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증시 '버냉키 효과'에 급등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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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577회 작성일 15-07-13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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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가치·미국 채권금리 하락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으로 세계 증시가 11일(현지시간) 일제히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버냉키 의장은 전날 뉴욕증시 마감 이후 매사추세츠주(州) 케임브리지에서 열린 전미경제연구소(NBER) 콘퍼런스에서 "상당한 수준의 경기 확장적 통화정책은 당분간 필요하다"고 밝혔다.
시장은 버냉키 의장의 이런 발언을 월 85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사들이는 제3차 양적완화 조치를 이른 시일 내에 중단하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했다.
◇ 미국·유럽 증시 급등 출발…아시아 증시 2∼3% 이상 상승
뉴욕증시는 이날 고용지표가 부진했지만 '버냉키 효과'로 비교적 큰 폭의 상승세로 출발했다.
다우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나스닥 등 3대 지수는 전날보다 0.9∼1%대의 오름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뉴욕증시는 전날 보합권의 혼조세로 마감한 이후 버냉키 의장이 발언이 보도되자 시간외 거래에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유럽증시는 버냉키 의장의 출구전략 연기 시사에 힘입어 급등세로 개장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65% 오른 6,547.50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43% 뛴 8,163.56으로 문을 열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17% 상승한 3,885.57로 출발했다.
미국과 유럽증시에 앞서 마감한 아시아 증시는 버냉키 의장의 발언에 반색했다.
한국의 코스피는 전날보다 53.44포인트(2.93%) 오른 1,877.60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16.18포인트(0.89%) 오른 1,840.34로 장을 시작한 뒤 점차 상승폭을 키웠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3.23% 급등한 2,072.99로 장을 마쳤고 홍콩 항셍지수는 2.55% 급등한 21,437.49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2.10% 급등한 8,179.54로 마감했다.
일본 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오전 장까지 하락세였다가 오후에 반등했다. 닛케이평균주가는 0.39% 상승한 14,472.58에 장을 마감했다.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신흥국의 주요 주가지수도 2∼3%대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 달러 약세…미국 국채금리 떨어져
미국의 양적완화 지속 전망에 달러화 가치는 주요국 통화에 비해 약세를 보였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화 대비 달러 환율은 1.302 달러로 전날보다 0.35% 오른채 거래되고 있어 달러화 가치가 떨어졌다.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99.09엔으로 0.55%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3.7원 떨어진 달러당 1,122.1에 거래를 마감했다. 하락폭은 1년6개월여 만에 가장 컸다.
태국 바트, 홍콩 달러, 싱가포르 달러, 필리핀 페소 등 다른 아시아 신흥국 통화의 달러화 대비 가치도 소폭 올랐다.
미국의 국채금리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5년물, 10년물, 3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0.018∼0.042%의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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