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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 기미 美경제 ‘시퀘스터 복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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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523회 작성일 15-07-1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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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대통령 집권 2기 출범 이후 미국 경제가 순항하고 있다. 뉴욕 증시 다우지수가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실업률도 4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다우지수는 지난주 나흘 연속 최고 기록 행진을 한 끝에 8일(현지시간) 1만4397.07로 장을 마감했다. 2008년 경제위기 이전 상태로 주가가 회복됐음을 의미한다. 2월 실업률은 7.7%로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정치권이 재정 문제로 난맥상을 보이는 상황에서도 미 경제가 호조를 보이는 것은 고무적이다. 문제는 연방예산 자동삭감(시퀘스터)다. 정치권이 시퀘스터 발동을 막았다면 미 경제지표는 앞으로 몇개월 동안 더 좋아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시퀘스터가 아직은 미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지 않지만 곧 그 여파가 나타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올 1분기 미 경제성장률을 1.5%가량으로 전망한 메릴린치는 시퀘스터가 없었다면 성장률이 3%대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뉴욕타임스는 2008년 12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진 실업률이 4·5월 시퀘스터 영향으로 다시 올라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2월 미국에선 23만60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생겨났다. 이 추세를 유지한다면 미 실업률은 올해 말 7% 밑으로 내려갈 수 있다. 그러나 시퀘스터에 따른 정부 지출예산 감소 및 사회보장세 증가 등으로 경제활동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미국 실업률이 연말 7.5%가량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제예측기관인 '마이크로 이코노믹 어드바이저'는 올해 미국에서 약 70만개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올 2·3분기에 시퀘스터 영향이 가장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고용시장이 다소 개선됐으나 전체 실업자의 40.2%를 차지하는 장기 실업자 수는 오히려 늘고 있다. 27주 이상 실업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람은 지난 1월 470만명가량이었으나 2월엔 480만명 정도로 늘었다.

미 경제는 증세와 고유가 등에 따른 소비위축으로 도약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유럽 경제 약화로 수출도 늘지 않는다. 이 때문에 고용시장 상황이 다소 개선됐음에도 미 연방준비제도가 양적완화 정책을 당장 거둬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망했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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