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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기침체에도 개인 서비스직은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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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445회 작성일 15-07-11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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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경기침체의 영향을 가장 덜 받는 직종은 사람을 돌보고 보조하는 것과 관련된 개인 서비스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7년 경제위기 이후 3년간 전체 일자리의 6%가 사라졌지만 요양사, 미용사, 네일아티스트 등의 개인 서비스업 관련 일자리는 2% 늘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6일 보도했다.
이들 개인 서비스업은 기계를 이용한 자동화가 힘들고 해외에 아웃소싱을 할 수 없어 불황에도 수요가 줄을 잇고 있다.
전문가들은 개인 서비스직의 증가가 '직업의 양극화' 현상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한다.
경제위기 이후 미국 사회에는 고숙련 전문직과 저숙련직으로 일자리가 몰리는 현상이 나타났다. 개인 서비스직은 대부분 특별한 기술 없이도 할 수 있는 저숙련직에 속한다.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의 데이비드 오터 교수에 따르면 1989~2007년 개인 서비스직 일자리는 36% 증가했으며, 동시에 고숙련 전문직도 40% 증가했다.
반면 필요한 숙련도가 중간 수준인 생산 및 사무직 일자리는 같은 기간 5% 증가에 그치는 등 급격히 사라졌다. 기계가 사람이 하던 일을 대신해서다.
이러한 양극화는 경제위기 발발 이후인 2007~10년에도 이어졌다. 이 기간 고숙련 전문직은 1% 감소하는 데 그쳤으나 중숙련직은 12% 줄었다. 개인 서비스직만이 2% 증가했다.
미 정부의 직업별 고용구조조사 결과 2007년부터 4년 동안 개인 요양사가 37.8% 늘어 증가세가 가장 컸고 사육사(21.5%), 인명구조원(14.6%), 건강관리 보조원(10.8%)이 뒤를 이었다.
미국 기업들의 고용 현황도 개인 서비스직의 '선전'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2007년 이래로 카페 체인인 파네라 브래드가 2만2천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직원을 50% 늘렸지만 자동차 대기업 포드는 전체 직원 20%에 해당하는 1만9천명을 감원했다.
그러나 경기침체로 인해 임금이 낮은 저숙련직이 과도하게 양산됐다는 우려도 있다.
오터 교수는 개인 서비스업 관련 일자리가 늘었지만 임금은 줄었다며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는 즉시 이들은 고통을 겪게 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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