를 안내 광고로부터 벌어들였으나 크레이그리스트를 비롯한 온라인 광고 사이트로 인해 근본적으로 안내 광고 수입이 사라져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신문사가 죽거나 크레이그리스트가 신문사를 종말로 몰고갈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신문사들이 비즈니스 모델을 바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크레이그리스트'와 미 신문사 수입 감소에 관한 보고서는 시먼스 교수 외에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펑주 교수가 저자로 참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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