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동네책방들 다시 살아난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432회 작성일 15-07-11 05:59
본문
대형 서점이나 전자책에 밀려 사라져가던 동네 책방들이 미국 에서 조용히 부활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18일 경제난과 전자책 시대를 맞아 퇴출이 예상됐던 소규모 동네 서점들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영업 서점 주인들의 단체인 미국서점협회에 따르면 협회 소속 동네 서점 매출이 지난해 7% 성장했다. 매출 확대에 힘입어 35개 주(州)에서는 소규모 서점 수도 늘어나는 추세다. 협회 측은 "동네 책방이 사양산업이 아니라 수익성 있고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독서 수요를 대형 서점과 온라인 서점에 빼앗겼던 동네 서점들이 되살아난 데는 '마을의 지식 사랑방'이자 '친근한 동네 책방 분위기'를 강조한 차별화 마케팅이 주효했다고 WP는 전했다. 서점 주인들이 마을 사람들을 위해 카페처럼 책 읽는 공간을 만들고, 와인과 초콜릿을 제공하고, 동네 주민들을 위한 독서 친목회라 할 수 있는 '북클럽(책읽기 모임)'을 조직해 운영했다.
워싱턴DC 근교 알링턴의 작은 서점 '원 모어 페이지'의 북클럽 회원인 젠 로렌스는 "대형 서점에서 느낄 수 없는 친근한 분위기에 끌려 자주 동네 서점을 찾는다"며 "대형 서점에서도 북클럽 활동을 해봤지만 서점 직원들이 회원을 알아보지도 못한다"고 말했다. 서점 주인들은 이 틈새를 파고들었다. 동네 서점 주인들은 단골 회원 한명 한명과 인사를 나누고 책에 대한 의견도 나눈다. 단순히 책만 팔던 것에서 벗어나 마을 주민을 위한 독서 가이드 역할을 하는 것이다.
마을의 학교와 도서관, 병원 등과 파트너십을 맺어 책을 제공하며 '우리 동네, 우리 책방'이란 친밀감을 한층 높였다. WP는 혼란스러운 디지털 시대, 동네 책방이 '작은 커뮤니티'의 향수를 자극하는 심리적 기능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a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