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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실리콘밸리 벤처투자가들, 중국 투자 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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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707회 작성일 15-07-13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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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실리콘밸리의 벤처투자가들이 한동안 가장 인기있는 투자처였던 중국을 외면하기 시작했다고 미국 일간 새너제이 머큐리뉴스가 14일(현지시간) 전했다.

이에 따르면 실리콘밸리의 벤처투가가들은 지난 몇년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데다 10억명이 넘는 강력한 소비시장이 있는 중국으로 달려갔으나 지난해부터 기업공개(IPO)시장이 침체된데 따른 영향 등으로 인해 고개를 돌리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2010년 38개 중국 기업이 미국시장에서 IPO에 성공했으나 2011년에는 15개사로 줄었고 지난해에는 2개사에 그쳤다.

중국 상하이와 실리콘밸리의 멘로파크에 본사를 두고 있는 GGV캐피털의 제프 리처드는 "2010년 투자가들은 중국의 IPO시장에 프리미엄을 지불했지만 이중 일부 기업의 IPO에서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한 뒤 중국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열기가 시들해졌다"고 전했다.

게다가 미국 벤처투자가들은 통상 IPO시장이 부진해지면 인수·합병(M&A) 시장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지만 중국 기업가들은 기업을 매각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리처드는 덧붙였다.

다우존스 벤처소스는 지난해 중국본토에 대한 벤처투자 규모가 전해인 2011년보다 무려 40%나 줄었다고 최근 밝혔다.

지난해 벤처투자가들은 모두 202개 중국기업에 37억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는 미국 벤처기업들의 투자규모의 12%에 그친 것인데다 2011의 362개사, 63억달러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코슬라벤처스의 중국 담당인 앤드루 정은 벤처투자가들의 중국투자가 시들해진 이유로 중국 경제의 불확실성과 IPO시장 부진, 단순히 서방 IT기업의 아이디어를 베낀 '카피캣'(모방꾼) 기업의 급성장 등을 꼽았다.

또 중국의 모호한 규제환경과 느슨한 지적재산권 보호법 등도 투자를 막는 걸림돌이라고 실리콘밸리 투자가들은 지적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중국시장은 클린테크와 모바일 등 분야에서 기회의 땅으로 인식되고 있다.

코슬라의 앤드루 정은 "여전히 중국시장의 기회를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예를 들어 클린테크 분야의 경우 중국 정부는 향후 10년간 800억 달러를 쏟아부을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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