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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기업 문화 변화 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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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513회 작성일 15-07-12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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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기업 문화가 바뀌고 있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 체제가 정착되면서 창업주이자 이전 CEO였던 스티브 잡스를 정점으로 이뤄졌던 하향식 기업 문화가 직원 친화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대표 사례가 회사에서 지정한 업무 이외에 자신이 좋아하는 프로젝트를 할 수 있는 `블루 스카이'(Blue Sky) 제도의 도입이다. 애플은 올해 초부터 일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창의와 혁신이 경쟁력인 실리콘밸리의 기업들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으려고 오래전부터 비슷한 제도를 도입했다.
애플의 경쟁 업체인 구글도 직원들이 일과 시간의 5분의 1을 정규 업무 이외의 프로젝트에 사용할 수 있는 `20% 타임'(20% time)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구글은 이 제도를 통해 지메일, 구글 뉴스, 구글 리더 등의 성과를 얻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블루 스카이'가 이전의 애플이었다면 아주 싫어했을 제도라면서 쿡 CEO가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은 실리콘밸리에서 국외자(outlier)였다.
실리콘밸리의 기업들은 직원들에게 많은 복지와 탄력적인 업무를 보장했지만, 애플은 최고 경영층이 제안한 소수의 프로젝트에 조직력을 집중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애플의 직원들은 자유의 결핍에 대해 불평해왔다.
하지만, 쿡 CEO는 잡스가 반대하거나 신경 쓰지 않았던 신입 사원에 대한 애플 제품 할인, 기부와 연계된 프로그램들을 도입하고 있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직원들을 칭찬하려 노력한다. 직원들의 오랜 요구 사항 중 하나였던 업무의 유연성을 강화하고 안식 기간을 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회사의 이런 변화에 애플 직원들의 반응은 미지근하다.
일부 직원은 의미가 있지만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의 변화는 CEO의 의지 뿐만 아니라 치열해진 경쟁에 대응하려는 인재 확보 전략으로도 보인다.
애플은 구글, 삼성 등 경쟁 기업의 도전에 직면했고 포화상태에 도달한 아이폰을 대체할 제품을 내놓을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을 받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주가까지 급락해 직원들 사이에서 이직 움직임까지 나타나고 있다.
헤드헌터 업체인 CT파트너스의 우메시 마라크리슈난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애플의 고급 인력들이 전화를 받지 않았지만, 이제는 받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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